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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 시마다소지
1.
사실 시마다 소지의 작품은 <점성술 살인사건>밖에 읽지 않아, 그의 작품이 어떻다는 얘기는 쉽게 꺼내기가 꺼려집니다. 하지만 <마신유희>까지 두권의 책을 접하며 미스터리 팬들이 왜 그렇게 '시마다 소지'라는 이름에 믿음을 갖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방대한 양의 지식들이 하나의 작품속에 녹아들어가있는데도, 어색함이 없이 술술 읽힙니다. 마지막 반전도 저에겐 충격적이였고,(사실 초반에 의심을 품긴 했다만 작가의 설정인줄 알았습니다.) 네스호라는 익숙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것도 흥미를 끌었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재밌는 책입니다. 유대교의 종교적 이야기를 해나가는데 이것도 재미있고, 그런 전설과 연결되어 사건이 발생하는 것도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점성술 살인사건>의 트릭을 알고 본 탓에 기대 이하의 평가를 내렸었는데, <마신유희>를 읽으며 새삼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 깨달았습니다. <마신유희>는 작가 스스로가 A급 트릭을 썼다고 자부했을 정도로 그 반전이 뛰어났는데, 생각보다 이슈가 안된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스웨덴의 웁살라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뇌과학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 그는 기묘한 정신병 증상을 가진 측두엽 간질 환자 로드니 라힘을 만나게 됩니다. 소설은 미타라이가 동료 교수들에게 로드니 라힘과 관련된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시작됩니다.
'기억의 화가'라 불리는 로드니는 네스 호반의 마을 티모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지요. 어린시절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50이 넘은 로드니는 티모시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냅니다. 마을의 지리는 물론이거니와, 성벽의 벽돌 개수까지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 속에는 뭔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살해당한 듯 보이는 여인들이지요. 그는 단순히 머리가 시키는대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티모시에는 그의 그림과 똑같은 형태로 여자들이 죽어 나갑니다. 개의 몸에 인간의 얼굴을 봉합해놓은 잔인한 살인자는 인간의 짓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살해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마신의 저주라고 이야기 합니다.
3.
책의 매력포인트는 으스스한 네스호의 풍경과, 신화, 미신 등이 뒤섞인 이야기 입니다. 트릭 자체도 놀랐지만 그보다는 그 이야기 속에 이런 트릭을 담아 냈다는게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진실과 마주했을때 그 당황스러움과, 한명 한명 살해될때의 그 두려움은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 시킵니다. 시마다 소지의 작품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한국에 출간되지 않은 책들이 많더군요. 아직 읽을 책들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릴테지만 빠른 시일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유럽의 느낌을 일본작가가 무척이나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본격추리를 좋아하시는 이웃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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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이는 추리 및 호러소설에 대한 리뷰는 수박겉핡기밖에 되지 못한다. 스포일러를 포기하면 조금은 생각과 느낌을 나눠가질 수 있지만, 아직 읽지않은 이들에겐 스포일러 노출은 범죄에 해당한다. 읽기를 포기한 이들에 대해서도 스포일러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다소 김빠지는 일이기도 하다, '누가 왜 어떻게'를 얘기한 순간 그 이야기는 상상과 호기심이란 팥을 뺸 그냥 밀가루 덩어리 빵일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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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소지의 [마신유희]는 보다 명성이 높은 [점성술 살인사건]보다 훨씬 더 읽기 재미나다. 사실 [점성술살인사건]은 그 작품의 완성도 (컴팩트하게 긴장을 유지하고 팍 터뜨려주는 부분이 별로다)보단 그 트릭의 스케일이나 성공적인 본격추리시리즈물의 데뷔작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여러 작품들을 거쳐 (출판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시리즈물을 이렇게 출판하는지. 일단 데뷔작은 내놓고 반응보고 재밌는거 하나 내놓고 잘팔리면 시리즈를 계속 내놓고 아님 말고 식인건지...) 이 시리즈의 탐정 기요시 미타라이는, 점성술 전문에서 뇌과학자로 변신했다. 시리즈물이 아니라면 같은 인물이지도 헷갈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이 탐정에 대한 논의는 잠깐 유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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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투덜거렸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외국인을 자국의 치부인 살인사건등에 서스름없이 리더안에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그래도 영국에 있으면서 스코틀랜드를 여행할 때의 느낌을 되살려)..그러다가 맨뒤에서 뒤통수 맞았다. 이건 마치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에게 당했으면서 또 당한데 대한 분함이다. 어째 둘이 비슷한게, 키에르케고르를 인용하는 것 까지 닮았냐. 어쩐지 이상한 부분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던 거였다! 탐정이 셜록홈즈를 닮아가는 인간혐오증에 대단한 지력의 안락의자 탐정이라면 false identity에 대한 트릭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모대표작 (말할 수 없다. 그걸 말하면 진짜 스포일러가 된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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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시 미타라이는 스웨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차를 마시면서 기이한 살인사건 얘기를 해주기에 인기가 높다. 그가 보이지 않는 한 동료교수에 대한 다른 이들의 질문에, 스코틀랜드의 네시호수 근처 마을에 있었던 살인사건 얘기로 답을 한다.
