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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선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시기가 시기인만큼 더욱 가슴에 닿아오던 구절이 많았고, 많은 분들이 읽어야 할 부분이 많은, 좋은 책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민주주의의 후퇴, 민주주의는 아직까지 살아있나, 라는 별로 희망적이지 못한 말들을 많이 듣고 읽었던 지난 시간이 짧지는 않았었기에, 더욱 민주주의라는 제도 자체에 대해서 생각한 바가 적지 않았던 까닭이기도 하다.
이러한 생각들에 사로잡혀 오다 보니 자연적으로 발생했던 결론은, 민주주의의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원인, 우리의 선택이 있기까지 참여와 불참의 문제에서부터 출발하여, 선택하는 이유와 판단의 근거가 올바르게 진행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에 맞닿은 생각이 이 책의 표지에 또렷이 보여지고 있다.
"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한다는 것이다." (뒷 표지 발췌)
플라톤의 어구를 빌어 정치에 무관심했던 시민들이 있음으로 해서 생겨난 결과를 이렇게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 우리의 실정을 보면 이 말을 비판하고 반박할 자격은, 위로든 아래로든,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평가하고 올바르게 보자, 고 할 수는 있겠는데 미국인으로서 우리 사회를 깊이 들여다 보고, 오랜 세월 지켜 보면서 우리를 위한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우선, 감사한 마음부터 듬과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너무 속속들이, 한국인인 나 자신조차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예를 들면 1980 년대의 사회상 같은 것과 같은 그 자체 만으로도 저자는 한국인과 한국을 많이 알려고 노력했었던 면모도 보여 주고 있어서 놀랍기도 했다. 이렇듯 저자의 관점은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외국인이 바라 본 한국과 같은 그런 평이한 부분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정치, 사회적인 변천 과정까지도 훑어 내려 간다. 덕분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우리 모습을 단계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우리가 이렇게 살아왔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잠재력과 역량이 풍부함을 저자의 시선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쓰고 있다.
물론, 저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바라 미국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가 한국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 이야기 부터, 우리의 시대적 변천과 역사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글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일본의 영향 같은 지식은 우리 역사에 대해 광범위하게 관심을 가지고 접했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해석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이 부분에서 '읽는 나' 와 생각이 좀 달랐던 부분도 보이기는 한다. 튼튼한 일본 기둥이라는 언급에서 외세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일본의 자세를 말할 때 그 원인이, 그들의 불교에서 비롯된 강한 정체성이라 표현할 때 사실, 그들의 불교의 의미도 우리 백제 문화에서 건너 갔던 정신적인 유산이 있었었기에 정착 될 수 있었던 문화적 산물임에, 이 부분까지 이어서 저자가 생각하지 못한 것은 왜 일까, 그만큼 우리의 자료가 외국인들이 찾아 보기에 미비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우리 사회의 권력 집중부분과 재벌의 영향력 행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찾아 낼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고 있어서 저자의 예리한 분석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런 것은 한국 사회를 평가할 수 있는, 한국과 함께 해 온 무시 못 할 세월이 있었기에, 한국을 알고자 했던 관심이 컸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이와 동시에 이런 것들을 외국인의 입을 통해서 들어야 했던가, 하는 부분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미 우리 스스로도 알고 있어왔던, 분명 어느 매체를 통해서였든 간에 진작부터 거론되어져 왔었을거라 생각해 보기도 한다.
