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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다소 섬칫한 느낌도 받았지요. 요즘 학교 폭력이랑 가정폭력 모두 심각한 것 같지만 책 제목에서도 그런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받는 것 같아서 무서운 느낌도 받았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학교 폭력에서 빠져나오는 노력을 하고 자신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었답니다. 틸다와 디나, 펠릭스와 크리스토프 이렇게 네 명의 어린이들의 다른 이야기, 하지만 그 모두 폭력의 희생자였고,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로 변할 수 있음을 잘 알 수 있었지요. 책 처음 부분에 <폭력을 이기는 용기>와 <부모님과 선생님께>가 참 좋았어요. <부모님과 선생님께>라고 쓴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이 책을 쓰게 된 의도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또 강지원 변호사의 말도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은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와 폭력을 당하는 아이 모두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거울과 같습니다.’라고 했거든요. 우리 아이도 올해 초등학생이 되었는데, 유치원 때랑 달리 거친 말을 많이 하고 또 폭력적인 아이들이 꽤 있어서 학기 초에 무척 신경이 쓰였거든요. 아직 어리고 또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거의 다 엄마인 제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엄마의 도움을 받지만, 점점 크다보면 혼자서 해결해야할 일이 많이 생길 것 같거든요. 또한 학교에서 선생님이 계시지만 항상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고, 나 역시 학교에 있지 않기에 그 때마다 문제가 발생할 때에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였지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통해 스스로 힘을 기르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었답니다. 솔직히 아직 이 책과 같은 경험을 하지는 못해서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에 놀란 것 같네요. 또한 폭력의 희생자가 다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과 단호하게 대응할 때 폭력이 많이 수그러질 수도 있다는 것도 실감을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용기를 줄 수 있고 단순히 수박 겉핥기식의 상담이 아닌 실제 아이들의 경험이나 사례를 동화로 써내려간 것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탐정이 되어 폭력을 휘두르는 니콜라를 다른 사람들이 알게하는 펠릭스의 용기와 침착성, 계획. 또 펠릭스에게 그런 용기와 힘을 준 곤첸 선생님이 참 멋져보였지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인가? 어떻게 해야 일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가?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이렇게 탐정수첩에 적으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참 돋보이고, 비단 폭력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아이들이 어떤 문제에 있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틸다와 디나, 크리스토프의 사례 역시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 또 그 네 가지 방법 이외에도 또 다른 방법들이 있겠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위로를 받으며 폭력에 대항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확신하네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폭력의 피해와 심각성을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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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5 최 상철
폭력, 우리에겐 너무나 생소하지만 우리에게 금방 닥쳐올 수가 있는 악마이다. 이 폭력의 예는 꼭 자신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금방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것을 모르는 것일까? 그것이 바로 폭력의 비밀이다. 폭력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 엘리자베스 쥘러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매일매일 학교에 가기가 싫어 아침만 되면 느림보가 되는 틸다. 틸다가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공부가 싫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바로 폭력 때문이다. 틸다가 무서워하는 공포의 사인조 도디, 펠리, 프란츠, 대장 지나 이 4명은 당하는 자는 말이 없다며 항상 틸다를 괴롭힌다. 그것도 선생님이 있는 곳에서까지 입을 막고 몰래 그런 짓을 하는 것이다. 다행히 틸다는 친구 한나의 도움을 받아 그 공포의 4인조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 공포의 4인조가 말하는 '당하는 자는 말이 없다'라는 말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생각해도 틸다는 이들의 폭력을 폭로할 권리가 있으며, 또 4명이서 한명을 집단으로 괴롭힌다는 사실 자체가 나쁜 일이다. 여기에 나오는 한나와 같이 큰 소리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일찍 폭력에서 벗어나게 된다. 학교 폭력으로 자살, 사망한 아이도 이미 여럿이다. 비록 동화지만 이미 현실세계에 까지 들이닥친 이 폭력이란 것은 우리 모두가 매우 조심해야 하는 일이다. 나도, 친구들에게도 아직까지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반 친구들은 모두 매우 착한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남을 잘 배려해주는 종선이, 욕을 잘 안하는 창재와 질서를 잘 지키는 영신이 등의 아이들 모두가 폭력을 할 만한 아이가 아니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우리 생활 사이의 무서운 폭력. 우리에게 들이닥치지 않도록 남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자.
