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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을 사달라는 부탁에 선물로 사주게 되었습니다. 어떤 책을 사야하는지 고민하다가 물어보게 되었는데, 이 책을 사달라고 했네요. 요새 유행인지 아니면 9살 전후로 많이 읽는건지 사주니까 엄청 좋아하네요. 그림도 깔끔하고 내용도 적당한 양이고 무엇보다도 세트로 양이 많아요. 시리즈가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지만 더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다만 아이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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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의 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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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1부 (전 5권) 1권 : 수정동굴의 비밀 2권 : 마법의 선물 3권 : 시작된 예언 4권 : 나는 그대 눈동자 속에 있으라. 5권 : 영혼의 산
고양이 학교를 만날때 나는 이 시리즈가 외국서적이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것에 다소 흥분하고 있었다. 제발.. 진짜 내가 느낀 그대로 멋진 세계로 나와 아들을 데려다 주렴.. 그리고 이 책을 최종적으로 주문하기 전 스치듯 보았던 실 구입자의 짧은평 한 줄이 눈에 띄었는데 매우 인상깊었던 것 같다. '아이가 다른 책을 사달라고 졸랐는데 이 책을 사줬어요. 헌데 지금은 이책에 빠져 다른책 이야기를 안합니다.' 그래? 엄마가 어떻다는게 아니라 아이가 그랬다면.. 그것도 다른 책을 잊어버리고 빠져들었다면 우리 아이는 이 책속에서 행복할 수 있겠구나? 라는 육감코스프레를 했던 것 같다.
17회 앵코륍티블 상 - 일명 청백리상이라고도 하며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이 직접 뽑아주는 최고의 상이라 한다. 미취학 아동에서 고등학생까지의 목소리를 듣고 일년간이나 심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나는 우리 작품이 이 상을 받았다는 것에 이미 (읽기도 전부터) 흥분해 있었던 것 같다. 마치.. 해리포터를 읽기전 이 책이 누구에 의해 어디서 어떤 이유로 다시 씌어지기 시작해 지금의 대작이 되었는지를 알고 매료되었듯이 말이다.
이 책은 마치 읽기전 마법의 세계로 들어갈 워밍업이라도 시킨듯 빨려들어갈듯 재미진 상상으로 인사를 한다. 만약 당신이 키우던 고양이가 편지를 보내온다면? 그럼 어떨것 같냐는 이야기.. 이미 이 문장을 읽는 순간부터 독자는 고양이학교 이야기속에 빨려들어가 버린 것임을 알아야한다. ![]()
차례도 고양이스러운 모습. (1권2권)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흥미롭고 재미져서 내가 이러는 것 같기도 하고 ^^ 사실.. 차례부터 인사를 하는 고양이들을 보면 어느 한 마리도 똑같지 않다는 것에서 매료에 매료를 당한것일수도..
그리고 읽은지 얼마 되지않아 아까 보았던 질문인 그것이 나온다. 민준이라는 아이가 직접 기르던 고양이 모리에게서 편지를 받는 것이다.
이 멋진 책 5권을 어찌 내가 다 옮겨놓거나 줄거리를 읊을 수 있을까? 그냥 읽어야 할 것이므로 나는 느낌만을 적을 수 밖에.. 지금 현재 아이는 4권을 읽고 있고 받은날 바로 이렇게 읽다가 잠든것이다. 아마도 추측컨데.. 늦은 밤시간이거나 졸렵지 않았다면 뒤 쫓아 읽어오고 있는 엄마에게 보란듯이 5권을 모두 다 독파했을 것이다. 그리고 장담컨대 녀석은 이 도서의 다음시리즈를 사기전까지 나무집에 빠져 여러번 읽었던 것 처럼 또 읽고.. 또 읽고.. 다시 읽으리라. 그리고 지칠무렵엔 기억에 남는 장면을 골라 또 다시 들춰보리라.
