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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문득 끌리듯 사게 되는 책이 있다.
어딘가로 떠날듯 서있는 청년의 뒷자태에서
떠나고 싶은 나의 마음이 느껴져서였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가 다시 수업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한 장 한 장 읽으며 엄하지만 쪽집게로 시험에 나올 것만 골라주시던
물리 선생님의 수업을 다시 듣는 듯 했다.
이제는 푸릇푸릇한 청춘이 아닌 나이지만 인생은 아직도 어렵기만하다.
삶은 어떨때는 다 알아버린 듯하고,
뒤돌아서면 또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버린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리하여 종잡을 수 없는 인생의 길에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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