이건 그 이야기이다. 정신병원에 수용되기도 한 유대인 출신 로드니 라힘은 어느 마을에 대한 사진같은 기억력을 가지고 40대에 유명한 화가로 등장한다. 그를 인터뷰한 뇌과학자인 미타라이 교수는 그 마을에서 로드니 라힘이 아름다운 과부인 어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으므로 그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묘한 구도나 객체의 의미를 파해쳐보자고 하지만, 다시 거기로 돌아가면 뭔가 흉폭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화가는 거절한다. 뒤이어 이어진 화가의 기록에선, 슬프면서도 비극적이고 잔인한 과거의 한 사건이 기억되어 펼쳐진다.
화자의 시점이 바뀌어, 알콜중독의 시인 버니의 시점으로 마을의 60대의 여인들이 하나씩 신체가 찢겨져서 각각 이상한 자리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묘사된다. 그때 등장한 미타라이 교수는 의사 출신으로서 검시관과 탐정의 입장으로 범인을 추격하게 된다.
과거 로드니 라힘의 아름다운 어머니를 자살로 위장해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60대 여인들의 죽음은 과연 네스호에서 들려오는 마신의 울음소리와는 어떤 연관이 있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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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이니셜과 장소의 알파벳 첫자를 연결시키는 것은 뭔가 트릭적인 느낌을 주지만, 억지스럽다는 인상이지만, 인물의 출신과 묘사라는 단순한 실마리 같은 것이 복선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면 매우 단순한 사건이다. 네스호와 마신으로 불가능한 그로테스크 범죄하는 느낌을 풍겼지만 말이다.
여하간, 안당할 수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던 그 단어에 좀 더 유의했어야 했어, 된장.
비는 결국 안왔지만 시간이 후딱가게 만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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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가 난데없이 스웨덴 웁살라 대학 뇌과학 교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사건은 스코틀랜드의 네스호가 있는 티모시라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다. 한 남자가 정신병원 생활을 오래하다가 간질 발작으로 쓰러졌다 깨어난다. 이때부터 그는 한 가지 그림만 그린다. 그가 알지도 못하는 곳의 성을 중심으로 아주 자세하게 그려내는데 그의 그림이 우연히 화제가 되어 그는 기억의 화가라는 이름으로 화가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배운 적도 없는 다원우주라던가 양자역학적 설명을 한 교수의 도움을 빌어 자신이 미래를, 그것도 엄청난 비극이 일어날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그 교수가 바로 미타라이다. 미타라이는 그 화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보는데 그곳이 실제로 존재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도대체 그런 살인을 저지르는 정체는 인간인가 마물인가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조심하고 작은 마을은 경찰들이 경계를 하지만 사건은 계속 일어나 마을의 육십이 넘은 할머니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엽기적 사건을 평온한 마을에 지옥도를 보여주게 된다. 시마다 소지의 미타라이가 등장하는 작품 <점성술사 살인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엽기적 살인 사건으로 독자를 숨 가쁘게 몰아붙인다. 그래서 그 사건의 장치만 빼면 옛날 옛적에 쓰였던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깜박 속아 넘어가게 만든다. 탁월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일종의 독자를 위한 충격 요법을 쓰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언제 미타라이가 점성술사에서 교수가 된 건지, 그것도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된 건지 사이의 작품들을 모두 빼고 보니 이렇게 작품이 생뚱맞게 공중에 뜨게 되는 것이다. 시리즈를 작가가 왜 쓴다고 생각하는 지 출판사가 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개별적으로 한 권씩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렇다면 작가가 굳이 미타라이라는 인물을 창조해서 시리즈를 만들어 낼 필요도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친절한 출판이란 시리즈는 아무리 다른 출판사에서 먼저 나왔더라도 그 다음을 이어서 후속작품을 내는 것이 예의다. 아니라면 차라리 완전히 다른 작품을 출판하던가. 시리즈 속에서 인물은 계속 성장하고 달라진다. 독자는 그것도 볼 권리가 있다. 