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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제프리 디버의 링컨라임 시리즈 그 여섯번째 12번째 카드!! 링컨라임시리즈의 신작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이렇게 책을 읽고나니 기대했던만큼 느껴지는 희열과 뿌듯함이란..
내가 처음 제프리 디버를 접한 것은 링컨라임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인 사라진 마술사를 통해서였다. 이것저것 읽을 책을 고르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그냥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음.. 이야기가 자꾸 밖으로 새는것 같지만.. 처음 사라진 마술사를 읽으면서 '어라.. 이거 영화 본콜렉터랑 어째 캐릭이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찌나 무지했던지... 그래서 앞뒤 표지를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본콜렉터는 링컨라임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었고 난 그것도 모르고 사라진 마술사부터 덜컥 읽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뒤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부 사서 독파해 버렸고, 여기저기 소식을 통해 12번째 카드와 콜드 문이 아직 우리나라엔 출판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되었고 이 책들의 출판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제프리 디버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을 뽑는다면 역시 사건의 속도감 넘치는 진행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캐릭터들의 진짜 정체가 탄로나는데서 느껴지는 대단하다고밖에 표현하기 힘든 예상할 수 없는 플롯의 대 반전에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디버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러한 묘미들을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껴볼 수가 있었다.
또한 140여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에서 출발하여 미국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남북전쟁과 노예해방, 법제정 논란에 이르기 까지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그동안의 디버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조금은 생소한 요소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는 삼가는 차원에서 자세한 것은 생략 하더라도... 이것만은 꼭 언급을 하고싶다. 마지막 부분에 링컨이 운동 신경을 약간.. 아주 약간이나마 회복한 부분에서는 정말 감동이었다!!!... 스릴러물에서 이런 동화적인 마무리는 어울리지 않을법도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캐릭터들에게 동화되어서 책을 읽어왔던 나에게까지 그 기쁨이 전해지는 듯 했다.
책장을 덮고나서 밀려오는 아쉬움은 내용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닌 책을 벌써 마지막까지 읽어버렸다는데서 오는 아쉬움이었다. 그만큼 제프리 디버의 소설들은 읽는 내내 책 속에 빠져버리게 만드는 것 같다. 이제 다음에 나올 Cold Moon(한글판 제목이 무엇이 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도 벌써부터 너무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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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라임. 홈즈, 루팡,긴다이치 코스케 처럼 자신의 시리즈 주인공이자 흡인력 있는 멋진 주인공인 링컨은 영화 속 덴젤 워싱턴의 이미지로 굳혀져 더 인상적인 인물이다. 영화 본콜렉터를 보면서 함께 열연한 안젤리나 졸리보다 가만히 누워있던 그의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뉴욕시경 감식반 반장이었던 링컨 라임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아첨하는 사람보다 실수를 지적하는 사람을 훨씬 존중하는 성격이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누워 있으면서도 그는 범죄자들을 추적하는데 경찰의 신임을 전적으로 받고 있는 인물이며 그의 지식과 추리는 움직여서 현장에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의 머리 위에 존재한다. 그런 링컨에게 한 소녀가 보내졌다. 작고 깡마른 흑인소녀 제네바 세틀은 아침 8시 15분경, 어둑어둑하고 곰팡내나는 열람실에서 한 괴한에게 습격당할뻔 했다. 기지를 발휘해 도망쳐나왔으나 사건주변에 있던 세명이 살해되고 계속되는 추적속에 링컨과 아멜리아는 소녀를 쫓는 범인을 역추적하기 시작했는데 범인이 쫓는 이유는 엉뚱하게도 그날 아침 제네바의 과제 때문에 비롯된 일이었다. 100년 전 쓰여진 해방 노예의 편지가 도화선이 된 살인사건. 