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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그녀, 놀이(Play)를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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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는, 일본문화가 개방되지 않았던 시절 사촌언니로부터 전해 받은 일본 연예인 군단의 선두주자였다.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및 스캔들에 대해서는 말해 무엇하리. 나는 에- 그렇구나, 정도였지만, 광적으로 그녀를 좋아했던 우리 언니 덕에 그녀의 커리어를 쭉 들어올 수 있었다. 2003년 앨범 <Style>을 듣고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녀의 음악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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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는, 일본문화가 개방되지 않았던 시절 사촌언니로부터 전해 받은 일본 연예인 군단의 선두주자였다. 그녀의 화려한 커리어 및 스캔들에 대해서는 말해 무엇하리. 나는 에- 그렇구나, 정도였지만, 광적으로 그녀를 좋아했던 우리 언니 덕에 그녀의 커리어를 쭉 들어올 수 있었다.


2003년 앨범 <Style>을 듣고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녀의 음악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90년대에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던 고무로 데츠야 식 댄스 팝과는 힙합에 가까운 음악이었다.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힙합스타일을 구축해가기로 한 듯 했다. 그 후로도 앨범 <Queen of Hip Hop>으로 이런 결심을 다진 듯하고, M-Flo나, 여러 랩퍼들이나 Suite Chic같은 프로젝트 성 힙합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갔다.

 

Hide & Seek PV 中

 

 그리고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PLAY>가 올해 나왔다. 단상이라면 전작들을 여러 번, 정말 수차례 들어온 나로서는 이번 앨범이 가장 완성도 높고, 그녀만의 스타일에 도달한 느낌을 받았다. 간단히 말해, 좋은 곡이 많았다. 내 친구는 “무턱대고 산 CD에 3곡만 좋아도 성공”이라고 했었는데, 이 앨범은 훨씬 그 이상이다. 12곡 빼곡히, 어느 곡 하나 그냥 지나칠 곡이 없었다.

 

싱글 곡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an't sleep, can't eat, I'm sick', 'Funky Town', 'Hello', 'Baby Don't Cry'

 

 하지만 스타일에 맞게, 좋은 곡들을 많이 실었다는 게 굳혀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타이틀  곡인 ‘Hide & Seek'이나 그 다음 트랙인 'Full Moon'은 꽤 독특하고 실험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계속 듣다보니 중독성이 생겨서, 그녀는 아직 가보고자 하는 곳이 많구나-고 생각했다. 또한 흑인 디바들의 곡들에서 느껴지는 달콤하면서도 울림 있는 사운드가 'Step With It'에서 돋보였고, 'Should I Love Him?'의 코러스는, 그녀의 옛날(?) 노래인 'Respect the Power of Love'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녀의 굵지 않은 목소리와 잘 어울려서 힘 있는 발라드를 만들었다. 또한 'Can't Sleep Can't Eat I'm Sick'과 'Funky Town', 그리고 'Hello'로 이어지는 싱글 곡들에선 펑키하고, 춤추기 좋으면서도 곡 자체로만 보면 꽤 까다로운 곡들이 포진되어 있어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Can't sleep~은 상큼한 코러스와 후렴구가 듣기엔 좋지만, 부르기엔 매우 어려운 노래다. 여담이지만, 그리고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노래방에서 불러보고 깜짝 놀랐다지.


그 힐을 신고, 그 춤을 추며 라이브로 이 노래를 부른다고? 싶었다. 그녀는 한다. 이 모든 걸. 역시 언니 덕에 라이브나 투어 영상을 꾸준히 봐왔는데, 그녀의 역량은 정말 장난 없다. 90년대의 히트곡들도 늘 조금씩 부르고, 여러 기구(?)나 배경을 동반한 화려한 암무에 맞추어 흔들림 없이 라이브를, 늘 (플랫폼도 아닌!)힐 부츠를 신고 해내고 만다. 어느새 나는 그녀의 백댄서까지 이름을 외우고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 그 백댄서들의 눈과 말에서 그들이 그녀를 얼마나 대단히 여기고 써포트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녀의 무대를 보고 나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그들과 수긍하리라 믿는다.


30대에 접어들어도, 어느하나 놓치지 않는 그녀의 커리어를 계속 보고 싶다. 개인 음반도, 프로젝트 음반과 더불어, 엄마로서의 그녀의 모습역시. 가끔 스마스마에 나오는 그녀의 모습은 성숙하면서도 동시에 몹시 사랑스러워 놀라울 지경이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s*****e 2007.07.25.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