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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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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두건 같은 꼬마 소녀 '랑힐'은 실종되었다가 곧 발견되었다. 하지만 꼬맹이가 라이몬과 산에서 본 여자는 그렇지 못했다. 벌거벗은 채 호수에 누워 있는 소녀의 사체. 겨우 열다섯인 '아니'를 누가 죽인 것일까. 아니의 남자친구 할보르 문츠가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그는 불행한 과거를 지닌 소년일 뿐이었다. 게다가 가난해서 학교가 아닌 직업전선에 뛰어든 아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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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두건 같은 꼬마 소녀 '랑힐'은 실종되었다가 곧 발견되었다. 하지만 꼬맹이가 라이몬과 산에서 본 여자는 그렇지 못했다. 벌거벗은 채 호수에 누워 있는 소녀의 사체. 겨우 열다섯인 '아니'를 누가 죽인 것일까.

아니의 남자친구 할보르 문츠가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그는 불행한 과거를 지닌 소년일 뿐이었다. 게다가 가난해서 학교가 아닌 직업전선에 뛰어든 아이로 아니의 죽음에 가족만큼이나 상처받은 쪽이었다. 그렇다면 누가 아니를 죽였단 말인가.

그녀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라이몬은 산에서 거동이 불편한 늙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 다운증후군인 그는 지능이 약간 부족한 듯하고 어딘지 모르게 아동성애자의 냄새가 살짝씩 나서 '범인인가?'싶었으나 용의자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늘어났다.

 

 

 

착하고 밝은 소녀 아니는 이웃의 베이비시터로 일했으나 그 집 아기가 죽고 나서는 한동안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세예르'는 그 집 가장인 '요나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아들 에스켈이 식도에 와플이 걸린 채 죽고 만 후, 아내는 그를 떠나갔다. 11월 7일 일어난 사건인 그의 인생을 송두리채 뽑아 버렸다. 180도 바뀐 삶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요나스는 유일한 목격자였던 아니까지 제거했고 이를 알고 찾아온 할보르에게까지 상해를 입혔다.

 

 

하나의 사건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사건을 만들어야 하는 것! [돌아보지마]는 그런 악행이 연발되는 카린 포숨의 북유럽 소설이다. 전작인 <야간시력>을 보고 살짝 실망했었는데, <돌아보지마>는 약간 더 나았달까. 그래서 카린 포숨의 소설을 몇 권 더 읽어볼 작정이다.

 

 

 겉모습만 보고서는 그의 성향을 다 알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긴 한데, 이 소설 역시 이웃에 대한 공포,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굳혀 버린 듯 하다.

i*****i 201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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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포숨 - 돌아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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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마>는 북유럽의 추리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 유리열쇠 상(Glass Key Award)의 96년도 수상작입니다. (보통은 그냥 '글래스 키 상'이라고 하는데, '유리열쇠 상'이라고 하는 게 어감상 더 귀엽지 말입니다ㅎㅎ) 블랙캣 시리즈에서 나온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책이나 최근 나온 <렛 미 인> 덕분에 북유럽 소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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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지 마>는 북유럽의 추리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 유리열쇠 상(Glass Key Award)의 96년도 수상작입니다. (보통은 그냥 '글래스 키 상'이라고 하는데, '유리열쇠 상'이라고 하는 게 어감상 더 귀엽지 말입니다ㅎㅎ) 블랙캣 시리즈에서 나온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책이나 최근 나온 <렛 미 인> 덕분에 북유럽 소설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무엇을 읽어도 다소 축축한 안개에 휩싸인 듯한 착 가라앉은 분위기가 묘하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나라들이 인구가 적다 보니 전반적으로 '서로 숟가락 갯수까지 잘 아는 시골 마을'이 배경으로 많이 나오는데 그것도 꽤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ㅇ<-<

  노르웨이의 어느 작은 마을 산 속에 있는 호수에서 아니라는 15세의 여자아이가 시체로 발견되고, 평화롭던 마을은 아니 이야기로 온통 뒤숭숭해집니다. 초로의 세예르 경감은 마을을 이잡듯이 탐문수사하지만 아니에 대해서는 온통 성격이 명랑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동네 어린아이들도 잘 돌봐주었다는 이야기만 쏟아져 나올 뿐입니다. 그 누구도 착한 아니를 죽일 동기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녀는 무언가 비밀을 갖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보통 그렇게 어린 아이가 무참히 살해당하고 시체를 유기당해야 할 만큼의 원한을 살 리는 없으니까요.

  읽다 보면 대충 얼마 안 되는 용의자들 사이에서 범인을 가려내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긴장감은 끝까지 유지됩니다. 등장인물들의 촘촘한 심리묘사도 일품이거니와 인물들 자체도 평범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거든요. 책을 읽고 있으면 누군가가 뒤에서 차가운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간혹 섬뜩해지곤 하는, '일상의 악의'가 숨어 있습니다.

u****e 2010.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