할렘가를 들쑤신 살인은 그 이유로 시작되었고 알고보니 고아로 살고 있는 제네바가 조상인 찰스 싱글턴의 역사를 찾는 도중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에 접근하자 추적자 톰슨 보이드는 총과 강간용품을 들고 제네바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사지 중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신체는 왼손 약지 하나인 라임과 현장에 갈 수 없는 그를 위해 출동하는 아멜리아 색스는 12번째 카드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 1권을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다시한번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 콤비의 명연기를 시리즈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바램이 생겨났다. 아, 그들은 왜 본콜렉터 이후 시리즈물로 찍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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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elfth Card :: Jeffery Deaver 이상하게 과평가 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이상하게 저평가 되는 영화도 있다. 내게는 [본콜렉터] 가 후자의 경우로 손꼽힌다. 저평가 되면 그나마 나름 이유가 있을텐데, 이 영화는 아무리 객관적인 입장으로 뜯어 보려 해도 그 평가 기준을 모르겠다. CSI 이후에 이 영화를 접했다면 아예 논평을 들려 하지 마라! CSI 작가진들이 제프리 디버에게 얼마나 무한한 애정과 오마주를 바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면!! 날카로운 비판을 던질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영화 이전에 원작을 먼저 접한 원조 디버 마니아나 가능할까. CSI가 등장하기 직전, [본콜렉터] 에서 선보여진 [현장 감식] 수사 방식은 그야말로 신선한 쇼크였다. 시체에 남겨진 흔적, 미세 증거, 프로파일링, 로카르의 법칙(Locard's Principle)을 응용해 무려 안락 의자 탐정(정확하게는 척추 마비 환자)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 이라니! CSI의 전신이 있다면 제프리 디버가 구축한 이 법의학의 신세계가 아니고 뭐가 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원작 소설은 너무나도 늦게(!) 국내에 소개가 되었다. (본콜렉터만 해도 불과 몇년전) 영화 자체가 오리지널 시나리오 인줄 알았다가 뒤늦게 작가의 존재를 알고 허겁지겁 책을 구해 읽었다. 링컨이 덴젤 워싱턴으로, 아멜리아가 안젤리나 졸리로 이미지가 굳어 버린게 가장 큰 손해 였지만 (링컨 라임 역에 덴젤 워싱턴 만한 배우가 또 없겠다 싶어도) 어찌 되었든 이 작품이 시리즈라니! 광희난무!! 그나마 다행이다. CSI 이전에 이 작품을 알게 해줘서. 덕분에 링컨 라임 시리즈는 내 안의 [명예의 전당] 이다. 오죽하면 CSI 시리즈 중에 뉴욕을 배경으로 한 스핀 오프가 가장 좋아졌을까. (별개의 이유가 더 있다 해도) (아닌게 아니라 CSI : NY 에선 링컨 라임을 오마주한 에피소드가 적잖이 있어 보인다) [본콜렉터] 는 서막에 불과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디버의 천재성에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이젠 좀 둔해 졌으려니, 게다가 CSI 시리즈 덕에 더더욱 내성이 길러지지 않았나? 그래서 이번의 신간 [12번째 카드] 는 결단코 속아 넘어가지 않으리라, 오만한 자신감으로 가득 찼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또 당했다. 아니 정말, 그렇게나 철벽 수비를 했는데도 이렇게나 허무하게 골을 허용 하다니! 로카르의 법칙을 기억하라. 미세 증거 하나 놓치지 말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이게 그동안 디버가 그만큼이나 강조하고 가르쳐온 덕목(!) 인데도, 또 허를 찔리고 말다니!! 1권을 읽을 때만 해도 [이젠 디버도 약발이 다해 가는구나] 하고 매우 오만방자한 생각마저 했는데!!!! 그야말로 [싸부님 잘못 했습니다. 제가 아직도 수련이 되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의 심정 이라고나. 사실 이번 편의 주인공 소녀가 범인에게 쫓기는 이유는 거의 정확하게 추리하긴 했는데 거기에도 설마 반전의 덫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 아무리 [임금님 귀 당나귀 귀] 해도 대부분 속아 넘어가리라 장담한다;;) 글에 잘 집중도 안되고 쉽게 루즈 해져서 이번엔 왜 이러나 싶었는데 그조차도 의도된 설정 이었다! 독자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 교묘하게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디버의 교활함 이라니!! 분해 죽겠는데도, 기묘하다. 범인은 알아 맞췄을 때의 쾌감보다 속아 넘어간 쾌감이 더 짜릿하다. 지루하다고 억지로 읽고 넘겨버린 1권을, 2권을 다 읽고 나서 허겁지겁 다시 읽어보게 된다. 그리고 통탄한다. 아아! 이렇게나 많은 단서를 흘려 주었는데!! 길 그리섬 보다 더 까칠한 링컨 라임처럼 살면 이 미세 증거들을 다 캐치할 수 있을까? 아니, 그냥 둔하게 살련다. (그럴 능력도 물론 없지만;) 그래서 앞으로도 속속 발간되는 링컨 라임 시리즈에 또 속고 분해 하련다. 