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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놀이터였던 델피니아 전기의 시작점과 그후의 이야기들이 궁금
했을 독자들에게 아주 약간이나마 독자들이 사랑했던 이들의 그후를 보여주는 것만으
로도 충분히 이책은 읽어볼만하다.
큰 사건도, 본편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 어떻게 보면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 본편을 읽으면서 정이 들었던 그들을 조금이나마 더 활약하는 모
습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책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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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의 나시아스 팬이라면 이 책은 꼭 봐야 한다. 안 보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 [델피니아 전기]의 팬에게도 이 책은 강추이다. 정말 재미있다.-_-b 비록 임금님은 안 나오지만..ㅠ_ㅠ
이번 외전은 나시아스와 발로가 주인공이다. 귀족집안의 후계자로 태어나서 일그러진 어머니와의 관계와 주변사람들의 아부에 질려 비뚤어진 발로가 반듯하고 유능한 나시아스를 만나 길들여지는 이야기..라고 하면 좀 오해의 소지가? 어쨌든 큰 줄기는 그렇다. 어린 나이에 기사단에 들어와 검술도, 전략도, 품성도 인정받은 나시아스와 만나 아직 어리고 덜 다듬어진 발로가 성장하는 내용이다.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델피니아 전기]에서는 시인이라고 해도 믿을 곱상한 외모지만 검술은 날카롭기 그지 없고, 지략이 뛰어나며 미래를 위해서라면 잠시의 수모쯤은 견뎌내는 외유내강의 인물인 걸로 나오지만, 정작 그런 부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없었다. 오히려 발로를 비롯해 주변에 개성 강한 인물이 너무 많아서 존재감이 약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큰독수리의 맹세]를 보면 위의 묘사들이 정말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나시아스는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에 비해 발로는 정말 애송이 꼬맹이에 불과하다. 나시아스가 발로를 보호하기 위해 적에게 항복하겠다고 했다가 아군이 나타나자 곧 말을 바꿔 공격하는 장면이라던가, 아들을 구한 공로로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는 공작과의 대화 장면 등은 이 책의 백미이다.
델피니아의 팬이거나 나시아스 팬이라면 정말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덧: 책 마지막에 발로가 하는 맹세가 우정을 넘어선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건 나뿐이 아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