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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별과 바람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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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영혼의 따뜻한 소리에 마음이 흔들리다.   순진한 동심이 좋다. 요새 애들이 아무리 영악하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대해주면 어른들보다더 빨리 마음의 문을 연다. 어른이면서도 아이의 동심을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한다. 순진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흙탕 속의 연꽃처럼, 순수한 그들의 모습은 맑은 거울이 되어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피천득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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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영혼의 따뜻한 소리에 마음이 흔들리다.


  순진한 동심이 좋다. 요새 애들이 아무리 영악하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대해주면 어른들보다
더 빨리 마음의 문을 연다. 어른이면서도 아이의 동심을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한다. 순진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흙탕 속의 연꽃처럼, 순수한 그들의 모습은 맑은 거울이 되어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피천득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좋아한다. 맑은 영혼의 따뜻한 울림은 내 마음을 순수함의 냇가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조광호 신부님을 보는 순간 두 분의 글이 떠올랐다. 신부이기 때문에 믿음의 마음이 가득 찬 그분의 글을 보며, 종교를 떠나 맑은 영혼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귀한 것인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것을 느낀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물건들은 가격이 비싸다. 희소성이 물건의 가치를 좌우하는 시장경제의 사회에서, 만원짜리를 넘지 않는 귀한 물건을 만났다. 인세의 1퍼센트는 소년, 소녀의 가장의 주거비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된다. 좋은 책이 좋은 마음을 담고, 좋은 독자를 찾아간다.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다.


# 신부와 마음 따뜻한 효자로 바라본 삶의 아름다운 이야기들.

  
  신문에 게재한 칼럼의 모음이기 때문이었을까. 짧지만 마음 울리는 글들이 한아름 가득차 있다. 나와 멀지 않은 힘들고 괴롭고 어려운 삶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함께 아파하고 고뇌하며 괴로워하는 마음 따뜻한 신부님의 맑은 영혼의 시선에 담긴 글들은 좋은 것, 앞만 보며 달려가는 나에게 뒤돌아 울고 있는 사람들, 잊어버리기 쉬운 따뜻한 마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과 존경이 담겨 있는 부분을 읽을 때는 가슴이 울컥거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간절한 효심,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것, 모든 어머니의 숭고한 헌신에 다시 한 번 어머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고 무한한 사랑으로 감싸는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하시고, 나만을 생각해 주시는 그 끝없는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것 만으로도 내게 큰 의미를 준 책이었다.

  여러가지 일련의 마음 아픈 사건과 경험을 겪으면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영혼의 준엄한 목소리는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불신의 시대와 여행자의 날카로움으로 두려움에 떠는 마음은 어린아이의 다윗의 마음 따뜻한 배려를 통해 불신의 마음이 얼마나 부끄럽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친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소녀의 따뜻한 마음은 나만 먼저 생각하는 단단한 마음의 벽이 무너져 펑펑 울게 만들었다. 책을 읽고 운다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이 책을 읽고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서 내게 고마웠다. 아직 내 마음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할까. 눈물을 통해 삶을 좀 더 맑게 볼 수 있게 해 준 신부님의 따뜻한 글이 고마웠다.


# 화가로서의 작품 해설.. 그림 읽어주는 신부님과 미술관에 동행하다.


  뭉크, 고흐, 샤갈, 박보순, 요셉, 이영학, 마크 로스코 등의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하는 신부님의 그림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슈사쿠의 침묵을 통해서 하느님을 사랑을 느꼈다는 한국 모 작가의 글을 읽었던 기억과 함께, 신부님이 읽었던 침묵의 느낌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종교적 편견을 넘어 '침묵'을 읽어 보고 싶다고 할까. 종교인의 눈에 비친 예술작품의 이야기와 화가의 안목으로 바라본 섬세한 해설을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마음 맑은 이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종교를 떠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읽을수록 마음이 맑아지는 책이었다.