인간의 공포는 신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종교는 인간이 기대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신이 진짜 포근히 기댈 수 있는 신인지, 아니면 힘으로 눌러 공포심을 조장해서 굴복하게 만드는 신인지 인간은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작은 마을에서조차 인간은 너그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작은 마을일수록이라고 해야 하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다. 이런 작은 마을들이 모여 그들만의 세계, 그들만의 종교, 그들만의 온갖 것을 만드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자신만의 작은 세상을 만들고 뿌듯해 하듯이. 어른이 되면 유치하게 생각할 일인데 말이다. 네스호에 괴물이 있다 없다 말이 많은 것처럼 정말 인간이라면 저지를 수 없는 일이 벌어지니 과연 이것은 인간이 저지른 일인가? 아니면 신의 저주인가? 안개와 눈 속의 작은 마을은 주정뱅이가 보는 세상처럼 빙글빙글 돌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펼치는 순간 독자도 그 안에서 빙글빙글 돌 수밖에 없다. 이제 미치광이 티파티 같은 이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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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이 '로드니'라는 인물이 몸이 찢기고 팔, 다리가 분리되고 목이 매달리고 목이 개에 꿰메어져 있는 등의 기괴한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암시를 주는 수기노트가 그대로 노출돼 독자들에게 읽히게끔 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중간에 바다를 가르며 이집트인들을 구원했던 모세의 이야기를 삽입시키며 끔찍한 거인이 이런 이방인들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을 닥치는데로 살육하고 또 먹고 팔, 다리를 찢어 씹어먹는 장면을 등장시킨다. 이 소설의 작가 시마다 소지의 독특한 작품방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그의 정신적 유희의 한계가 어디쯤일지 궁금증을 자아낼 정도의 집필방향이었다.
수기노트에 등장하는 로드니하임은 어릴적 주워온 만녈필을 집으로 가져와서 결국 아버지를 잃었다. 그 만년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종교전쟁, 아니 영토전쟁을 위한 테러의 수단이었던 것. 충격속에 휩싸인 가족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인정하기 힘든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일을 했지만 어려움은 가중됐다. 결국 어머니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 운영하던 가계를 정리하고 술집을 차려 매춘까지 했던 것. 이 고장에서 그의 행동은 동네 여자들에게 저주의 행동이었고 항상 멸시와 천대를 받는 더러운 여자로 취급했다. 결국 어머니마저 대들보에 목이 매달린 채 죽었다. 아들은 여자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정하고 살인사건과 똑같은 수기를 쓴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읽다보면 범인은 당연히 로드니 하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수기노트를 중간에 삽입한 점, 이미 결론을 짓기는 멀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흘리는 것에 범인은 따로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진범의 존재는 이 소설에서 중요하지 않다. 진범을 가려내는 미타라이 기요시 교수의 추리에 놀라울 따름이며, 결국 나중에 밝혀지는 미술품에 관한 이야기가 우리의 생각을 뒤집고 또 뒤집는 반전의 반전의 폭풍을 우리에세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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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는 교토대학 의학부를 중퇴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일본으로 돌아와 점성술사가 되었다가 다시 사립탐정이 되어 여러가지 사건들을 해결했고 그 이후 북유럽에서 뇌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쌓았고 살인 사건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고 또 그것을 해결했습니다. 그중에서는 기묘하고 참혹한 사건이 많았는데 지금부터 나오는 이야기도 그런 기묘한 살인 사건중에 하나로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 티모시에서 일어난 기괴하고 끔찍한 사건입니다. 네스 호반에 둘러싸인 마을에는 오래되고 낡은 옛 성이 있었습니다. 성안에는 런던탑과 닮은 석탑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 탑을 런던탑이라 불렀는데 이 탑에서는 네스호가 잘 보였습니다. 