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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벅머리 페터를 읽고 나서 이런 이야기들이 인기가 있었던 시절도 있구나 였다. 얼마나 과장되는지 조금은 기괴하고 무섭기도 하고 어릴 때 이런 이야기를 읽었다면 울지 않았을까? 혹은 악몽을 꾸지는 않았을까였다. 이 책보다 더한 이야기들이 많았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구전 동화 또한 잔인한 것으로는 높은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다른 나라 이야기는 왜 이리도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나의 선입견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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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의 아이들을 치료하는 의사인 저자가 당시 세 살짜리 맏아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직접 그리고 쓴 그림책입니다. 1844년 이야기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의 고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의 주인공들은 용감하다거나 마음이 곱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엄마 아빠의 말은 전혀 듣지 않는 아이들이지요.
의자를 때려부수고 집에서 기르는 새를 죽이는 등 못된 짓만 하는 프리드리히, 하지 말라는 불장난을 하는 파올린첸, 흑인 아이를 놀리는 루드비히, 카스파르, 빌헬름, 엄지손가락을 빠는 콘라드, 먹지 않는 카스파르,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필립, 하늘만 보며 걷는 한스, 폭풍 부는 날 재미있겠다며 바깥으로 나가는 로베르트
이 아이들은 모두 응분의 대가를 받습니다.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해서 벌을 받게 되는 것이죠.
프리드리히는 개에 물리고, 파올린첸은 불에 타 한 줌의 재와 구두 한 켤레로 남고, 루드비히, 카스파르, 빌헬름은 까만 잉크통에 빠져 흑인 아이보다 더 새까맣게 되고, 콘라드는 재단사에게 엄지손가락을 잘리게 되고, 카스파르는 실처럼 가늘어졌다가 죽게 되고, 필립은 식탁보와 음식들에 파묻혀 버렸고, 한스는 강물에 빠져 물고기의 놀림을 받고, 로베르트는 우산과 함께 하늘로 날아가 버렸고.
현실에 있을 법하지 않은,과장되고 잔혹한 그림과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헝클어진 더벅머리 페터의 긴 손톱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에, 아이들이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결국 무서운 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은 로얄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공장'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록 잔인하다고는 하지만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경각심은 주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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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간 토요일, 윤재와 함께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빌려온 책 중 한권.. 금지나 윤재보다 내가 더 반가워 했던 책이다.. 왜냐하면 도서목록 표지에 나와 있던 책이어서 꼭 한번 보리라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금지가 도서목록에 나와 있는 책이라는걸 알고 골랐다는데 대견한 마음을 두었기 때문이다. 8살짜리가 좀 대단치 않은가? 짧은 시간에 도서목록 겉표지에 나왔다고 얼른 집어 오다니 말이다. 이것또한 엄마의 착각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번 탁 읽고 나더니..(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더벅머리 페터로 하고 싶은 독후활동>이라고 야무지게 적어줬다. 과연 어떤 활동이 나올까?
생각했던대로 열심히 페터를 그리고는 설명을 곁들였다.. 자세히 보면 참 재미있다. 이 책은 독일의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쓴 동화라고 한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썼으니 얼마나 부드럽고 재미있고 환상적으로 썼을까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좀 무시무시하다. 손가락을 빨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아이들을 불에 태워버리고, 잉크병에 빠트려서 흑인보다 더 새카맣게 만들어버리고...... 8살 금지는 어떻게 읽고 느꼈을까 싶어서 인터뷰 식으로 금지의 생각을 기록해 봤다. 금지는 엄마, 즉 어른이 생각하는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낀것을 알 수가 있다. 인터뷰(?) 내용으로 보면 이 책을 무시무시하게 생각한것 보다 단지 8살 아이의 시각으로 이 책을 그저 재미난 동화로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을것 같다. [주인공들처럼 나쁘게 자라지 않았을 것 같다.]거나 [재미가 있다.]거나 [남을 놀리면 자기도 놀림을 받게 된다는 교훈을 준다.]고까지 표현을 했다. 또한 엄마가 적는게 시원찮았는지 마지막엔 금지 자신이 자신의 느낌을 적어주기까지 했다. 어른들은 흉칙하고 무서워하는 이야기를 8살 딸아이는 이 책을 <교훈적>이라거나<재미있다>, <아빠가 내 이야기를.....>이라고 표현해내서 참 놀랬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읽으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떤 활동을 할것인지 예측하고 실제로 하고싶은대로 해보고 인터뷰까지 마친 금지가 진짜로 신이나서는 작가 <하인리히 호프만>씨께 편지 쓰는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진짜 페터 이야기는 왜 안나왔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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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표지 그림 부터 너무나 엽기적인 더벅머리 페터!
한솔이가 다시 꺼내 보더니 블로그에 올려달랍니다.
더벅머리 페터는 표지만 봐도 벌써 내용이 엽기적일거란 상상이 갑니다. 아빠 어릴적 본 가위손이 생각납니다. 실제 1844년에 나온 이책은 영화 '가위손'과 '찰리와 초콜릿공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책 속에 엽기와 잔혹을 가장한 엽기발랄한 상상력이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한결 같이 나쁜 습관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엄마 아빠의 말은 전혀 듣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에 대한 응징이 정말 엽기적으로 잔혹하게 이루어지는 것 또한 압권입니다. 의자를 때려부수고 집에서 기르는 새를 죽이는 프리드리히는 개에 물리고,
하지 말라는 불장난을 하는 파올린첸은 불에타서 한 줌재로 변하고
흑인 아이를 놀리는 루드비히, 카스파르, 빌헬름은 까만 잉크통에 빠져 새까맣게 변하고, 엄지손가락을 빠는 콘라드는 재단사에게 손가락이 잘리고, 기타등등....
아뭏튼 이 책을 잔인하다고만 여겨서는 안되며 잔인함속에 숨겨진 상상력과 익살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그래서 한솔이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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