7******e 2007.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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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호 신부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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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표지 만큼이나 서정적이고 낭만적 우리의 일상들을 자연스레 들여다 보는 조광호 신부의 예쁜 그림들과 맑은 문장은 필자에게 새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 신부님이 쓴 에세이 집이니 전문 종교용어와 믿음의 철학적 언어가 필자를 가두리라 생각했었는데, 읽어 나갈수록 정말 아름다운 책이라는 확신이 다가왔고, 필자의 옹졸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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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표지 만큼이나 서정적이고 낭만적 우리의 일상들을 자연스레 들여다 보는 조광호 신부의 예쁜 그림들과 맑은 문장은 필자에게 새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 신부님이 쓴 에세이 집이니 전문 종교용어와 믿음의 철학적 언어가 필자를 가두리라 생각했었는데, 읽어 나갈수록 정말 아름다운 책이라는 확신이 다가왔고, 필자의 옹졸한 생각을 여지없이 바꿔놓았다.

 

책은 크게 세 개의 테마로 이루어졌고 각 테마에는 여러가지 사람의 일상들을 담고 있고 여기에  조광호 신부님이 바라본 독특한 생각들을 정리한 것으로 언뜻보면 종교인이 쓴 글이 아닌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다.

 

신부님의 지난 시절 방황과 사상의 테두리를 형성하는데 일조한 일반사람부터 독특한 사람, 같은 배를 탄 외국인 신부님, 수녀님, 주변 사람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과 철학적 안목은 우리네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다.

 

젊은 시절 종교와의 만남 부터 환속, 어머니, 타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평범한 이웃에서, 신부님, 수녀님, 너무도 유명한 바오로 2세에 이르기 까지 한 두장의 내용임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 절제는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삶의 미학이다" - P 67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어떤것을 추구하고 어떤것에 만족하고 어떻게 행복하게 죽을 것인가라는

화두에 얽매여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여기에 더해 수 많은 유혹과 욕심이 엄습하고 더 나은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바쁘게만 살아간다.   무었이든지 조금만 절제한다면 아름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

 

"사랑하라, 그리고 네 마음대로 하라" - P 76

모든 사람은 젊은 시절 방황을 하게 나름이다. 내가 투자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님은 대단히 실망하며 자식을 원망할 수 도 있고, 결사 반대하며 부모자식간에 앙금이 생길수 있다.  우리는 믿고 기다린 시간만큼의 보상을 바라며 자식에게 올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끝까지 사랑한다면 끝가지 믿고 힘을 실어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

 

"씨를 담아 들고 울며 나가는 자, 곡식단을 안고서 노랫소리 흥겹게 들어오리라 " - P 151

우리가 흔히 사랑에 빠졌을 때 행복하다고 한다. 사랑과 행복은 정비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열매가 행복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결합을 보면서 흔히들 수군거리는 말이있다. "동정은 사랑이 될 수 없어" .  온갖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 결혼한다면 그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 그 달콤함을 누군들 알수 있을까?

 

책은 각 소단원마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좋은 싯귀와 그림들로 필자를 어지럽힌다.

후반부에는 유명그림들과  작품해설, 작자의 철학적 고뇌들을 보여주며 약간 고루한 감이 있었지만, 얇지만 책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마지막으로 길지만 신부님의 철학적 안목을 느낄 수 있는 시를 적고 싶다.

 

 내 눈빛을 꺼 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아 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 팔을 부러뜨려 주소서, 나는 손으로 하듯 내 가슴으로 당신을 끌어 안을 것입니다.

내 심장을 막아 주소서, 그러면 나의 뇌가 고동칠 것입니다.

내 뇌에 불을 지르면, 나는 당신을 피에 실어 나를 것입니다.   - P 77

- R.M. 릴케의 시 ' 내 눈빛을 꺼 주소서

m*******n 2007.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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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별과 바람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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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신부인 조광호...! 대부분 성직자출신의 저자들이 쓴 책들은 아무래도 종교적 색채가 짙고 읽고자 하는 독자의 영역도 종교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또한 자칫 지나친 종교적 용어로 쓰여진 책들은 난해한 용어와 심오한 내용으로 현실성과 동떨어진 것이 흠이라면 흠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가톨릭 신부이면서 화가이기도 한 저자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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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신부인 조광호...!

