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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가 30대 초반일 때죠. 30여 년 전입니다. 당시 그녀가 인기 작가 대열에 서지 않았을 때 부터, 가난했지만 선비 처럼 책만 읽어대던, 우리집(옛 친정집). 낡은 단층 주택 1층 거실 책장에는 이미 그녀의 수필, 에세이, 비 유명한 소설책이 최소 4권은 꼽혀 있었어요. 책을 너무나 좋아했던 착한 부모님. 책 읽기를 좋아하셔서 책 편식도 없이 역사, 수필, 추리, 종교, 정치 등 장르 불문으로 책장 속 책을 한 권씩 탐닉하다 보니, 고 1때 17세때 이미 신경숙 작가 만의 필력에 매료되어 방학 숙제 독후감으로도 그녀의 수필 감상문을 제출해 국어를 전담하던 담임 선생님이 내 책을 빌려가실 정도 였지요. 그리고 문학을 전공하여 글 관련 전문직으로 15년 넘게 일했고, 이제는 아이들 엄마로 그저 책읽는 재미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닫는 평범한 중년 여성입니다. 특유의 담백한 필력을 지닌, 신경숙 작가가 꽤 오랫동안 준비하고 공부하고 수집해 온 것이 이 책을 읽으면 첫 문장 부터 느껴집니다. 물론 저는 그녀의 오랜 팬이니 그게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녀가 오랫동안 사랑해 온 주인공 리진에 대한 허세없는 묘사와 스토리 전개를 보면 작가가 이 책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며 사모하며 준비해 온 지 알게 될 겁니다. |
| 신경숙씨의 리진은 18세기 프랑스 공사가 사랑했던 조선공녀의 이야기이다. 사실에 신경숙작가의 상상을 덧붙인 이야기인데 읽는내내 무척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였다. 이 맛이 독서하지 싶은 기분이였다. 1권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2권은 어떨까하며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