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여느 시골 마을과 같았는데 기괴하고 참혹한 사건의 현장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그 사건은 아주 오래전 로드니 라힘이라는 아이와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로드니와 어머니는 아버지를 잃고 다른 나라에서 이 마을에 오게 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단둘이 살아가기 위해 식당을 열었지만 장사가 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어머니는 마을 남자들을 상대로 매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마을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로드니의 학교 선생님과 몇명의 여자들은 그들 모자를 교묘하게 괴롭혔습니다. 로드니가 동물을 학대하고 살해한다는 소문을 만들었고 이웃을 기웃거리는 행동을 한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모두들 그들 모자를 외면하던 어느날 로드니가 학교에서 돌아왔더니 어머니가 지하실에서 자살을 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모습을 본 로드니는 어머니의 죽음이 마을 여자들에 의한 살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가 죽고 나자 마을 사람들은 어린 로드니를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라고 수군거리면서 몬트로즈에 있는 왕립 정신병원에 격리 시켰고 그렇게 마을 사람들에 의해 로드니는 티모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서른 다섯이 되었을때 로드니는 의사의 관리 감독을 받는 조건으로 퇴원을 했지만 티모시로 돌아가지 않았고 런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먹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로드니는 깨어난 이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은 같은 장소를 그린 것으로 기이할 정도로 정밀한 그림이었습니다. 옛 성벽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한 모습이었지만 정작 그곳이 어디인지 로드니는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그림에서 떠올릴수 있는 단어는 "캐논"이라는 단어였는데 로드니의 담당의사는 그의 그림에 관심을 가졌고 그가 처음에 어디에서 왔는지 조사하면서 스코틀랜드의 티모시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그곳에 가서 로드니의 그림과 마을을 비교했더니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는 성이 있었고 그 성의 이름이 "캐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로드니는 '경이로운 기억의 화가'라는 타이틀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네스호 근처의 티모시라는 마을에 몇십년만에 나타난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소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마을에서 가장 큰 호랑가시나무에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괴한 사건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되었고 옆마을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사건에 대해서는 종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그 지역을 지나가던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 의학부에 있는 미타라이 교수도 이 기괴하고 참혹한 사건 수사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의 수는 늘어만 가고 그 이유조차 알수 없었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상상하지 못한 끔찍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사람들은 이 사건이 사람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마신에 의한 살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 뜻밖의 놀라운 반전은 책을 다 읽은 후에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고 생각하지 못했던 결말을 보면서 반전이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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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2
<웁살라 대학> 미타라이 기요시 : 탐정. 의학부 교수. 뇌과학 전공 커스틴 스토너 : 혈관생물학 교수 알렉산더 휴스트럼 : 면역학 교수 조지 하이암스 : 교수. 세스나기 조종 마니아 스벤드 올켄 : 교수 하인리히 : 교수 알리 : 교수
<기타> 로드니 라힘 : 스코틀랜드 티모시 마을 출신. 화가 나오미 라힘 : 로드니 어머니 버질 : 로드니 정신과 주치의 버니 맥클레인 : 스코틀랜드 작가 나시르 울라 바바르 : 페기 카터 후원자
<티모시 마을> 코니 타운센드 : 초등학교 교사 보니 페니 : 마을 거주자. 여자 바바라 베이커 : 페니 룸메이트. 레스토랑 종업원 페기 카터 : 보석가게 주인 페이 에머슨 : 마을 거주자. 여자. 미망인 린다 스완슨 : 술집 바텐더 어빈 바서만 : 술집 주인 대드 슈메이커 : 마을 거주자. 남자 코튼 : 마을 거주자. 남자 모리슨 : 마을 거주자. 남자. 양모회사 근무 프랭크 : 소방수 로버트 그레이블리 : 소방수 사무엘 테일러 : 정육공장 직원
