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신학과 역사관와 세계관이 조화를 이룬 강해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강해서적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각 절을 자세하게 주해하거나 설명하기 보다는 성경의 각 장이나 단락에서 주요한 이슈가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저자가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이러한 저자의 설명 속에 신학과 역사관과 세계관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경을 통해 신학적 흐름을 정리하도록 도와주고,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를 가지고 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의 조화까지 연결시켜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각 절의 자세한 주해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책일 수 있으나, 사도행전을 통해서 시대와 현실을 문제를 끌어안고 깊이 있게 고민하길 원하는 독자에게는 추천할 만한 책이다. |
|
1권. 따라서 사도행전 1:8은 좁은 의미의 해외선교가 아니라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 운동의 근거 구절이 될 수 있다. ... 선교명령은, 한 사회 내의 적대적 계층과 지역감정르 뛰어넘는 자기부인의 섬김을 베풀라는 뜻이다. 여기서 선교는 나(자아) 중심성에서 다른 사람들의 유익과 필요로 이동하는 자기하강 운동이다. 자신의 계급적인 기반을 허무는 운동이다. .... 40p 하나님 나라 운동은 이런 복된 아가페의 실천 현장인 교회라는 진지를 구축해서 지상의 권세자들과 대결을 펼친다. 따라서 사도행전의 성령 운동은 교회 내게 유폐된 운동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 온 세계가 보는 앞에서 전개되는 공개적인 사회적, 정치적 운동이다. .. 65p 2권 하나님은 진리의 길과 정반대로 질주하는 인생과 충돌해 주심으로써 구원하신다. ..50p ..그리스도 안에서 적대적인 쌍방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 화해의 경험이 교회 공동체를 배태한 것이다. "교회"는 제도이기 전에 화해 경험이고 화해 사건이다. (엡2:10~22) ..53p ....개인적인 경건의 힘만 가지고는 국제정치적인 정의구현과 사회 구조적인 악을 혁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개인적인 친절과 신실함으로는 악한 체제와 구조의 영향력을 감소시키지 못한다. 개인적 경건과 내면의 순전함은,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 제도를 지지하는 것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노예선의 노를 젓는 노예들을 양산하는 것은 노예선의 존재이지 개인의 도덕적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구조악은 개인의 비상한 도덕적 타락 의지를 매순간 갱신하지 않고도 죄의식 없이 죄를 짓도록 만드는 무서운 유혹자다. 노예 제도가 성행할 때 태어난 착한 사람은 아무 죄책감 없이도 노예 제도의 혜탹을 누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선한 사람이 얼마나 자주 악한 구조와 제도를 만들고 그것을 유지해 왔던가? .....229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