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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 새 한 마리가 고운 둥지를 만들고 소담한 알을 낳았습니다. ![]()
동네 개구장이 녀석에게 들켜버렸구요. 녀석은 알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어미새는 녀석을 달래죠. " 조금 있으면 새끼가 태어날테니..그때 가져가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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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어미새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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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는 정성껏 알을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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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또 다시 나타났습니다...-_-;; 어미새는 또 다시 녀석을 설득하죠. "깃털이 자라면 그때 가져가세여~"
녀석은 또 다시 설득당합니다...^^;;; ![]()
시간이 지나 깃털이 자랐습니다. 어미새는 어두운 밤을 골라 새끼들을 데리고 이사를 갑니다.
녀석이 모르는 곳으로... ![]()
둥지가 빈것을 안 녀석은 화가 났습니다. ![]()
하지만 정말 화가 나고 슬픈 쪽은 나무였습니다. 좋은 이웃이 그를 떠났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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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두면 녀석들의 손길이 사나워질지도 모릅니다. 부드러운 손으로 바꾸어주는 일은... 부모의 몫입니다.
* 위 내용과 사진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저자에게 모두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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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의 느낌 둘! 여지껏 현란한 색채의 동화책을 접하다가 번진 그림같은 수채화에 적응이 안된 게 첫번째고, 도련님,동무..최근 출간된 책속에 등장함직한 단어들이 아니라서 어색했던 게 두번째 느낌이었다. 첫번째 궁금증에 대한 답은...그림을 그린 와이(윤문영)의 글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작품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물감과 물만으로 그림을 그렸단다. 자연사랑의 메세지를 담고있는 책이니 군더더기들을 최대한 배제한 화법이리라. 두번째 궁금증에 대한 답은...이 동화의 작가가 193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태준이란다. 이 작품 또한 1932년에'어린이'지에 발표된 것이라니?? 놀랍다. 70년을 훌쩍 넘은 세월의 깊이를 감안한다면 '도련님'쯤이야..^^
숲길을 걷던 아이는 나무위 둥지의 새알들을 발견한다. 알을 가져가려는 아이앞에 어미새가 나타나서 며칠 지나면 알을 깨고 아기새들이 나올테니 그때 와서 가져가라 한다. 며칠이 지나 아기새들이 깨나고 아이는 허리춤에 넣고갈까 둥지째 떼어갈까 고민하는데 또 엄마새가 나타난다. 며칠 더있다가 고운 털이 나면 그때 둥지째 가져가라고 부탁한다. 며칠새 아기새들은 엄마새가 물어다준 모이를 열심히 먹고 빛깔 고운 털로 단장하고 날기연습이 한창이다. 초승달이 뜬 어느 밤 엄마새와 아기새들은 슬퍼하는 나무를 남겨두고 떠나간다. 며칠이 지난후 아이가 와보니 새들이 둥지를 틀었던 나무만 슬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어미새의 부탁을 매순간 순순이 받아들이는 아이는 우리네 평범한 아이의 모습이다. 적당히 제멋대로이고 적당히 못된 장난도 일삼는..하지만 아이 특유의 순수함이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우리네 아이들..!
작가가 서술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읽는이 스스로 상상할 수있는 부분을 남겨두었다 한다. 고스란히 엄마 몫으로 남겨졌다.^^ 글이 사라진 그림을 앞에 두고 아들과 자연사랑에 대한 꽤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