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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시미즈 레이코 단편작!!! 드디어 서울 문화사가 애장판으로 내놓을 생각을 했구나, 싶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일찍이 이 작품과 더불어 아홉 개의 단편선들이 절판 된 후 나는 얼마나 가슴을 치며 통탄해야 했는지 모른다. 아주 오랜 후에 용이 잠드는 별만은 중고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월광천녀의 단정하고 깔끔하고 정교해진 그림체보다는 조금 덜 수려할지 모를 미숙함이 느껴지는 오래된 작품이긴 하다. 하지만, 내 객관적 취향으론 월광천녀 이전의 작품의 그림체가 더 찬란하기만 하다. 옛날 작품이라 솔직히 촌스럽단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서도 그런 생각따윈 읽는 도중엔 절대 느끼지 못하도록 날려버릴 참신한 플롯이 그녀의 작품을 완성도 있게 만든다. 더불어 그런 스토리 라인을 살려줄, 섬세하고 미려한 그리고 선이 가는 미인들을, 가득히 그려낸 그림체야말로 그녀의 강력한 무기가 아닌가 싶다. 용이 잠드는 별은 중장편에 속하는 시미즈 레이코 님의 작품으로, 이 두 주인공들은 그녀의 또다른 작품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흔하고 흔한 소재일 미래sf물을 이렇게 참신하게 다룰 수 있는 그녀의 재능에 나는 갈채를 보내고 싶다. 서울 문화사에서 솔직히 신경을 좀 써주었음 좋겠다. 예전에 달의 아이 애장판을 보고 어찌나 경악을 금치 못했던지. 컬러페이지들을 몽땅 흑백으로 인쇄해놓고......그, 환상게임인지 뭔지는 컬러페이지 다 신경 써줬으면서 달의 아이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출판해 놓은 서울 문화사가 엄청나게 원망스러웠다. 제발, 단편들을 출판한다면, 그건 대원에서 신경써서 해주었음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이번 단편들은 꼭 신경써서 만들었길 바란다. 아무튼, 내용면에서나 시각적인 면에서나 절대로 이류가 아님을 보증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