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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부 문제도 벅차고 세계에서 전쟁은 늘 있고 누가 옳은지도 너무 복잡해 잘 모르겠고 내 일도 바쁘고 힘들어 그 내막을 들여다 볼 여력이 없었다고 변명해 보지만 같은 지구 위에서 벌어진 수 많은 사람이 죽고 사는 일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뿌리깊은 무능을 돌아보며 부끄러울 뿐이었다.....
저자가 후기에 기록한 말이지만 이 말에 나 역시 크게 공감이 되였다 다른 나라의 전쟁이라 든가 내전에 관해서 안타깝다는 마음은 들었지만 내 가족의 상처처럼 아픔으로 다가오지는 못했고 내전이 없는 이 나라에 있는 것을 행복으로만 생각하며 살았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욕심 많은 나라인지도 막연하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다방 커피를 먹지 않는 정도의 실천이였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그토록 잔인 할 수 있는 건지 묻고 싶어졌다.
이 책은 이스라엘에게 무참히 공격당했고 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할 수 있는 레바논의 상황을 저자의 사진과 함께 기록된 다큐와 같은 글이다.
레바논의 문제를 외면 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가가 이곳으로 파병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의 압력에서 벗어 날 수 없는 우리나라지만 정부가 진정으로 평화를 위한 파평을 위한 것이라면 의료지원이라든가 레바논의 경제내지는 사회재건을 위한 파병이어야 함에 저자는 힘을 실어 말하였는데..정부는 그런 목적의 파병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은 휴전중이지만 언제고 다시 이스라엘의 공격을 당할 수 있는 레바논. 집을 잃었고 가족을 잃었지만 그들은 그 아픔위에 다시 희망을 쌓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인류앞에 폭탄을 던지는 나라 라고 말한 이쌈의 말이 지금 세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아 마음이 무거웠다..
세상에서 전쟁이란 단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들에게도.. 인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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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다시 묻는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에서
내가 배워온 지식이란 무엇이고, 내가 공부해온 것들이 대체 무엇을 위한 것들인지.
지식을 쌓고 교양을 쌓으며 지식인이라는 껍데기를 하나씩 몸에 붙여가는 그런 하루와 또 하루의 반복이다.
이러한 하루와 또 하루의 반복속에서, 나의 젊음의 소비는 거의 모두 '나'를 향하며, '나'의 작은 세계의 영달과 성공과 기쁨만이 나의 '젊음'과 나의 '시간'을 소비해 간다.
하지만 다시 감히 묻는다. 공부란 무엇인지.
그리고 감히 대답한다. 공부란 지식을 소비하고 지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라고.
그리고 감히 다시 대답한다. 지식을 소비하고 지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묻고, 또 묻고, 또 물어보는 일련의 작업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질문할 수 있는 권리, 질문 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는 지식인들은, 자신의 질문을 '다른사람들과 공유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그것이, 소위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이 땅위에서 음식을 먹는 댓가이고 그것이 지식인들의 목소리에 사람들이 귀기울이는 이유이다.
이 땅에서 교육받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자로써,
다시 묻게 되는 것이다.
나의 질문은 무엇을 향하는가. 나의 의문은 무엇을 향하는가. 나는 나의 나라의 수치를 고발해야 하며 나는 나의 나라의 어두운 면들을 고발해야 하며, 나의 나라가 아름답도록 끝까지 나라를 고발해야 한다.
그리고 묻게 되는 것이다. 나의 나라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대체 무엇을 해야 하며 내가 무엇에 귀기울여야 하는 것인지를.
본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이국에서의 작은 탄식과 한숨에 귀기울이지 않는 나의 나라는 아름답지 않다.
아름 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단지 그 이유 하나로 다른 사회를 접하고 다른 사회에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다른 사회와 우리 사회를 이어보고자 하는 누군가의 흔적이란 그래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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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새로운 시집인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읽으면서 이 책을 주문했다. 처음 이 책을 받은 후,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의 여운이 길고도 깊어 몇 번을 다시 읽은 후 이 책을 읽으려 했는데,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 지난 주에 읽고 말았다.
내가 그동안 겉으로만 알고 있던 레바논. 아니 알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레바론은 그렇게 나에게 불쑥 다가왔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쫒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폭풍처럼 나를 아프카니스탄으로 던져 놓았듯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했다. 종교적 광기와 선민주의가 인간을, 그것도 어린아이들을 짐승처럼, 아니 구제역에 노출된 소돼지처럼 취급하다니...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잃은 아이들의 순박한 눈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눈물은 레바론 아이들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살았던 나에 대한, 내 존재 속에 방치되어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미안함과 분통함의 눈물일 것이다. 작년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도 코 끝이 찡하고 말았는데...