"플라톤이 보기에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식한 시민 대다수가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다." (17쪽)
민주주의를 제대로 시행하는 그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그 속을 차지하고 있는 시민 임을 알고, 올바르게 판단하고 참여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다져 보게 하는 계기가 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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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파우저는 일본 교토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교수로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1982년 대학시절 일본에 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포버트 파우저는 처음 부산 아지매를 보면서 라틴적 성격과 자발적인 친절함을 느꼈다고 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고향 미국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한국의 이방인에 대한 친화적인 모습이었다. 그렇게 처음 느꼈던 한국에 대한 기억들. 30년간 미국과 일본,한국을 오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책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의 정치와 문화 사회를 말하면서 시민이라는 단어를 끄집어 낸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주의를 성장 시키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주체인 시민의 권리를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정치인과 국가가 우리에게 해 주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불평 불만을 하기에 앞서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권리를 스스로 드러내야만 정치인들이 변할 수 있으며 사회가 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요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사회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투표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들을 끄집어내는 것. 다수가 소수의 권력을 제한 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은 시민의 권리를 추구하는 것에 있었다. 로버트 파우저의 생각에서 우리 스스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만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대한민국 사람의 눈으로 대한민국은 문제가 많은 곳일지 모르지만 미국인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 한국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곳이며, 그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그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스스로 알아가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모습 중에서 IMF 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었던 건 그 당시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며, 한국인이 가지는 공동체적인 모습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2008년 한국인들에게는 그것이 사라졌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이 사라짐으로서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불안과 갈등이 생기는 원인이 되었을을 지적하고 있었다.그건 다시 말해서 IMF 라는 또다른 위기가 대한민국에 찾아온다면 우리 스스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멊을지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것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과거 우리가 가지고 잇었던 전통적인 문화와 미덕을 되살리는 것을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과 공통점. 한국은 외세의 침입이 잦아듬으로서 외세에 대한 경계..그것은 문호를 스스로 닫아버리는 원인이 되었으며, 일본은 일본 본토 내에서 내전은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외세의 침입이 없었던 곳이기에 외세의 문호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건 중국과 조선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국가라 생각했던 일본에 의해 침입을 받았던 이유이며 일본이 조선과 중국에서 보여주었던 민족 말살 정책은 바로 조선이 가지고 있었던 장점을 지우고 일본에 동화시키려는 일본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처럼 미국인의 눈으로 본 한중일과 미국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었으며 우리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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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한국인이 있어서 가장 큰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는 1987년 6월 10일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민중 항쟁으로 당시 최고권력자였던 전두환 정부가 백기를 내검으로서 선언한 6.29선언을 기점으로 민중에 의한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잘 알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의 눈에서 본 대한민국을 그려내려고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도 대한민국을 평가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관의 한계와 학문적으로 대한민국을 접근하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그리고 간헐적으로만 파악했다는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각각의 장점만 취합한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이 책은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진자료를 많이 썼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였습니다.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저에게 있어서 흥미를 제공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것을 좋아하는 (요즘 젊은 세대와는 다르게 고전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색다른 느낌을 줬었기 때문에 좀 더 몰입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줬었습니다. 사실 민주주의라고 하면 철학적인 관념의 민주주의를 언급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책이였기 때문에 뭔가 실천적인 느낌이 살지 않는 책이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민주주의의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좀 더 신천적인 설명을 하기위해서 언급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바로 한국 정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표현을 많이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특정 정치성향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여기에서는 논점이탈인 듯하여 지양하려고 합니다만 이 책에서 언급했는 현실적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은 바로 한국만의 특수성을 제대로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 시피 대한민국은 제도와 정치면에서는 한국 고유의 것을 찾기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우선 법조문 체계는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대륙법계 체제를 띠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책에서도 언급을 했습니다만 바로 제국주의 즉, 일본에 의해서 강탈된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역사를 거치면서 우리는 필요와 다르게 억지로 대륙법계의 성문법조문 체제를 주입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한민족은 일본 민족눈에는 그야말로 순화시켜야할 "야만적 민족"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한민족의 정체성은 점점 희석되어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해 그로 인해서 "개인의 자유와 해방"과 "집단의 힘과 번영"의 사이에서 갈등이 야기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미래 시민의 조건에 있어서는 바로 "사회적 자본"이 육성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기저에 깔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자본이라는 단어는 이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부르디외"라는 학자가 언급했던 단어입니다. 