대부분 성직자출신의 저자들이 쓴 책들은 아무래도 종교적 색채가 짙고 읽고자 하는 독자의

영역도 종교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또한 자칫 지나친 종교적 용어로 쓰여진

책들은 난해한 용어와 심오한 내용으로 현실성과 동떨어진 것이 흠이라면 흠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가톨릭 신부이면서 화가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그림을 삽화로 넣으면서

사제로서 일반 사회를 객관적으로 쳐다본 감동어린 이야기로 무장되어 있다.전에 틱낫한

스님,법정 스님의 책도 읽은 바 있지만 그들의 책에서 느꼈던 감동보다도 오히려 더 실질적

으로 느낌이 와닿은 내용들이 많다.특히 저자가 신부가 되기 이전에 느꼈던 보통 인간으로서

겪어야만 하였던 고뇌,갈등 등이 솔직히 고백되어있는 부분에서는 같은 인간으로서 동화되기

까지 한다.

 

너무나 사제의 길이 험하여 한때 환속하고 싶었던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었던 어머니...

저자는 오히려 어머니의 헤아림을 시점으로 다시 자신을 하느님의 품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고백하였다.그만큼 어머니의 위대한 모성은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빛나고 있었다.

 

물질적인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21세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저자가 강조한 절제의 미,

거대화하고 있는 현대교회를 처절히 거부하고 스스로 예수가 되고자 실천하였던 H수사의

모습,수녀이지만 풍자적인 글로써 인간적인 욕심을 표현한 새우깡 수녀,저자가 신부가

되도록 신령에게 기도를 드렸던 누님의 교통사고 소식,소아마비 H양과 함께 북한산을 동반

하였던 S군이 훗날 H양과 결혼한다고 저자에게 주례를 부탁하였던 일 등등...가슴이 뭉클

하였던 진솔한 이야기들이 조그마한 책에 가득히 담겨있다.이 책 덕분에 오랫만에 가슴속

깊이 진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어 더할 수 없이 행복함을 느끼께 되었으니...

 
c*****0 2007.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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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별과 바람과 시 -조광호 신부     그림수필집? 이라고 하면 아주 적당한 책이다.  조광호 신부가 자신이 그린 그림과 더불어 일상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을 글로 써 꾸며놓은 책.   책의 표지가 너무나도 씸플하게 되어 있고, 책종이의 재질로 하늘하늘 얇고 뽀드득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나는 종교가 없는지라 책을 읽기 전에 약간의 걱정을 했었다. 그렇지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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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별과 바람과 시 -조광호 신부

 

  그림수필집? 이라고 하면 아주 적당한 책이다.  조광호 신부가 자신이 그린 그림과 더불어 일상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을 글로 써 꾸며놓은 책.

  책의 표지가 너무나도 씸플하게 되어 있고, 책종이의 재질로 하늘하늘 얇고 뽀드득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나는 종교가 없는지라 책을 읽기 전에 약간의 걱정을 했었다. 그렇지만, 하나의 종교를 뛰어넘어서, 참 노력하는 삶을 사시는 이 신부님에게 인간으로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읽으면서 풉! 하고 웃으며 읽었던 부분은 조광호 신부님이 다른 나라 신부님들과 영화구경을 간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었다.

  다른 나라 신부님들에게 한국의 영화를 보여주어야 했던 신부님은 그만 애마부인을 선택했던 것이다. ㅎㅎ 그 때의 그 난처한 상황을 생각하니 풉! 하고 웃음이 나왔다.

  참으로 소소한 일상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으시고 글로 옮기시는 아주 부러운 재주를 가지신 것 같다. 나 또한 내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을 글로 남기고자 블로그를 하지만, 거기서 깨달음을 얻기란 늘상 쉬운 일이 아니다. 또 깨달음을 얻었다할지라도 그때 그뿐이걸...

  이 책을 읽고 나는 '기록'이란 참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부님은 글로고 기록을 남기지만, 그림으로도 남기시니 얼마나 대단하신가.

  나도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남겨놓았던 기록을 보면서 하하호호 웃는 날이 오겠지.

  참으로 써있는 글도 이쁘고, 그림도 이쁘고, 읽는 내 마음도 이뻐지는 듯한 훈훈한 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g********y 2007.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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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차분해지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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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잔잔한 우물처럼 차분해지는 한 권의 에세이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많고 많은 일들 중에서 왜 나만 힘들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들 많은 사람들이 해봤을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수없이 의문을 던지고 반문하고 답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좀 더  성숙된 자신이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먼저 힘들다는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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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잔잔한 우물처럼 차분해지는 한 권의 에세이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많고 많은 일들 중에서 왜 나만 힘들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들 많은 사람들이 해봤을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수없이 의문을 던지고 반문하고 답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좀 더  성숙된 자신이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먼저 힘들다는 느끼는 눈 앞의 현실의 더 크게 느껴진다.

