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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치적 역사를 비웃으며...
"비정치적 역사를 비웃으며..." 내용보기
역사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역사라는 단어가 부쩍 매스컴을 많이 타고 있는 요즘 그런 질문을 던진다. 독도영유권과 관련해서 '역사'가 부각되고,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역사'가 이야기된다. 국내정치로 눈을 돌려보면 잃어버린 10년을 운운하는 뉴라이트 세력들은 그동안의 역사인식이 좌파적 편향성을 갖고 있었다고 비판하며 영관의 대한민국史를 이야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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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역사라는 단어가 부쩍 매스컴을 많이 타고 있는 요즘 그런 질문을 던진다. 독도영유권과 관련해서 '역사'가 부각되고,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역사'가 이야기된다. 국내정치로 눈을 돌려보면 잃어버린 10년을 운운하는 뉴라이트 세력들은 그동안의 역사인식이 좌파적 편향성을 갖고 있었다고 비판하며 영관의 대한민국史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국60주년행사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수 있다.

 

이렇게 몇 가지 사건만 간단히 살펴보아도 '역사'라는 것은 그저 옛날에 있었던 일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비정치적' 영역의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역사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사실에 대한 해석의 문제이다. 따라서 역사는 그 어떤 학문보다 현실 정치와 강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무기가 된 역사'라는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이 이 책은 독일에서 역사라는 이름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역사의 정치적 이용은 과거 독일제국시기, 나치치하, 동독과 서독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존재했다. 권력을 획득하거나 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역사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무기가 되어야만 했다. 역사를 이용함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많은 역사학자들이 동원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은 심지어 나치에게도 '입맛에 맞는 역사'를 제공하였다.

 

독일의 역사는 몇몇 부분에서 한국사와 비교되어서 연구된다. 독재정권의 정당성은 권력에서가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대중에게서 도출되었다는 '대중독재론'은 독일 나치제국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영향을 받아서 이루어진 논의라고 볼 수 있다. 이 책도 물론 독일의 역사와 그것의 이용을 말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역사가 강력한 무기로 이용되고 있는 지금,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c******3 2008.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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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지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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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사실을 해석하는 현재의 눈이 난무한다. 하지만 어떠한 관점이 옳고 또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누가 가장 큰 권력을 지니고 있는가에 따라 역사는 달리 해석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이 미화될 수 있는 이유도, 중국의 역사 왜곡이 광범위하게 유통될 수 있는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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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사실을 해석하는 현재의 눈이 난무한다. 하지만 어떠한 관점이 옳고 또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누가 가장 큰 권력을 지니고 있는가에 따라 역사는 달리 해석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이 미화될 수 있는 이유도, 중국의 역사 왜곡이 광범위하게 유통될 수 있는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통해 역사가 하나의 무기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독일의 역사를 통해 역사를 받아들이는데 현재의 눈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독일이라는 국가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 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고 유대인 대학살을 주도한 전범의 역사를 그들은 지니고 있다. 일본과는 달리 전적으로 자국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우리는 높게 사고 있다. 하지만 독일 정부의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이 자생적이었는가를 묻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또한 동과 서로 갈라진 독일이 지난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였는가는 복잡한 문제이다.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과목을 통해 유럽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배웠지만 한 국가의 역사를 상세히 배우진 못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접하는 독일의 역사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이센에서부터 시작한 저자의 설명을 통해 나는 우리와 다른 듯하면서도 흡사한 독일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일 것이다. 독일 사회를 주름잡았던 나치즘이 가해자의 위치에 선다면 우리의 역사는 제국주의 외세에 의해 점령당한 피해자의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나라는 자국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과 서, 남과 북으로 갈렸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분단으로 인해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길을 걸어왔으며, 동시에 같은 역사도 같은 관점으로 해석할 수 없었다는 점 역시 같다고 할 수 있다. 일제에 충실했던 세력을 다루는 남과 북의 방식이 달랐듯 나치에 동조했던 이들을 대하는 동과 서의 방식 역시 달랐다. 심지어 독일 역사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의 차이도 존재했으니, Friedrich MeineckeGerhard Ritter의 관점 차이가 그 대표적 예가 아닐까 한다.

 

동독과 서독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도 어언 18년이 되었다. 하지만 3명 중 2명은 아직 자신이 통일 연방공화국의 국민임을 느끼지 못하며, 적어도 10명 중 1명은 동독이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이 책의 내용은 28년간의 단절이 만든 간극은 생각보다 거대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답이 무엇이든, 이 문제들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과거를 둘러싼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미래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과거 해석의 주도권을 쟁취하려는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의 미래는 이제 다시 한 번 시작되었다.(p252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통일 독일이 겪고 있는 문제가 결코 단시간에 해결될 만한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는데 할애하고 있었다. 기념비 건립과 관련된 3개의 서로 다른 의견은 분단된 국가의 경제적 차이 못지 않게 하나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도 통일 이후 형성된 하나의 국가 내에서 갈등이 될 수 있음을 현재 독일 사회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분단은 독일의 28년보다 더욱 길다. 그렇기에 갈등의 폭 역시 독일의 그것보다 더욱 거대하리란 예상이 가능하다. 향후 남과 북이 하나가 되었을 때 남북 각 세력간의 주도권 싸움에서 역사는 어쩌면 핵무기보다도 더욱 큰 힘을 지닌 무기로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세력이 서로 다른 관점의 역사를 진실이라 주장할 때, 제대로 된 역사 의식을 지닌 이들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우린 기억해야 할 것이다. 역사는 결코 죽은 과거가 아님을

q*****2 2007.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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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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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의 독일에서 세계적 강대국 독일로 변화한 역사를 기술 하고 있다. 이를 통해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부정 등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현재 세계적인 기술강국으로서 유럽의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독일에 이런 어두운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역사에 대한 인식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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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이센의 독일에서 세계적 강대국 독일로 변화한 역사를

기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부정 등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현재 세계적인 기술강국으로서 유럽의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에 이런 어두운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역사에 대한 인식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9*****3 2017.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