그 사회적 자본은 후에 일본계 학자인 "후쿠야마" 교수에 의해 실증적인 분석이 이루어 졌으며 그 후 "퍼트남"교수에 의해서 더욱 발전되었습니다. 그 중 후쿠야마 교수가 언급한 사회적 자본은 사회적 자본이 약한 국가과 강한 국가를 나누는 실증적 과정을 거쳤었습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바로 "한국"은 사회적 자본이 약한 나라로 분류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과거 공동체 생활을 강조했으며 조선에서는 "향"과 "두레"라는 민간 자생 조직을 이루었을 만큼 공동체적 사회구조가 튼실한 나라였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에 와서는 점점 주변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사람 즉, 원자적 개인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래 시민의 조건"은 우리에게 있어 단지 경제적으로만 부국하는 나라가 미래 시민의 조건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정치적 소양과 공동체적 자본인 풍부한 "사회적 자본"의 함유를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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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치뤄졌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둘러싼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 이해는 물론 민주주의가 이 땅에 제대로 정착되어 대한민국만의 민주주의로서 특색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부정하고 회의하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개헌가능 의석인 200석까지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한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전혀 뜻밖이었다. 야권분열로 인식되어졌던 제3당의 출현은 거대여당의 무능과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한 국민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여소야대 국회의 탄생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여겼던 민주화 투쟁 세력만이 향유했던 한국식 민주주의와 이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미래시민의 조건>이라는 책을 펼치는데 하나의 동인으로 작용했다. <미래시민의 조건>은 오랜기간 한국에서 생활해 오고 우리나라를 지켜봐왔던 저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데 필요한 시민으로서 조건을 이웃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겪었던 정치 변혁과 비교해가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1982년에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제5공화국이라는 기형적인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게 분출하던 시기였으며 그만큼 사회가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던 때였기에 자연스레 한국의 변화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른 외국인들처럼 한국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소위 ‘꼰대’기질을 경계하고 싶다고 토로한다. 즉, 마치 이건 잘하고 있고 이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 보다는 충돌과 갈등, 통합과 소통을 통해 오랜기간 진통을 겪으며 쟁취했던 민주주의는 자칫 과거(봉건적 독재체제 등)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초인을 기다리듯 누군가 이를 지켜낼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1980년대처럼 스스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인식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강력한 지도자나 사회지도층이 만들어 준 경제성장이라는 희망만 바라봤지만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민주주의의 근본인 시민(우리 모두)이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저자의 조언을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일정부분 실현시켰으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켜낼 자격이 충분함을 인식시켰다. 시민이 좋으면 정부나 사회도 각성할 것이다. 더이상 외면하거나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의 시선과 우려에서 나온 조언은 오랜 동안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결국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세상을 바꾸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담보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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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저술한 책은 일단 궁금증을 유발한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까지 짚어내는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원래 어떤 집단이든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기에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미래 시민의 조건』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로버트 파우저. 미국 미시간 주에서 태어났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초에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언어학 석사를 받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2008년에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임용되어 한국어 교육 관련 과목을 맡아 학생을 지도했다. 서울에 살면서 한옥 및 오래된 도시 지역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어 종로구 체부동에 작은 한옥을 대수선해 살았다. 그 집을 고치는 과정은 황인범의 저서『작은 한옥 한 채를 짓다』에 기록되어 있다. 2014년에 미국 고향에 돌아가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30년 넘게 한국과 소통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 앤아버에서 바라본 한국의 현황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서 많은 고민끝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은 저자와 가깝고 아끼는,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주제이기에, 이 책은 단지 한국에 대한 책이 아니라, 저자와 한국의 인연 속에서 한국을 포옹하는 태도로 쓴 미래에 대한 고찰인 것이다. 경험과 애정을 바탕으로 고민한 한국 민주주의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한국의 밝은 미래에 디딤돌이 되길 희망하며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시민이란 무엇인가?', 제2장 '19세기의 복잡한 사상 지도', 제3장 '좋은 나라를 향한 열망', 제4장 '문화 정체성과 조화', 제5장 '존재를 부정하는 사회', 제6장 '사람의 가치는 얼마인가?'. 제7장 '21세기의 한국인', 제8장 '제3의 나와 한국인', 제9장 '미래 시민의 조건'으로 나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경험한 한국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다. 1980년대와 2000년대의 한국은 많이 달라졌다. 어렴풋이 떠오르긴 하더라도 매일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체감하기에는 힘들 수 있다. 저자는 시간 차이를 두고 한국을 보았기 때문에 두 시절에 대해 직접 본 경험을 들려줄 수 있는 것이고, 그의 진술만으로도 '아, 그 시절엔 그랬구나!' 하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의 3장에서는 '한국과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는데, 1982년 8월, 대학 2학년을 마친 때 한국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담을 담담하게 들려주는데 진솔하게 담겨있어서 흥미를 돋운다. 그때의 분위기를 짐작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때 마주친 사람들의 '자발적 친절'은 한국인의 정情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 그가 만난 한국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시선을 집중해 본다. 젊었을 때 한국과 깊이 소통했기 때문에 지금도 한국은 매우 친숙한 나라이며, 서울은 고향 앤아버만큼 마음 편한 곳이라고. 5장에는 서울대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1980년대에 보았던 한국과 2008년 한국은 많이 달라졌다. 그 모습을 비교하며 이야기하는데, 이 글을 읽으며 느낀 점이 많다. 예전과 차이가 큰 현실에 슬퍼진다.