 

솔직히  최근들어 연달아 일어나 좋지 않았던 일로  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한 날의 연속이다...

나만 힘들다 하는 생각도 잠깐씩 들고는 했는데 ...

거울처럼 맑은 한 권의 책에 내 마음을 비춰보게 되었다.

얼마 전 성당에 이해인 수녀님의 우리말에 대한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2시간 정도를 웃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평소에 우리가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많은 단어들을 조금만 하느님의 언어로 순화시켜서 사용해보면 어떨까...하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많이 게으르다. 그래서 많은 기도를 하지 않는데 수녀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번 조광호 신부님의 책을 읽으면서 기도가 자신을 얼마나 크게 하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그래서 책 문장 중에 주께 기도드리는 구절에서는 마음속으로 같이 기도를 드리고, 확신이 들지 않아 방황하는 구절에선 내 마음도 안절부절하게 되는 것이었다.

신부님의 경우도 그런 시간들을 잘 견디고 나서 그림 그리시는 "화가 신부님"으로 거듭 나시게 되었지만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음을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느끼게 된다.

 

수채화같은 담백한 그림인듯 싶다가도, 인상파 화가의 한 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런 그림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건 아마도 많은 시간들을 기도를 통해 극복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속에, 글 속에 크고 작은 갈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 보이셨지만 지금 당당하게 사제의 길을 걷고 계신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가끔 아들에게 "신부님 되는 건 어때?" 하고 의사를 물어보기도 하는데 나의 욕심인 것 같다. 신부님의 책에서 뵌 신부님의 어머니와 너무 다른 내 모습에 그냥 아들의 의사를 존중해 줘야겠다.

끝없이 기도하고 넓고 넓은 우주안에서 주의 뜻에 온전히 내맡긴다는 거...

믿음의 확신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주는데 많은 반성을 하게 했다.

어쩌면 내가 힘들다고 하는 것도 나 아닌 다른 이들에겐 투정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힘을 내야지..아자!

s*****3 2007.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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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부님의 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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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높은 성당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엄숙함이 밀려온다. 미사를 보고, 신부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기도 드리고, 영체를 모시고... 많은 신자들이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은 심연하고 정숙하다. 신부님에 대한 존재는 하느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직자이자, 여러 신자들을 대하는 태도을 보면 정말 일반인과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든다.    어느날, 성당에 다녀오셔서 귀가가 늦어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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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높은 성당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엄숙함이 밀려온다. 미사를 보고, 신부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기도 드리고, 영체를 모시고... 많은 신자들이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은 심연하고 정숙하다. 신부님에 대한 존재는 하느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직자이자, 여러 신자들을 대하는 태도을 보면 정말 일반인과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든다.

 

 어느날, 성당에 다녀오셔서 귀가가 늦어지신 어머니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신부님이 재미있게 말씀도 잘 하시고, 막걸리 술도 잘 마시고, 함께 너무 재밌게 놀다왔다"

딱딱하고 엄숙한 미사에 임하시는 신부님과는 매치가 잘 안됐지만, 신부님 이전에 한 사람으로써의 삶은 어떠 하실까? 아무리 하느님을 모시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지만,  한 사람으로써, 사제가 되기 이전과 된 이후에 많은 일이 달라졌을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을 것이다.  신자들과 만남도 많고, 신부님에게는 가족분들도 있으실테고, 우리 주위에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만남과 이별이 있으셨을 것이다.

 

 이 책으로 조광호 신부님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특별히 신부님이 지으신 책이라 읽은 것도 아니고,  제목에 시가 들어가서 시에 대해서도 많을 것같았으며, 그림이 보고싶었다. 개인적으로 미술 작품 보는것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해서. 신부님이 화가로써 어떤 그림을 그리실지가 궁금했다. 겉표지에도 있듯이 조광호 신부님만의 세계가 있는 그림과 글귀가 눈에 뜬다.

