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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참 마음따뜻한 아이다. 몇살쯤 되었을까? 마음 짠~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올리의 모습에 나를 비춰보게 된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어떤 존재일까?
"할머니께서 나이를 덜어주실 때 그 나이 속에 담긴 지혜도 함께 나눠주시기 때문에 은지는 자꾸 지혜로워지고, 할머니께서는 반대로 어린아이처럼 변해가시는 거란다." '봄을 부르는 할미꽃'이라는 책에서 할머니의 기억의 상실을 이렇게 설명한다.
올리의 할아버지도 기억을 하나둘 잃어 가신다. 그만큼 올리의 생각이 자라나는 모습이 그대로 책 안에 담겨 있다. 할아버지를 찾아 헤메는 올리, 할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올리,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할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올리, 올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할아버지.... 엄마를 위한 올리의 특별한 선물은 내가 엄마라고 했어도 감동받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올리가 아닐까?
오늘은 왠지 올리가 되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