지식 한 가지 :
심리학적으로 보통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을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폭력을 당하더라도 자기 혼자서 해결하려고만 한다. 펠릭스의 경우는 물론 작전을 잘 짜서 자기 혼자서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 니콜라를 꼼짝못하게 만들었으나 대부분은 이렇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부끄러워 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어야지만 폭력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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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학원을 가기 싫다던 큰아이를 억지로 보낸 이유는 내성적인 성격을 좀더 활발하게 만들어 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학생들 간의 폭력소식 때문입니다. 심지어 학교 교실에서 반 학생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한 아이를 공격하는 데도 어느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정말 저를 슬프게 합니다.혹시나 말리다가 자기도 피해를 입지 않을까 왕따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은 십분 이해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친구가 교실에서 죽어나가는 것 까지는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의 엄마이기에 피해자의 부모가 받았을 고통이 얼마나 클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그렇지 이럴땐 이렇게 말해줘야지. 하면서 자꾸 중얼거리게 됩니다. 사실 저의 아이도 자기표현을 잘 하지 못합니다. 싫어도 싫다고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아서 마음에 상처를 입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펠릭스의 탐정일기를 읽어 주었습니다. 스스로 탐정이 되어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를 혼내주는 장면은 통쾌하기 까지 합니다. 두 번째 틸다의 이야기는 매우 유익합니다. 못된 아이들이 괴롭힐때 해야할일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말로 항의 하고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고함을 지르고 도움을 요청한다. 쉬운 것 같지만 나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움츠러들게 되고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이런 방법들을 알려주고 연습시켜두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면 참을 수 없는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방법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 때면 깊이 심호흡을 해봐. 공기를 몸 안 깊숙이 다서번 들어마셔봐 그리고 열가지 세어봐 눈을 감은 채로 화가 떠나고 나면 너는 다시 차가운 너로 돌아올 테니 저는 이 글을 냉장고에 붙여두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화를 잘 내는 저부터 실천해 보려구요.. 마지막으로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용기를 내어서 당당하게 말해봐. 그만해.라고 크게 소리 질러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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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난 후 왕따는 동화의 주요제재가 되었다. 그렇다면 왕따보다 수위가 한 단계 낮은 다소 사소한 폭력, 이를테면 신경질적인 말이나 놀림, 짖궂은 장난 정도의 괴롭힘은 어떠한가.
그것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장난-치마 들추기나 때리고 도망가기, 핀잔주기 같은-일지라 해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화가 치미는 일이고, 한 발 더 나아가 질투로 인한 말싸움이나 편가르기, 힘겨루기 같은 상황에 닥치면 분명 폭력에 노출되는 일이다. 겉으로 보이는 양상이 왕따보다 수위가 낮다고는 해도 근본적으로는 왕따와 다르지 않은 괴롭힘이다.
[폭력은 싫어]는 바로 그 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어린이 생활백서다. 다섯 편의 동화가 담긴 이 책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분명 실제로 있는 일일 것이다!) 언어적, 정신적, 신체적 폭력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그렇다고 따분한, 교훈적이어서 재미없는 동화라는 착각은 마시길. 아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살아있고, 고민하는 아이들의 심정이 솔직하다. 학교와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든다.
펠릭스는 자기 숙제를 자꾸 빼앗기고, 틸다는 이유없이 위협적인 말을 들어야 하고, 디나는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는다. 크리스토프 역시 이유없는 정신적 시달림을 당하고 있고, 쿨한 행동과 말로 인기를 끄는 덴-올리는 자기만의 패거리를 만들며 반아이들을 무시하고 있다. 펠릭스와 틸다를 비롯한, 폭력 앞에 쓰러져가는 이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이것은 외국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 학교 환경과 어린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처방법이 제시된다. 특히 그 대처방법이 부모나 선생님에게 알려서 사건을 일단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가 직접 행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방법이어서 훌륭하다. 어른의 힘을 빌어 그 폭력을 한순간 모면한다고 해도 그 어린이는 여전히 폭력의 피해자로 남을 뿐. 스스로 그 상황에 맞서서 자신의 힘으로 폭력을 잠재울 수 있을 때, 진정한 용기와 지혜를 갖는 강한 어린이로 자랄 것이다. 부디 이 책이 어린이에게 바치는 용기와 지혜가 이 땅의 모든 폭력을 잠재울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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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사실은 또래관계다. 공부는 그 다음이다. 물론 별 탈 없이 학교를 잘 다닌다면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지만 우선 관심이 가는 것은 친구들과의 관계다. 저학년 때는 처음 입학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고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며 거친 말과 행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자기 주장이 강한 큰아이의 경우는 특히 더 하다. 반면 둘째는 너무 여려서 혹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니 참 같은 남매인데도 이렇게 다를까 의아할 정도다.
이 책에는 폭력의 형태도 다양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때로는 정면으로 맞서기도 하고 어른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특히 폭력을 휘두르고 피해자가 고자질을 못하게 하는 것을 두고 그것은 절대 고자질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이야기함으로써 아이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 세상은 어디나 비슷한가보다. 우리나라에만 집단 따돌림이 심하고 약한 친구를 힘으로 괴롭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외국 작가도 그에 대해 할 말이 많으니 말이다. 그리고 폭력의 행태 또한 비슷하다. 비록 여기에 나오는 일이 때론 비현실적이고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하는 어른들만 나오긴 하지만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처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폭력을 행사하는 등장 인물을 보며 아이들이 자신을 반추하는 기회를 가졋으면 한다. 책을 읽으면서는 어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아이들은 폭력이라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매체들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게다가 요즘은 남의 일에 간섭하기도 쉽지 않다. 어른일지라도 청소년에게 바른 말을 하기가 꺼려지니 아이들은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나서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어쩌다가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지금부터라도 내 아이부터라도 폭력의 부당함을 알아서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로 키워야겠다. 비록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