 신부님에, 화가에, 책까지 내시는 작가님까지... 여러 장르를 종횡무진하면서 복음을 전하신다. 모든 일에 대한 밑바탕으로 종교적인 믿음이 깔려있다.

 

 글에는 따스함이 있고, 미술그림은 신부님의 예술성과 종교성이 독보인다. 내용에도 종교적인 면도 있으나, 신부님의 개인적인 에세이 글과 생각들이 솔직함이 많다. 어렸을 적이야기, 자라난 배경, 사제가 되기까지, 가족과 어머니의 말씀, 사회적 이슈의 문제, 미술작품에 대한 이야기 등등.

 신부님의 솔직한 이야기와 다소 딱딱해질수 있는 종교적인 이야기를 주변 실제 있었던 에피소피와 미술작품과 함께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여러 미술작품소개는 작품의 내면세계와 역사, 예술성을 통해서 먼가 깨닮음과 삶과 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해준다.

 에피소드 중에서 새우깡 수녀님과 신부님들의 단체 에로 영화 관람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성직자 분들도 때론 실수와 오해를 빚는 일도 생기는구나 하는 인간적인 재미있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신부님의 유머러스와 재치있는 말솜씨가 좋으시다.

 

  지금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종교적인 믿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과 위로가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해야하고,  함께  살아가야하는 희망의 메세지를 준다.

i******i 2007.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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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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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겉모습이 다르듯이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 또한 다르리라. 이는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확고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바인지도 모른다. 유아세례를 받고 오랜 시간 천주교 신자로 살아가고 있는 내게 이 책이 더 이끌렸던 것은 신부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으리라.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내가 아닌 타인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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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겉모습이 다르듯이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 또한 다르리라. 이는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확고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바인지도 모른다. 유아세례를 받고 오랜 시간 천주교 신자로 살아가고 있는 내게 이 책이 더 이끌렸던 것은 신부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으리라.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내가 아닌 타인의 가장 사적인 일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다.


더군다나 사제의 소소한 일상은 어떠한 모습일까?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 반가웠으리라. 이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분명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소명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 작년 이 맘 때, 충북 진천으로 성지순례를 간 적이 있는데 그 곳의 김웅렬 주임신부님께서는‘말씀’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전국에서 이 분의 강의를 듣고자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요청하기도 한다.


이렇듯 사제라는 직분을 생각하면 단절되고 오픈되지 않은 일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모두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이 부여받은 사명을 통해 타인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열어 가시는 분들은 우리 주변에 많다. 종교 미술을 전공하신 신부님의 작품과 일상에서 직접 체험하신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광호 신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부터 신학생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눈물을 없이는 말할 수 없는 어머니와의 관계까지 녹록치 않았던 삶의 모습이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사제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가며 만난 많은 인연들과의 생생한 경험담에서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단 한사람과의 만남도 쉽게 생각할 수 없었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과 기억까지 모두 그리움이 되어 인생이라는 책장 한 장 한 장을 채우고 계신 신부님의 인간성과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미술에 대한 탁월한 재능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신부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 고흐에서 샤갈 그리고 여타의 유명 화가들에 대한 작품을 소개하고 마치 미술사조가 깊은 이들에게 이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도움을 주듯이 그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준다. 결과적으로 종교와 미술은 우리의 일상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맞닿아 있는 삶의 일부분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삶의 나침반이 되기도 하는 종교와 미술. 녹록치 않은 우리의 삶에 신앙은 하나의 촛불과 같이 뜨거운 믿음이 되어 길을 비춰주고 미술은 예술가가 말하고자 하는 진리를 서로 다른 양식으로 표현해주는 것이다. 털끝하나 차이인 이 둘의 관계에서 조광호 신부님의 말씀은 더할 나위 없이 많은 생각을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사제로써 자신의 삶에 충실해온 모습과 고뇌하고 갈등하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우리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희노애락의 본질은 결국 우리 손에 달려 있는 것이리라.‘꽃과 바람과 별과 시’이 제목에 너와 나의 희망이 담겨있다.

b***a 2007.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과 얼굴과 천사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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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림과 글이 반쯤 섞여 있는 책을 좋아한다. 책도 예쁘고 글도 그  못지 않게 예쁘기 때문이다. 이런 책에서 다만 아쉬운 것은 책값이 비싸다는 것!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일 좋았던 것은 싸다라는 점! 조광호 신부의 그림은 전시회나 다른 작품집을 통해 많이 봤다. 대부분 굵고 따뜻한 선에 정감있는 색감이 조화롭게 이뤄진 작품들이었다. 외모와는 사뭇 다른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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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림과 글이 반쯤 섞여 있는 책을 좋아한다. 책도 예쁘고 글도 그  못지 않게 예쁘기 때문이다. 이런 책에서 다만 아쉬운 것은 책값이 비싸다는 것!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일 좋았던 것은 싸다라는 점!

