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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는 딸 요제핀을 잃어버린다. 알러지가 심한 딸 요제핀의 치료를 위해 들렀던 병원에서 혼자 진료실에 들어갔던 요제핀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병원에서는 빅토르가가 요제핀과 왔던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요제핀이 진료실에 들어온적도 없다하고 요제핀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 TV에 자주 출연할 정도로 저명한 정신과 의사였던 빅토르는 그렇게 딸의 실종이후 오히려 정신분열증 환자로 전락해 병원에 갇혀 버린다. 아내 이자벨은 요제핀의 실종에 집착하는 남편과 달리 담담하다. 빅토르는 몇 년 후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파르쿰 섬에 들어가 칩거한다. 그런 빅토르에게 어느날 그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안나 슈피겔이란 여자가 찾아든다. 동화작가인 안나 슈피겔은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의 인물이 실제로 나타난다는 말을 하고 빅토르는 그녀를 무시하려 하지만 그녀가 마지막으로 썼던 글의 주인공이 바로 딸 요제핀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흡사 호접지몽인듯 현실과 환상의 괴리사이에 빅토르는 꼼짝없이 갇히고 만다. 안나는 쉽사리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고 안나를 거부했던 빅토르는 조바심속에 그녀로 하여금 요제핀의 실종에 대한 단서를 얻어내려고 애쓴다. 요제핀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안나가 미완성인 이야기를 완성시켜야만 할 것 같다. 빅토르는 현재 정신분열증으로 병원에서 입원한 상태다 이야기는 빅토르의 모든 것이 밝혀지는 현재의 시점을 향해 초를 재듯 전개되면서 점점 현실의 시점으로 좁혀진다. 상당히 빠른 속도감으로 읽혀진다. 결국 모든 전말이 밝혀진다. 빅토르가 앓고 있는 뮌히하우젠 대리 증후군(허풍쟁이 남작 병)의 정체가 드러난다.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빅토르가 자신의 죄를 잊기 위해 실재하지 않는 섬 파르쿰으로 정신적인 도피를 한 부분은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오르게 한다. (원작인 <살인자들의 섬>을 읽었다면 원작인 소설을 먼저 떠올렸겠지만) 그렇다고 빅토르가 딸 요제핀을 죽였다는 결론은 아니다.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빅토르가 요제핀을 실제로 잃어버린 것인지, 혹시 빅토르가 딸을 죽인 것은 아닌지, 사실은 요제핀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빅토르의 이 모든 것이 안나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 여러 의구심을 끊임없이 불러 일으킨다. <테라피>에는 반전이 들어있다. 영화 <식스 센스>이후 반전이라는 말이 무분별하게 거의 모든 영화-특히나 스릴러물 혹은 추리물에 있어서-에 들러붙다시피 사용되었지만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반드시 생각지 못한 결론이 도출되어야만 재밌고 좋은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반전은 반갑다. <테라피>에 등장하는 빅토르의 딸에 대한 사랑은 왜곡된 사랑이지만 요제핀을 지키려는 그의 노력은 눈물겹다. 제바스티안 피체크라는 독일작가의 <눈알 수집가>와 <눈알 사냥꾼>이란 책을 보았다. 표지가 참으로 기괴해서 책 내용도 무서운 내용일거란 예상을 했는데 표지와는 다르다는 말에 읽어보고 싶긴했지만 눈알 시리즈부터 시작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토마스 해리의 <양들의 침묵>에 매료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책 소개때문에도 조심스러웠다. 토마스 해리의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요즘은 딱히 싸이코패스 에 대한 소설을 읽고 싶지 않아서였다. 너무 무서운 현실의 영향으로 인해 무서워서 싫다기보다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끼기 싫어서였다. 그래서 간보는 기분으로 그의 데뷔작이라는 <테라피>를 선택했는데 폭력적인 소설이 아니라 가볍지만 치밀한 전개에 빠져들며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작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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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흡입력이 있는책이다
아이를 읽어버린 정신과의사가 4년후 인터뷰준비를 하기위해 섬으로간다. 그아이를 납치한사람은 누굴까? 그아이는 죽은걸까?
며칠후에 얼마 남지않았으니 끝이나 보려 다시 책을 들었다.
진실은 박사와 그와 나밖에 모른다.
대단한 매력을 갖고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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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적은 중학교때 로맨스소설 한권을 앉은 자세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도 안걸려서 읽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목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귀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남자처럼 갑옷을 입고 말을 타는 여성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었죠 ^^;
그책 이후로 이렇게 후딱 읽어버린 책은 '테라피'가 처음입니다. 어제 회사에서 10페이지 정도 읽다가 집에갔는데 내용이 궁금해서 네이버에 물어볼까 하다가 말았답니다. 결과를 알고 보면 심드렁해질 것 같았거든요.
오늘 점심시간도 반납하고 열심히 읽은 결과!! 책 내용을 찾아보지 않은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반전이 2번이 나오는군요!
