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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직독직해 수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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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영어는 어순이 다르다. 우리말은 동사가 맨 뒤에 오고 영어는 주어 바로 다음에 온다. 그래서 영어를 우리글로 번역할 때는 문장 맨 뒤에서부터 역순으로 끌어와야 한다. 영문장을 일단 끝까지 읽고 난 다음 다시 우리 문자와 어순으로 바꾸어서 풀어놓아야 한다. 말하자면 직독역해인 셈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리딩의 방식으로는 매우 불합리하다.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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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영어는 어순이 다르다. 우리말은 동사가 맨 뒤에 오고 영어는 주어 바로 다음에 온다. 그래서 영어를 우리글로 번역할 때는 문장 맨 뒤에서부터 역순으로 끌어와야 한다. 영문장을 일단 끝까지 읽고 난 다음 다시 우리 문자와 어순으로 바꾸어서 풀어놓아야 한다. 말하자면 직독역해인 셈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리딩의 방식으로는 매우 불합리하다. 번역과 독해는 목적이 다르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릴 때부터 독해를 번역의 방식으로 교육받아 왔다. 항상 문법을 따져가며 우리말로 바꾸어놓고 의미를 이해하는 잘못된 방법에 길들여져 왔던 것이다.
국어든 영어든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 내용을 적절한 속도로 읽어나가면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그 목적인데 잘못된 교육의 영향으로 10년 공부를 하고도 영자신문 하나 제대로 읽지 못하는 문맹?으로 남아있다.
꽤 오랫동안 영어학습에 손을 놓고 있다가 21세기 글로벌시대의 신문맹자로 손가락질 당할까봐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리딩 학습 교재의 하나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공무원 영어시험을 대비한 교재이다. 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소개와 목차를 훑어 보고는 굳이 시험대비가 아니더라도 독해공부에 괜찮은 교재일 거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시험은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지문의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그 점에 초점을 맞추어 직독직해 방식과 속독기법에 대한 내용들로 책을 꾸몄다.
책이 영문 독해 수험서 치고는 얇아서 풍부한 연습문제를 기대하면 실망한다. 오히려 다이제스트처럼 직독직해의 요령들과 필수구문들을 정리해 놓아서 여러 번 읽고 외워서 내 것으로 만들어 놓고 다른 텍스트들을 읽을 때 대입해가면서 응용학습을 하기엔 좋겠다.
이 책은 어학세계사의 ‘바로 이것이 공무원~’씨리즈의 영문독해편으로서 1권 이론편, 2권 실전편 중 1권에 해당한다. 1권에서 직독직해의 이론적 틀을 정리하고 2권에서는 핵심포인트, 출제유형, 해법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문법적으로 따져 번역하는 습관을 버리고 부분적 사고단위(의미가 통하는 최소단뒤)로 끊어 읽음으로써 우리말로 옯기는 과정 없이 영문장의 배열대로 바로바로 의미단위의 심상(이미지)으로 이해하는 직독직해의 핵심기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강조하는 기법으로 덴마크의 영문학자 에스퍼슨이 확립한 주(S)-술(V)관계(NEXUS)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문장의 형태가 <소유격+동명사>이든 <목적격+부정사>이든 <명사+전치사+명사>이든 의미상으로는 주어/술어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넥서스라고 한다. 저자는 이 넥서스 이론이 문장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하고 직독직해 기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므로 꼭 숙달하라고 강조한다.
2부에서는 색다르게 영문 속독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수험 영어라는 점을 감안하여 독서 속도를 향상시키라고 특별히 집어넣은 저자의 서비스 팁이다. 그림을 통해서 상하좌우 동공 훈련 및 낱말, 숫자 지각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챕터이므로 시간날 때마다 훈련하면 좋겠다.
3부에서는 영문독해의 틀을 잡아주는 필수구문과 독해기법들을 정리해 놓았다. 반복해서 읽어보고 예문과 함께 암기해두면 복잡한 문장의 구조와 의미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s. 끊어읽기 직독직해(fast reading)가 익숙해지면 직청직해를 통한 영어듣기(fast listing)도 좋아질 것이다. 영작도 쉬워질 거고. 아무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요즘에 훌륭한 영어교육 방법론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작심삼일 되지 말고 작심삼년만 딱 하자. 언어는 능력이 아니라 습관이다. ‘3000시간 이론’이라는 것도 있다. 인간이 특정한 언어를 익히기 위해선 최소한 3000시간을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어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는 이론이다. 눈 딱 감고 3년간 매일 2시간씩만 영어에 투자하자.
c****c 2007.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