<형사> 배글리 댄포스 : 그리샴 경찰서 경찰서장 톰 크랜시스 : 그리샴서 형사 존 호킨스 : 그리샴서 형사 스코트 : 인버네스서 형사 루크 : 인버네스 형사
시마다 소지의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을 읽었다. 이번 작품은 미타라이 기요시와 이시오카 가즈미 콤비 모습은 볼 수 없다. 미타라이 혼자 등장하는 작품이다. 내용은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는 미타라이가 겪은 살인사건 이야기를 동료 교사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티모시 마을이라는 곳에서 끔직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중심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작가 버니 맥클레인이 화자가 되어 진행된다. 역시나 마지막에 사건의 전모와 트릭이 밝혀지고 사건의 동기가 밝혀진다. 이 작품의 앞부분을 읽을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같은 내용을 이리돌려 쓰고 저리돌려 쓰는 등 인내심을 시험당하고, 뜬금없이 구약성서 이야기가 나오는 등 이야기에 쉽사리 빠질 수 없었던 것이다. 앞서 말한 구약성서 이야기는 영화 '리핑 10개의 재앙'인가? 메뚜기떼가 나오고 우박이 떨어지고 돌림병이 돌고... 무교인 나로써는 들어본적은 있으나 그 내용은 자세히 몰랐기에 이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의아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내용들이 후에 이어진 연쇄살인사건과 싱크로 되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지게 되었다. 중심트릭은 어떻게 보면 흔한 트릭이긴 하지만 이야기 진행 방향을 잘 따져보면 눈치챌 독자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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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목덜미를 조심해야 했다. 아니 내 뒤에 누군가가 있는지 항상 긴장하며 읽었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그만큼 책은 연쇄살인사건의 공포와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렸었다.
책은 상당히 깔끔했었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에 잠시 흥미도가 떨어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사건이 터진다. 그래서 이 책은 끝까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충분히 작가의 이름을 머릿속에 각인 시켜 주었다. 시마다 소지... 그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했지만 앞으로도 접하고 싶은 작가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의 첫작품이 이렇게 강했는데 사람들이 더 좋다고 말하는 점성술 살인사건은 어떨까하는 기대가 벌써부터 들기 시작한다. 올 여름... 방에 불을 끄고 침대 위에서 스탠드만 켜 놓고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더위?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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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소지 작가님의 미타라이 시리즈중 하나인 마신유희입니다
시마다소지 작가님의 미타라이 시리즈는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책으로 읽은건 이번 마신유희가 처음이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스코틀랜드 네스호가 있는 티모시마을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탐정이자교수인 미타라이 기요시가 티모시마을 경찰들고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도입부분에 모세이야기나 물리 과학이야기등을 삽입시켜 흥미를 유발시키는등 처음부터 몰입해서 볼수있었습니다
다만 미타라이 시리즈를 처음읽었는데 주인공이라고 생각한 미타라이보다는 책에서 1인칭 나로등장하는 버니라는 사람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미타라이는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쉬었습니다
그래도 사건이 진행되면서 이거 처음 범인으로 생각한 사람의 복수극인건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예상가능한 결과가 아닌 생각외의 반전이여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혹시 시마다소지 작가님의 미타라이 시리즈를 알고는 있는데 아직 읽지않으신분들이 있다면 정가인하로 가격도 4천원대에 구입가능하니 이책 마신유희로 입문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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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유희