조광호 신부의 그림은 전시회나 다른 작품집을 통해 많이 봤다. 대부분 굵고 따뜻한 선에 정감있는 색감이 조화롭게 이뤄진 작품들이었다. 외모와는 사뭇 다른 작품들이었다. (전시장에서 우연히 봤는데 키도 180은 넘어보이고 풍채도 좋으셨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본 작품은 블로 로고스 연작이었다. 파란색 하나로 형태를 표현하고 있는 추상화인데 신부이면서 화가로 사는 자신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보이는 듯한 작품이었다. 

아 또 삼천포로 빠졌구나.. 책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 책은 조 신부의 삶의 궤적이 그림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양념처럼 섞여 있다. 평소 유머러스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신부의 성격도 잘 드러난다. 그림도 예쁘고.. 하여간 예쁜 책이다.

a****d 2007.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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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사아트센터에서 있었던 조광호 신부님의 천사 드로잉전에 갔었다. 관세음보살 같기도 하고, 우리 중 누군가의 모습이기도 한 천사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시는 분인 줄은 몰랐다. 신부님 하면 엄숙하고 경건하다는 느낌만 갖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로만칼라를 한 신부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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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사아트센터에서 있었던 조광호 신부님의 천사 드로잉전에 갔었다. 관세음보살 같기도 하고, 우리 중 누군가의 모습이기도 한 천사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시는 분인 줄은 몰랐다.

신부님 하면 엄숙하고 경건하다는 느낌만 갖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로만칼라를 한 신부님들의 단체 에로영화 관람 이야기에서는 한참을 웃기도 했다. 책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신부님의 그림도 참 좋았다. 글과 그림이 참 잘 어우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a****i 2007.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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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예술하는 사람들은 참 신비하게 느껴진다. 특히나 음악이나 미술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러하다. 아마도 내가 그림이나 음악에 전혀 소질이 없는 탓일 게다. 그런 점에서 조광호 신부님의 꽃과 별과 바람과 시는 나에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보통 신부님이라 하면 세상과는 먼 사람이고 그림과도 관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신부님의 그림을 보니 그림일 뿐 아니라 종교적인 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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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예술하는 사람들은 참 신비하게 느껴진다. 특히나 음악이나 미술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러하다. 아마도 내가 그림이나 음악에 전혀 소질이 없는 탓일 게다. 그런 점에서 조광호 신부님의 꽃과 별과 바람과 시는 나에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보통 신부님이라 하면 세상과는 먼 사람이고 그림과도 관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신부님의 그림을 보니 그림일 뿐 아니라 종교적인 색채가 들어있어 따뜻하게 느껴졌다. 몇몇 그림들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신부님의 의도는 알 것 같았다.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뭉크나 샤갈, 겸재 정선의 그림은 신부님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더욱 잘 되었다. 화가가 어떤 뜻으로 그렸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사람의 인생, 그 사람의 작품 경향을 알게 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운 것 같다.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조광호 신부님의 그림에도 자세한 설명이 따라왔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 꽃과 별과 바람과 시는 신부님과 신부님의 글을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싶다. 꽃처럼 아름답고 별처럼 밝고 바람처럼 시원하고 시와 같은 글들이다. 신부님이 일상에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에세이 식으로 쓰셨는데 군데군데 그림이 들어가 있다. 필리핀으로 선교가셨을 때의 이야기도 마음 프면서도 재미있기도 했고..새우깡 수녀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재미있으면서 교훈도 있고.. 예술가의 감수성과 사제의 고뇌가 녹아흐르고 있다는 표현이 정말 딱 맞는 것 같다.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아니어서 신부님의 마음 속을 천천히 산책하는 느낌으로 읽으면 내 마음까지 따뜻해져 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