지금처럼 속아 넘어가서 전율이 지속되는 짜릿한 변태적인 쾌감을 그때마다 맛볼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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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번 작품은 좀 뜬금없이 시작한다. 한 소녀가 흑인박물관에서 한 지나간 과거의 자기 조상에 대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읽다가 누군가에게 폭행당할 위기를 넘긴다. 그런데 그 범인은 다시 찾아와 자신을 봤을 수도 있는 목격자를 경찰 바로 앞에서 살해하는 대담함을 보이며 그 소녀의 목숨을 계속 위협한다. 링컨 라임에게 넘겨진 이 사건은 순전히 라임이 병원에 가지 않기 위한 핑계로 맡은 거지만 그 범인이 남긴 12번째 타로 카드의 교수형 당하는 그림은 어떤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거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흑인 남자까지 그 소녀를 찾으려고 하고 그 소녀의 부모는 부재중이고 같이 사는 삼촌은 믿음직하지 못하니... 그런데 그 소녀는 무슨 이유로 살해 위협을 당하는 것일까? 할렘에 사는 고등학생 흑인 소녀일 뿐인데. 그 소녀가 관심을 가졌던 기사는 140년 전 미국 남북전쟁의 시발점이 된 노예해방에서 한 흑인 노예가 어떤 상황에 노여 있었는가를 알려준다. 140년 동안 변한 것이 무척 많은 것처럼 보이는 데 별로 변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린 소녀는 말한다. “싸움은 예전과 다름이 없어요. 적이 누구인지 깨닫는 것이 더 어려워졌을 뿐이죠." 어떤 흑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건 이런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독자들도 알 수 있는데 그곳에 사는 흑인들은 얼마나 절실히 느끼면서 살지... 흑인다운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지키며 문화로 발전시키고 예전 같은 삶, 하층민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그들의 진정한 바람이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건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그 소녀의 조상이 5분의 3인 인간에서 자신들의 후손은 10분의 9인 인간으로 그리고 동등한 인간이 되기를 바랐듯이 동등한 권리는 누가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찾아 갖는 것이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권리라는 것은 또 다른 동등하지 않은 조건에서 살아가는 장애인인 링컨 라임은 공감한다. 이 말은 또한 범죄 그 자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 범죄는 예전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예전 범죄는 아직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식범이거나 자신이 표적이 될 만한 이유를 나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내가 왜 범죄에 희생되어야 하는지 모른 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적이, 범죄자가 누군지, 왜 그러는지 알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점을 조금만 넓혀본다면 인간의 역사는 항상 나아지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은 아마도 10분의 9를 넘어서 10분의 10이 되는 완전한 인간이 되고 싶은 바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알지 못했고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처음 접하는 미국 흑인의 한 역사를 보여주고 오늘을 살아가는 할렘을, 뉴욕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이 작품을 제프리 디버가 잘 사용하는 반전과 뛰어난 세부 묘사, 트릭과 범인들의 활약상, 라임의 현란한 현장 분석과 예리한 색스의 관찰력을 무력화시키고 좀 다른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 소재다. 제프리 디버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링컨 라임 시리즈가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현장에 서 있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12번째 카드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다뤘더라면 하는 것인데 그러기에는 그것이 지닌 무게감이 너무 커서 다음번에라도 다시 한 번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작가가 자세히 다뤄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냥 그렇게 넘어가면 너무 잔인한 일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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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겨울, 디버가 링컨 라임 시리즈를 내는 시간이다. 