시마다 소지
도서출판 두드림
<점성술 살인사건>의 작가 시마다 소지가 스코틀랜드 북부의 조용한 시골 마을을 무대로 쓴 미스터리. 엽기적인 연쇄토막살인사건을 다루지만, 흥건한 피 대신 싸늘하고 메마른 분위기를 살려 심리적 공포를 자극한다. 수수께끼 같은 트릭과 혼란스러운 시점, 환상적인 이야기의 배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웨덴의 웁살라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뇌과학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 그 연구와 호응하듯 <마신유희>에서는 기묘한 정신병 증상을 가진 측두엽 간질 환자 로드니 라힘이 등장한다. 소설은 미타라이가 동료 교수들에게 로드니 라힘과 관련된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시작된다. 미타라이 기요시가 등장하는 소설을 읽었던 일이 얼마 되지 않은 과거인데, 벌써 책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이제 하나하나 꼼꼼히 기록해가면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살짝 우울해지는 순간이다. 어머니 나오미의 죽음으로 인하여 정신병원에 수용되면서 티모시에서 쫓겨난 로드니 라힘은 오십이 가까운 나이에 급작스러운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이로 인하여 '기억의 화가' 라고 불리우게 된다. 미타라이 기요시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에, 미타라이 기요시가 로드니 라힘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네스 호반의 마을 티모시를 방문하게 되고 여기에서 괴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티모시 마을에 사는 다섯 명의 희생자는 모두 60대의 여성들이다. 과거 로드니의 엄마인 나오미와 문제를 일으켰던, 그래서 로드니가 복수하려고 하는 사람들인 듯 한데, 그녀들은 잡아 뜯기고 찢기어 죽임을 당한다.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내 보니 모두 엽기적이고 잔인한 살인 현장에는 특이한 법칙이 숨겨져 있다. 이를 다시 설명해 보자면, 11월 29일 보니 페니 (B.P.)는 검정 푸들(B.P.)와 합체 2014.1.5.(일) 가물가물한 기억력이 한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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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잔인한 연쇄살인행각들이 무시무시했다. 하지만, 작가분의 현란한 테크닉에 놀아나 종반부까지도 미궁속에 빠져 쩔쩔매면서도 난 이 작품을 너무도 기쁘게 즐길수 있었다. 미스터리 매니아라면 대부분 자력으로 제시된 사건의 정황과 근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리하고픈 야심이 있을텐데, 이 작품은 정말 절묘한 테크닉으로 독자를 속여서 절대 꿈에도 예상못할 사건의 이면과 범인의 실체를 교묘하게 드러낸다. 얼마나 자신 만만했으면 작품 첫페이지에 범인의 이름을 노출시키고, 그의 범행행적에 치명적 근거로 제시되는 특이사항이랄지 취미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공개하지만, 꿈에도 그것이 사건의 복선이 되리라곤 생각을 못한다..... 특히 높이 평가하고픈 부분이 '화자'의 시점을 들수 있겠다. 범인으로 유력시되는 이의 일기형식으로 많은 사건의 암시와 은유들이 노출되어 독자들에게 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양 하면서 오해와 억측을 하도록 유도한 점이 절묘 했다. 그리고 또다른 화자인 마을 술주정뱅이 아저씨의 시점이 또한 독특했는데, 솔직히 이 부분에선 왜 '미타라이 교수'가 아닌 이 엉뚱한 인물을 화자로 노출시켰는가가 또 흥미로웠다. 사건 전체의 흐름에선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알수 있었지만, 이것이 치밀하게 계산된 부분이었다는 것은 정말 높게 평가 하고 싶다. 작가는 자신이 의도하는 반전의 묘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객관적 제 3자를 화자로 내세운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범인의 살해 행각은 이해 불가였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대립하는 이를 죽이면서도 다른이에게 혐의를 씌우기 위해 무고한 여러 사람을 차례차례 죽여서 자신의 의도를 은폐시키고, 범행에 대한 죄를 전가시키는 모습은 역겹고도 집요했다. 그의 그런 끔찍하고도 편집스런 행위는 소름끼치는 혹은 부정하고픈 모습이었지만, 덕분에 소설에대한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채 방심할수 없는 스릴을 주었으니 그것으로 그의 소임은 다했다 하겠다. 어디까지나 소설의 일부이니 무던이 넘겨야지 오래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울듯...... 상당히 치밀하게 계산된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완성도가 높고, 오락성도 충분하다. 많은 독자의 사라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수작이니 만큼 꼭 필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