이 책의 제목 '미래 시민의 조건'은 9장의 제목과 같다. 개인의 경험담 및 민주주의와 관련해 한국 사회를 짚어본 후 9장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허망한 사회 분위기가 갈수록 심해졌다.'는 표현을 보며 현실의 우리 모습을 들여다본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우울한 현실을 직시하며 어떤 미래로 향해 나갈지 생각해본다. 로버트 파우저가 본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으로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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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한국을 보는 뻔한 시각에서 쓰는 책을 피하고자 했다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인인 나로서는 뻔한 시각이 더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물론이고 다양한 언어에 능통한 저자가 여러 나라의 말과 문화를 접하면서 느꼈을 상대적 차이와 하나의 지구라는 개념의 객관적 차이. 나이를 먹고 더 많은 문화를 접하고 더 많은 말을 하게 될수록 저자가 말한 것처럼, 민족주의에 갇혀 있는 것보다는 세계가 하나의 시민이라는 의식이 더 논리적인 귀결인 점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황산벌> 같이 걸러내지 않고 정제되지 않는 욕을 생으로 듣는 것이 때로는 더 맞을 때가 있는 것 같다. 프랑스인은 왜 한국의 이런 점이 싫은지, 미국인은 왜 한국의 이런
점을 좋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상대적인 관점에서 우리와 우리나라에 대해 듣는 일도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의 이 책이 매우 타당한 결론을 가졌음에도, 한국의 많은 전문가들이 내놓는 결론과 다르지 않음에 실망하게 된다. 저자
또한 책에서 언급하였듯이, 외국인이 한국어나 일본어를 잘하는 일은 신기하지만, 외국인이란 점을 빼놓으면 그 신기함이 감소되듯, 이 책에서는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 미국인이 쓴 책이라, 미국인이 쓴 책이란 점을 빼면, 많이
들어본 소리란 점을 빼놓을 수는 없겠다.
최근에 읽었던 프랑스인이 쓴 <한국인은 미쳤다>라는 책과 묘하게 대조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책 여기저기 년도를 표기하는 곳에서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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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과 야당, 그리고 언론인과 자칭 선거 전문가들이라고 말하는 이들조차 놀라게 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수많은 여론조사와 분석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3당 체제의 결과를 만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현재 여당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행동들이 낳은 결과라는 것에는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야당이 좋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에도 거의 대부분이 동의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민의를 거스리면서까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인 것이다.
투표는 모든 국민이 가진 권리이다. 자신의 선택을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중 하나이다.
그리고 의무이다. 민주주의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국민이자 시민으로서 당연히 행해야만 할 의무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선거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다. 이번에도 60%를 넘지 못했다.
이런저런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투표를 하지 못한 이들도 있지만, 정치적 무관심으로 투표 자체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물론 이런 이들이 정치에 더욱 무관심해지도록 부추기는 일부 언론들과 정치인들도 있다.
이번 선거는 이런 이들에 대한 심판이자,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모이면 엄청난 변화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시민은 개인이지만 ‘개인의 자유와 해방’에 대한 책임과 함께 공동체 ‘집단의 힘과 번영’에 대한 책임도 있다. 이 두 책임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주주의가 나온 것이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면서 공동체의 생존과 구성원의 공익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민주주의에는 절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와 판단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 시민이 해야 할 의무이다.” - P. 180~181.