도대체 누가 그 딸을 유괴한 것일까? 실존하지 않는 것들에 둘러쌓인 주인공의 환상인지 아니면 정말 거대한 음모가 숨어있는 건 아닌지 >.< 책두께가 점점 얇아질수록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헉... 세상에... 그랬군요 ^-^ 범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 달려온 것처럼 맥이 탁 풀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중간중간 작가는 누가 범인인지 생각할 수 있는 힌트를 주고 있었더라구요~
다시한번 정독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충격은 처음보다 덜하겠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푹 빠져보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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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피체크는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작가다. 그의 신간<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해냄, 2011)>를 읽고 이 책도 찾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는 결심했다.(무슨 결심까지. 하지만 나는 아무에게나 마음주지 않는 여자랍니다. 호호.) 이 작가의 팬이 되기로! 부라보! 그런데 뭐냐? <파편(리더스맵, 2010)>이란 책이 국내 출간된 것이 또 있다. 그런 줄 알았다면 이 책이랑 같이 주문했을 텐데. 어찌 되었건 나는 그 책도 사놓았다. 어서 읽어야지.
이 책을 읽고 확실히 이 작가의 스타일을 알 것 같다. 정말 흡인력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어쩜 이렇게 눈을 뗄 수 없는 글을 쓰는 것인지. 그런데 <테라피>는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보다 무서웠다. 딱히 공포소설은 아닌데 음산한 분위기 때문인지 밤에 읽기는 좀. 읽은 책이 이 두 권이라 자꾸 이 두 권을 비교하게 되는데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가 스릴러라면 <테라피>는 확실히 공포다. 그런데 너무 재밌다. 내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유희로서의 책의 의미가 굉장히 크다. 그리고 이야기는 무조건 재미있고 봐야 한다고 믿는 독자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충실했다.
그런데 이 책을 덮고 나서 드는 이 기시감은 뭐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셔터아일랜드(마틴 스콜세지,(2010)>가 떠올랐다. 이 정도면 모티브는 거의 동일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내가 <셔터 아일랜드>를 보지 못하고 이 책 먼저 봤다면 이 책은 내 열 손 안에 꼽히는 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래서 창작에서는 선후가 중요하다. 누가 먼저냐에 따라 독창성마저 의심스러우니 말이다. 이렇게 신선한 작품일수록 '독창적인가?' 하는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그것이 만약 전대미문의 것이라면 그것이 top이 되는 일은 시간 문제다. 발명가들이 그토록 특허를 먼저 받으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다. 알아본 바로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 소설인 <살인자들의 섬(데니스 루헤인, 황금가지, 2004)>가 먼저다. 그러나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비슷한 모티브를 가지고 쓴 글이라도 인정해 주고 싶다. 홍홍.
스토리가 참 탄탄하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그려지게 묘사하는 장기, 다음 장을 보지 않고 책을 덮지 못하도록 하는 글의 구성. 모두 마음에 든다. 똑같은 이야기를 들려줘도 어떤 이의 그것은 그저 그렇고 어떤 이의 것은 매우 재미있게 여겨진다. 그게 바로 말하는 능력(작가에게는 쓰는 능력)이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끔 구성된 장들을 보며 이 작가가 얼마나 많이 퇴고를 거듭했을지가 눈에 선했다.
작가의 태도도 마음에 든다. 나는 '내가 난데' 하는 전문가를 상당히 안 좋아한다. 이것은 자신감과는 조금 다르다. 이런 이에게는 고집과 아집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글에 대해 독자와 소통하고 싶어하고 읽은 느낌이나 스토리에 관한 부분을 (출판사의 개입없이) 직접적으로 나누고 싶어했다.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에서도 그랬다. 정말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독자들의 감동이나 찬사와 지적에 자신의 글을 다시 구성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태도다. 그리고 작가 후기에는 왜 이렇게 진정성이 묻어나는 거지? (아 정말 친구하고 싶어!!) 작품보다 잔뜩 겉멋들린 난해한 작가 후기가 아니라 글을 짓는데 협력해준 이들에게 던지는 다정다감한 한마디들이 참 좋았다.
이 책의 스토리에 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음, 그러면 이 글은 서평이 아니라 짧은 평전이 되어버리는 건가? 나는 <파편>이 너무 기대된다. 어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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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였던가? 단지 우연찮게 들여다 본 영화, 식스센스.. 영화보다는 주인공 때문에 보았던 영화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잘 짜여진 영화의 플롯으로 인해서 그 영화는 그래도 재미가 있었던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아니, 잘 짜여진 영화였다기 보다는 마지막에 드러나는 그 섬뜩한 반전으로 인해 기억되고 있는 영화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 책, '테라피'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책의 내용이나 책을 쓴 소설가로 인해 읽은 책이라기 보다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의 추천으로 읽은, 그러니까 정말 단순한 이유로 읽게된 소설이다
더구나 영국이나 미국의 소설에 많이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중의 하나인 내가 독일판 추리소설에 대해서 무엇을 알았겠는가?