물론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때이른 무더위로 헉헉 대고 있는 여름날,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는 뻔한 표현이긴 하지만 가뭄 속의 단비와 같다. 안 그래도 추리소설들이 쏟아져나오는 시즌. 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선 여름은 쥐약이지만, 추리/스릴러소설의 홍수는 정말 즐겁다. 특히 디버는 더욱. 디버는 정말 흔치 않은, 어느 작품이나 실망을 시키지 않는 작가다. 또 다르게 표현하면, 모든 작품들이 평균 이상의 재미를 자랑하느니만큼, 월등한 걸작이 없다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보통 디버의 최고작은 코핀댄서라고 꼽지만(나도 어느 정도는 공감한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난 우열을 잘 꼽지 못하겠다. 시리즈의 처음이자 전신마비 환자로서의 라임의 고뇌와 아멜리아의 어두운 내면을 보여준 본 컬렉터도 좋고, 환상마술 세계를 멋지게 보여준 사라진 마술사도 정말 좋다. 물론 곤충소년과 돌원숭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은 작품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링컨 라임 시리즈가 나왔다. 얼마전 '마왕'이라는 드라마에서 사건 매개체로 나왔던 타로 카드가 디버가 잡은 새로운 소재란다. 사라진 마술사의 마술에 이어 이번엔 타로카드라니. 왠지 디버가 사라진 마술사 이후에 약간 환상범죄 속에 심취했다 싶더니 역시나 표현이 틀리다. 타로카드와 연관되는, 디버의 이번 범죄 시나리오는 흑인 노예와 숨겨진 할렘의 비밀이다. 뭔가 생뚱맞다고도 싶은 흑인 노예 이야기는 현재의 주인공과 연관되면서 사건과 절묘히 얽힌다. 왠지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정말 참기 힘들지만, 스포일러를 남발하지 않기 위해 참기로 하고... 그 현재의 주인공 제네바가 할렘의 어떤 비밀을 쥐고 있는지 밝혀지는 순간, 경탄이 들었다고나 할까. 어떻게 이렇게 얽힐 수가 있지, 싶을 정도로 디버는 이 세상만사를 모두 얽어버린다. 그러나 그 얽힘은 절대로 작위적이지가 않다. 그것이 바로 제프리 디버 최고의 장점이기도 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작품에 비해 살인사건이 적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지만(디버는 슬래셔 작가가 절대 아니다!) 여전히 속아넘어갔다는 것에, 또 여전히 그가 건재하다는 것에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새로운 시리즈를 발표했다고 하는데 그 작품도 국내에서 출간될런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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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사건으로 도입부부터 시선을 잡아끈 후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솜씨는 여전합니다.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자주 보이는, 강력한 킬러가 나오는 것도 여전합니다. 12번째 카드에서 등장하는 킬러는 전에 나오던 자들보다 능력은 약간 떨어져 보입니다만 섬뜩한 것은 오히려 한 수 위입니다. 킬러 톰슨 보이드는 돌멩이처럼 무감각한 사람입니다. 그는 필요하다면 아무나 쉽게 죽입니다. 일말의 갈등도 주저도, 동정심도 없습니다. 인간적인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비인간적인 모습이 섬뜩함을 유발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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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정신없이 읽어가다가 귀가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듯 '팡팡'거렸던 반전의 효과가, [사라진 마술사]에선 반전의 강박관념으로 다소 억지스러움이 느껴지더니만, 이번 작품에선 다소 실망스러웠다.
물론, 평균적인 미스테리물로는 평균이상인지 몰라고 제프리 디버의 작품으로서는 다소 실망스럽다. 이전작들의 반전은 기존 관념의 허를 찌르는 듯, 찔리고도 기분나쁘지않은 상쾌함을 주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도대체 '12번째 카드'가 무엇에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범인이 누구인지 왜 감정을 잃어버렸는지를 알게되면 그 허공에 뜬 느낌은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 안에선 너무나 큰 두가지 테마를 다루기엔 둘 다 너무 버거웠다.
사형제도와 미국사에서 흑인인권. 작가는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의 틈새를 찾아 이들 자료를 찾아내 이야기를 구성한 것은 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보였으나, 나름 첫번째 주제 또한 두번째 주제에 묻히기엔 좀 더 다뤄줬으면, 아니 두번째 주제 또한 역자가 해설에서 말했든 그리 동화적으로만 구성하지 않고 보다 치열한 싸움을 보여주었다면, 따로 따로 각각 좀 더 치밀하게 다뤄주었다면 하는 바람으로 아쉬웠다.
별3개는 다른 미스테리물하고의 비교라기 보단, 제프리 디버의 이전 작들에 대해 준 별 5개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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