|
누구나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에는 표지의 유아틱함에 책을 우습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표지를 보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겨냥한 책 아닌가??' 라고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표지를 넘기며 한장 두장 읽기 시작해 보니 물리를 공부하고 있는 나로서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만만한 내용은 절대 아니였다. 오히려 한번 읽고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더 많았었다. 그렇다고 물리에 대해 문외한 사람이 읽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워낙 책이 다루는 내용이 공간, 시공간, 블랙홀, 웜홀, 시간, 시간여행 등 추상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고 이 소재들이 과학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들이라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은 책의 큰 흐름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일반인도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였고 책의 흐름을 따라 집중하여 읽는다면 아주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후반부 쯤에 나오는 시간여행의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나 시간여행의 역설에 대한 설명은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누구나 시간여행이 가능한지, 또는 타임머신은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 나 또한 궁금하고 과연 가능한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었다. 이 책은 이에 대한 궁금증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
|
누구나 처음 '짐 알칼릴리' 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구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아인슈타인, 뉴턴,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 여러 과거 저명한 물리학자들은 알아도 아인슈타인 이후의 유명한 물리학자들인 파인만, 짐 알칼릴리와 같은 과학자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을 읽게된 나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에 들어와서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에도 나는 뉴턴, 아인슈타인이라는 틀에 갇혀 살았다. 물론, 그들이 물리학계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고 아직까지도 우리는 그들의 이론을 기본적인 틀로 삼고 그 틀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그들의 천재성과 물리학에 대한 욕망은 타의 모범이 될 만큼 대단한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아인슈타인 이후의 파인만이나 이 책의 저자인 짐 알칼릴리는 보다 쉽게 일반 사람들에게도 물리학을 강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리학적인 욕망에 모든 것을 투자하기 보다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대화하는 능력, 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물리학을 수식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기본을 꿰뚫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 빅뱅이론, 양자역학, 블랙홀, 초끈이론 등 어찌보면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내용은 어느 물리학 파트보다도 어렵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풍부하고도 논리적인 설명으로 내용에 접근하는 그의 방식을 통해서 나는 내가 직접 강의실에 앉아서 알칼릴리와 1:1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하였다. 물리=어려운 수식이라는 지극히 받아들이는 통념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물리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그 개념을 통해서 보다 정확한 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깨우치게 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알칼릴리가 이 책을 읽는 저자들에게 바랬던 점이 아닐까 한다.
물리학이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제대로 물리를 알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보다 기본적인 틀에서부터 물리학을 배워나갔으면 한다. 꼭, 이 책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는 없다. 단지, 물리란 무엇인지 물리란 어떤 과목인지를 천천히 음미해 나가면서 이해하는 것 그리고 물리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것, 그것이 진정 알칼릴리가 바라는 것이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