하지만 책안에 들어있는 잘 짜여진 이야기와 그리고 계속되는 반전과 반전의 내용, 베르나르베르베르나 존그리샴, 마이클 크라이튼과 같이 전문가적 지식이 투영된 이 소설은 단 2일만에 380페이지 모두들 읽게 했다...
정신과 의사와 그 딸의 실종, 갑자기 나타난 정신과 환자인 젊은 여자..간에 얽혀있는 많은 흥미로운 요소들이 재미를 느끼게 했고, 그로인해 집중을 하게 만들었는것 같다
이제 나는 그 소설가(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두번째 소설을 서핑하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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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를 읽기전 책 흐름을 알고 싶기에 먼저 읽으신 한분의 리뷰를 읽게 되었다. 이론 그런데 거기에는 스포일러 일색으로 괜히 읽었다는 후회만이 남았다. 그냥 소설도 아니고 미스터리 소설인데 결론을 알게 되어버리면 책을 읽을 이유가 상실되어버리고 만다. 그러함에,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론은 이럴수가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스포일러는 오히려 나로 하여금 덫에 걸려서 허우적 되게끔 만든것이다.
전도유망하던 정신과 의사 빅토르는 4년전 그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딸 요제핀으로 인해 죽음을 선고 받았다. 더이상 삶에 의미가 없었다. 한줄기 희망조차 없이 살아가던 그에게 분테라는 잡지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어떻게든 결론을 내기 위해 그는 파르쿰 섬으로 휴식을 위해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는기다리는 것은 휴식이 아니라 공포와 고통이요, 비극이며, 안타까움뿐이었다. 홀연히 찾아든 여류작가 안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그녀 안나를 통해 대면하게 되는 진실은 참혹하기 그지 없는 진실이다. 바로 모든 진실은 거울에서 찾을수 있으며 멀리 있지 않고 나와 가까운데 있었던 것이다.
늦은 밤 읽기 시작하여 새벽이 가까운 시간까지 나의 몸뚱이는 속박되었고 눈의 시선은 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였으며 머리로는 어서 결론을 맞이하고 싶어서 안달난 내가 있었다. 가족들은 전부 휴가를 떠나서 나만 홀로 집을 지키는 상태인데 하필 이럴때 내가 이 책을 읽을게 뭐람 중얼거리면서도 책에 고정된 시선은 다른곳으로 두기에 거부당하였다. 단지 문득 문득 나도 모르게 창가로 시선은 어릴적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불속으로 꽁꽁숨어들어가던 나를 상기시킬 뿐이었다. 그만큼 빅토르와 안나의 밀고 당기고 서로간의 심리싸움 스피디한 전개는 으스스한 전율이었으며 나의 머리속을 뒤죽박죽 헤집어 놓기에 충분하였다. 역시나 그럼 그렇지! 하는 나름의 결론에 과정을 즐기던 나는 또다른 함정에 빠져들었으며 함정에서 벗어난 나를 기다리는것은 서글픔과 애처로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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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양장으로 작은 책이 많다보니 스릴러 책은 두껍게 느껴진다. 받아보는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좀 두껍네. 재미있을까? 재미있을꺼 같긴한데..’ 이런 생각으로 책 첫장을 읽기 시작했다. 성공한 정신과 의사 빅토르. 남들보다 조금은 뛰어난 얼굴과 몸. 그리고 부와 명성. 그런 그에게 불행은 시작된다. 하나뿐인 딸 요세핀의 이유를 알수 없는 병. 고열과 발작, 흉통. 아무도 그 원인을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빅토르는 요세핀을 병원에 데리고 가고 그 병원에서 요세핀은 사라진다. 그렇게 4년. 딸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불안속에 그는 외딴 섬 파르쿰에 간다. 그 곳에서 미모의 작가 안나를 만난다. 그녀를 만날수록 그녀의 소설속 주인공이 자신의 딸 요세핀과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안개 속을 헤매는 느낌이다. 이곳은 어디일까? 이 길이 맞는 걸까? 나는 정말 이길을 확신하는가? 라는 느낌이다.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일까? 정말 그것이 진실일까? 하는 의문 속에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빅토르는 진실에 다가선다. 난 이런 내용의 책이 좋다. 진실과 거짓.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진실에 대한 궁금증. 이 책은 그 궁금증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탄탄한 스토리. 마지막으로 가면서 ‘아 그렇군. 그래 그럴 줄 알았어.‘라는 나의 생각은 작가에 의해 무너진다. 정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책이다. 그리고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아프게 느낄 수 있었다. 첫장을 넘기고 순식간에 책을 다 읽고 덮었다. 그 시간 나는 이 책에 푹 빠져있었다. 더위도 시간도 모두 잊은채. 재미있는 책이다. 그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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