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의 질문과 어느 사병의 물음으로 출발하는 서론이다. 이렇듯 마르크 블로크는 역사학자로서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했다. 때문에
역사학의 연구 방법, 분석, 비교, 등은 내게는 의미 없다. 난 전공자도 아니요. 앞으로 역사학을 연구할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건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이 블로크의 생애와 함께 이 책이 그가 남긴 마지막 글이라는 데 있었다. 마지막 5장은 미완성이다. 그의 마지막 문장을 보자. " 한마디로 말해,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역사에서의 원인은 가정되는 것이 아니라 탐구되어야 하는 것이다." (5장 역사에서의 설명 222쪽, 책의 마지막 문장) 아직 후배들에게 역사학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이는, 그러나 매듭을 묶지 못한 문장이다.
또 하나는 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장황하게 이어지는 실질적이고 요긴한 방법들 속에 바로 '인간'이 있었다. '역사학의 대상은 인간이다'. '시간 속의 인간들에 관한 학문'. 아울러 '과거 속의 현재'를 찾는 것이 역사학이라는 것이다. 과거를 그대로 기술하는 전통적인 틀을 깨고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현재를 해결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역사학이라는 것. 그래서,
그는 총을 들었다. 그의 생애, 1차 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해 종군하였고 본업인 강의와 역사연구를 위한 집필 작업을 하다, 다시 2차 대전이 발발하자 5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구실을 박차고 나가 나치 독일군과 맞서 싸웠다. 패전을 겪고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하다 1944년 6월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총살형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변명'이라는 단어가 유독 신경이 쓰였다. 그가 말한 역사를 위한 '변명'은 어쩌면, 이렇게 우리가 역사로 인해 패배하고 죽더라도, 그래서 역사를 원망하여도 역사를, 인간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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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역사를 위한 변명"은 마르크 블로크가 지은것으로 역사를 주제로 쓴 마지막 글이며 그의 생각을 최종적으로 평가할수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여기에는 나치의 포악한 권력에 짓밝힌 조국 프랑스의 해방을 위해 연구실을 박차고 나가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했다가 끝내는 총살형으로 생애를 마감한 한 역사가이자 행동인의 역사에 대한 성찰 역사의 궁극적인 정당성에 대한 확신이 들어있다.그러나 그는 완성하지 못한채 생을 마감한다.역사란 과거를 연구하는 죽은 학문이 아니라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견하는데 도움을 주눈 유용한 "실증주의적"인 학문임을 밝히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