우리는 오랜 독재의 시절을 살았고, 많은 젊은 청춘들의 피와 땀의 민주화 투쟁을 통해 80년대 후반 민주화를 쟁취하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하였다.
그후 벌써 30년이 흘렀다. 그 기간중에는 IMF도 있었고, 금융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경제적 풍요의 착각속에서 민주주의를 찾았던 그 시절을 잊어버렸다.
게다가 우리의 젊은이들은 그 시절을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냥 누리기만 했기에 우리는 암울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이제야 우리는 민주주의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함을 깨달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제발 또 다시 과거와 같이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행동해야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미래가 있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1980년대 식의 가두시위나 2000년대 식의 촛불 집회가 아니라 선거를 통해 승리하는 것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세력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낡은 1980년대 투쟁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어렵게 도입한 자유선거를 통해 승리한 뒤 시민의 대표 자격으로 변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 P. 142.
<미래 시민의 조건 –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것이 아닐까 싶다. 국가의 구성원인 국가가 우선인 국민이 아닌 개개인의 자율성을 가진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또한 제대로 된, 희망이 있는 미래를 꿈꾸고자 한다면 그만큼 스스로 행동해야 함을.
외국인의 눈으로, 그러나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하고 걱정하는 이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과거를 우리가 피와 땀으로 쟁취하였듯이 미래도 그 누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젊은이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정치인들은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을 내 놓을 것이다.
젊은이들이 무관심한만큼 그들은 현재와 미래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주 국가에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균현을 지키는 것은 시민의 책임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더 깊은 민주주의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판단이 필요하다.” - P. 45.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귀중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 P.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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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경계에서 한국인의 성향과 의식 그리고 미래 모습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을 타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진단하는 것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타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일이라는 건 아무래도 피상적이며 정확한 진단으로 보기에도 어려울 수 있겠고 비교 대상이 자국과 한국의 비교에 따른 좋다 혹은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판단을 넘어서기 어려울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미국생활, 일본생활, 한국생활과 3개 국가의 언어에 통달한 만큼 이분법으로 나뉘기보다 적절한 객관성을 유지한 채로 3자를 비교하고 있다. 또한 저자의 특이한 경력들은 그러한 분석에 더욱 힘을 더한다. 전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라는 흥미로운 사회적 지위와 서울시 거주민으로서의 시민모임 단체활동 참여라는 내부구성원이면서 또한 경계인으로 지낸 한국에서의 생활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어서 보다 깊숙한 곳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느낌이다. 저자가 일본과 우리를 비교한 부분에서는 일본은 문화적 기둥을 유지한 채로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 비해 우리는 전통적으로 타문화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배척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을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과거 침략기에 우리의 힘이 약해서 당했다는 의식의 작용으로 아직도 민족주의 색채가 강하다는 것이고 글로벌화 시대에 한류와 더불어 모순되는 시대착오적인 행위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공유의 가치와 창의가 강조되는 이 시점에 과거에 묶이는 것보다 변화를 수용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민주주의는 과거의 모습에 비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다양한 시민모임을 통해 보다 선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는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 개인이 얼마나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가지게 할까하는 방법적인 문제는 앞으로의 남은 과제일 것이다. 시민의 참여문제와 관련하여 타국에 비해 우리가 갖는 장점은 잘 모르는 이에게도 시간을 잘 할애해 준다는 사실이다. 물론 과거의 집단주의가 갖는 문제점 즉, 비민주적 집단주의의 민주화도 시대적 과제이긴 하지만 청년들의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자기충족적인 소비는 또다른 민주주의 실현의 장벽이기도 하다. 시간 할애에 있어서의 관용성은 남과의 소통 시간을 쉽게 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의 형성과 시민단체모임의 형성에 용이한 점으로 작용할 듯 싶다. 또한 IT 강국으로서 대의정치의 문제를 벗어나 직접 민주정치의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진적으로 다른 형태의 정치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희망은 행복처럼 주관적이다. 궁극적으로 사회적 자본으로 대표되는 ‘강남’을 깨뜨리고 서민들의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된다면 거시적으로는 부의 재분배 문제에 대해 확고한 정치철학이 반영되어야겠다. 