나는 고양이학교의 매력중 빼놓을 수 없는.. 아니 결단코 스토리에 맞먹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림작가는 이다지도 고양이들의 개성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을까? 여기서 불리워지는 이름에 따라 그 고양이들은 털 한올까지도 모두 다른 존재가 되어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생생한 그림이 만났으니 ^^ 하하... 안빠져들 이유도 사실 없지 싶다.
한국작가의 이름이 큼직하게 적혀있는 앞표지부터 시작해서 북구신화, 이집트 신화가 잘 버무려져 있는 흥미로운 점도 그렇고 아래처럼 깜짝놀랄 정도로 민화와 결부시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고가는 마력을 선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반가운 것은 읽는 사람의 몫이지! 암~
1권의 뒷표지에 보면 처음 이 책을 박스에서 꺼내며 기뻐하던 녀석이 진짜 반갑다며 읽어준 내용이 나온다. '수업 시간에 장난치지 않는 학생은 혼날 줄 알아라!!' 이 고양이학교는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지 않는다면 마법과 역사를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등의 머릿속에 이 얼마나 기발하고 멋진 학교규칙이 반갑고 흥미로웠을까?
인간과 고양이라는 존재가 어우러져 이야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흘러가는 것도 좋고 주인공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또한 생각하게 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웅켜쥐고 등장해 페이지에 머물게 하곤했다. 처음 두툼했던 5권짜리 1부세트가 긴시간도 아닌데 벌써 이만큼이나 읽혀졌나? 싶을 정도로 뚝딱 읽어버리게 되는..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어떤 아이든 최소 3번은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바로 그런 이야기다.
오른손 옆에 쌓인게 1.2.3권.. 엎드려 그냥 들춰만 보겠다던 녀석이 자기전까지 눈을 불려가며 4권의 중간까지 보고 말았던 것이다. 그것도 아마 자고싶지 않지만 졸음이라는 거대한 산에 부딪혀 할 수 없이 이불속에 파고들었으리라.
털보고양이 선생님, 러브레터, 버들이, 바이킹.. 이름이 외워나질까? 싶게 다양했지만 이걸 왜 못외워?라는 생각으로 바뀌는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도 않으며, 그들과 언제부터 알아왔다고 정까지 들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는 이중에 응원하거나 좋아하는 고양이도 생겼는걸?
민화에 머리까지만 들어간 고양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러브레터가 웃었던 것처럼 읽는 아이도 웃었고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제발 학교에서 선생님이 볼 수 있는데 이런짓을 하지 말라는 민준이에게 고양이가 한 말들은 의미심장하다. 어른들은 이것을 보더라도 아마 아는척을 하지 않을것이다. 아니 믿지 않을것이라는 이야기다. 원래 어른들은 믿지못할 일을 경험하거나 보면 의례 잘못 본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그것으로 문제를 삼으려 들지 않는다는 것... 꽤나 직설적이고 아픈 풍자이기도하다.
불새와 용을 만나보는 민준이의 뒷모습이 읽으면서 빨려들어가는 우리 아들 녀석의 뒷모습 같다면 조금 웃길까?
천년된 산삼이 어쩌면 산삼이 아니라니.. 앞으로 산삼을 만날 축복이 내려진다면 나는 잠시 고민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될 듯~
'털보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그러나 고양이학교는 끝이 아니다. ^^ 2부. 3부... 나는 2001년에 이 작품이 시작 되었다는 사실이 참 놀랍고 그간 왜 이 책을 몰랐을까? 그 6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왜 이런 도서들을 아이들과 나누지 못했을까? 싶어 나라도 선물해주고 싶어진다. 교과연계도서가 아니어서 몰라본 것이라면 조금은 섭섭한 이야기가 되겠다.
자 2부는 언제 또 선물로 줄까? ^---^ 어느덧 아이책 선물은 나의 즐거움이 되었고, 인터넷서점 곳곳에서 보석처럼 발견해내는 베스트셀러 담아오기는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미션이 된듯하다. 이제는 나도 아이와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시기가 와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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