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뢰진의 작가의 다른 작품.여자 야구 이야기다.큰 줄거리는 그거다.그렇지만 시간적 배경이 현대가 아니다.패전 직후의 암울하고 가난한 일본.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미군을 상대로 웃음을 팔던 여자가 있다.당차고 아름다워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던 여자가, 그 멋진 어깨에 투수가 될 수 있는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다.이 설정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또한 그 당시 치고는 너무 심하게 개방적인 여자들의 옷차림이 눈에 아주 거슬릴지 모르지만,이 작가의 흡인력과 구성력은 역시 대단하다. 내용은 지뢰진 보다 더 음울.계란으로 계속 바위를 쳐대는 철완 미녀.(사실은 '철완' 보다는 '철의 미녀'라고 하는 것이 훨씬 맞는 말이다.)페미니즘의 배경이 살살 깔리면서 패전후라는 특수상황에서 느껴지는 일본의 그 무력감.미국에 대한 막연한 분노를 자극하는 만화다. 보면서도 아아아 우울해, 아아 우울해, 그만 봐야지... 그렇게 속으로는 외쳤지만, 아 다음은 뭘까 어떻게 되는 걸까 (사실 야구 장면은 개인적으로 슬램덩크보다 훨씬 흡인력이 있는 거 같다) 그러면서 8권까지 앉은자리에서 다 보고 말았다.너무너무 음울한 분위기에, 주인공들의 비극에 마음이 저려서 그 날 꿈에 까지 나왔다는! 우울한 만화가 싫으시다면 이 작가의 만화는 하나도 권하지 않는다.그렇지만 엄청나게 (말도 안되는) 구성력과 일본 만세 분위기, 미국에 대한 반감, 내용에 대한 흡인력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 아, 물론 우울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 일단 보면 철완 미녀의 카리스마에. 빠지고 만다. (물론 이이다 쿄우와 똑같이 생긴 철완 미녀의 배필도 멋진 캐릭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