기존의 보수정치에 대한 심판을 넘어 대안과 희망을 말할 수 있는 내 목소리가 반영되는 민주사회가 조금씩 다가오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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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미래 시민의 조건 - 세계 시민, 로버트 파우저가 바라보는 한국 정치 관찰기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국어교육학과 교수 로버트 파우저는 1982년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30년 가까운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생활에 대한 회상과 한국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을 기술하고 있다. 코리안드림에서 헬조선까지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넓은 스펙트럼에 대해 한국사회를 경험해 본 한 외국인 학자가 던지는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국사회의 결점에 대한 지적이라고보다는 우리를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이 일본과 한국을 오가게 된 배경과 양국을 체류하면서 느꼈던 분위기와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다. 특이하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의 문화에 더 깊이 심취했던 사람으르서 한국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졌다고 한다. 특히 30년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국을 경험하면서 한국의 다양한 변화를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변해가는 한국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것도 아주 의미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시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이스에서 시작한 시민이라는 말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직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 권리(자유)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시민이라는 의미는 도시 거주자들을 의미한다기보다는 민주주의 권리를 수호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이런 의미를 서두에 꺼내드는 이유는 한국인이 생각해야 할 민주주의 문제를 시민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풀고자 하기 때문이다. 19세기는 다양한 사상의 혼란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큰 혼란을 겪은 시기이다. 이러한 혼란의 문제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한다. 집단주의적 사고경향이 강한 일본 조차도 공산당을 용인하고 있지만 한국은 사상적 갈등이 매우 심하면서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시민이라고 하는 것은 같은 공동체사회에 함께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국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절대 공존하는 것을 용인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2002년 월드컵때 많이 순화되기는 했다고 말한다. 월드컵때 보여준 붉은 악마 응원은 성숙한 사회의 자신감을 만들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이것을 사회적 참여로 만들어지는 사회적 자본의 성숙이라 표현하는데 한국도 이러한 자본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진국을 지향하면서도 민족성을 강조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자본의 출발이 민족성을 강조하는 역사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사실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한국인에게 정말 중요한 깨우침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적 힘을 가진 나라가 문화적 성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한국이 겪는 갈등의 문제, 고령화의 문제, 배타적 집단주의의 문제 등이 있으나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가진 민족적 강점을 잘 살린다면 한국의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결국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공감의 노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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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미래시민의 조건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지은이 : 로버트 파우저 출판사 : 세종서적 학교에 다닐 때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다. 기본 이념과 민주주의가 자리하게 된 배경, 의무와 권리 등... 이미 얻어진 상태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기에 귀중하다는 생각보다는 지루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의무를 지키며 살고 있지만 권리에 대해서는 늘 소홀하다. 선거에 관심이 사라지고 권리를 말해야 할 때 움츠러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한국인으로 살면서 정확히 민주주의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그렇게 자라고 살아서 그런 듯 하다. 이 책 미래시민의 조건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우선 제목부터가 좋았다. 민주주의를 잘 알고 있는지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네티즌이라는 단어처럼 시민의 탄생과 조건에 대해서 읽고 대표적인 사상들에 대해서도 읽어나갔다. 나는 개인주의가 좋다. 자유방임과의 경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집단속에서의 활동 그리고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외국인이 본 정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성인이 되었지만 정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에 역대 대통령의 성과에 대해서도 그닥 고려해보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반미, 제국주의라는 역사 속에서 미국인으로 겪었던 불편도 군데군데 나온다. 그랬던가... 외국인에 대해 늘 친절했던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외국인은 그렇지 않게 느낄 수 있었겠구나.. 선진국으로 다가서면서 변하는 모습, 그리고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자리 잡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국이라는 나라와 떼기 힘든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더더욱.... 현재의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집단,,분산, 개인... 쉽게 뭉치기 어렵기도 하고 의외로 쉽게 뭉치기도 하다. 커다란 사건이 자리할 때 그렇지만 말이다. 앞으로 우리가 걸어야 할 행보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읽고 또 읽게 되는 부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