2006년 7월 13일. 이스라엘군의 탱크는 남부 레바논 도시들의 민가를 향해 진격하고, 전폭기들은 농가의 하늘을 뒤덮었다. 무자비한 폭탄비에 쓰러져 간 것은 아무 죄 없는 아이들과 민간인들이었다. 그들은 피흘리고 쓰러지며 아무도 없느냐고 울부짖었다. 시인은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지금 여기 레바논에는...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라는 소리를 듣고 전쟁 직후의 레바논에 들어가 처절한 현장의 진실을 글과 시와 사진으로 담아왔다.
시인은 레바논 북부 바알벡에서부터 남부 국경지대의 작은 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 레바논인이 겪고 있는 고통과 상처를 기록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재건과 복구에의 희망을 기록했다. 피해 주민의 아픔은 레바논 내부의 오랜 모순에 짓눌려 더욱 아팠고 왜곡된 정치체제와 뒤얽힌 국제관계는 명백한 전쟁의 진실마저 호도하고 있었다. 저널리즘을 망각한 서구의 언론들과 한국의 언론들은 취재는 커녕 사실마저 은폐하고 만 것이다. 시인이 직접 찍은 150여 장의 흑백 사진들과 곳곳에 수록된 시들은 레바논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 되어 텍스트가 미처 전하지 못하는 레바논의 깊숙한 진실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내 언론에서도 거의 시도된 바 없는 헤즈볼라와의 심층 인터뷰이다. 레바논의 실체적 정부라고 할 수 있는 헤즈볼라가 한국군 전투병 파병에 대한 입장을 최초로 밝혔다. 헤즈볼라와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헤즈볼라를 움직이는 철학과 알려지지 않은 진실에 대해서도 언급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레바논의 사회정치적 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레바논 내부에서는 레바논 정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공격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의원이 테러로 살해되는 등 레바논 정국은 혼란과 내전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레바논에는 외국 군대가 필요치 않습니다! (중략) 파병된 한국군이 전투병이거나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시도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리자 역할을 맡게 된다면, 누구도 원치 않는 비극적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중략) 이 레바논 땅에서 레바논 민중과 헤즈볼라의 평화의지를 거스르며 무장해제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군대도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헤즈볼라 대변인의 이야기는 한국의 레바논 파병이 불러올 반향과 그 심각성에 주목하게 되는 부분이다.
박노해시인은 현재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내건 사회단체 ’나눔문화(nanum.com)’를 이끌고 있다. 시인은 나눔문화 회원들의 성금과 8,700명의 거리 서명과 사진을 들고 레바논에 들어가 레바논 민중들에게 작지만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전해주었다. 자신의 열정을 다 바쳐 헌신했던 지난 혁명의 실패를 인정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서 한 사람으로서 다시 시작하여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나도 이제 무언가 몸으로 직접 해야 하기에 엇그제 이 단체에 가입했다.)
[ 2011년 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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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지금 여기 레바논에는...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라는 울먹이는 목소리. 그리고 끊긴 전화는 다시 연결되지 않았다. 2006년 7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납치한 이스라엘 군인 2명의 송환을 요구하며 레바논 전역에 폭격을 가한다. 33일간 이어진 이 폭격으로 레바논은 초토화되었다. <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가 레바논 현지에서 나온 목소리라면,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는 박노해 시인이 레바논 현장을 누비며 외부인의 시선으로 레바논을 말하고 있다.
폭격 직후 황폐화된 레바논 그 중에서도 남부 레바논 지역을 다니며 폭격의 참상을 보여준다. 직접 발로 뛰며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폭격이 이뤄졌는지 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방 언론에 '무장 테러리스트 단체'라 낙인찍힌 '헤즈볼라'가 왜 레바논 인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가를 깨닫는다. 폭격 와중에도 레바논 정규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총 한 방 쏘지 못했다고 한다. 오로지 헤즈볼라 전사들만이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되었을 때, 맨 몸으로 탱크의 진로를 방해하며 공격을 막아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엄폐물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을이나 건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없는 평원으로 이스라엘 군을 유도하며 '불리한 싸움'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이러한 희생과 전쟁 후 복구에 힘쓰는 모습에서 헤즈볼라는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지지를 얻는다.
'레바논을 이해할 수 있다면 세계 어느 복잡한 나라 역사도 이해 못할 것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레바논이 처한 대내외적 상황은 복잡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닌 지난 몇 십년간 내전과 이스라엘의 폭격,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문제를 안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토록 불안한 상황에서도 박노해가 만난 레바논 사람들은 '평화'를 말한다. 더이상 이스라엘 비행기가 없는 하늘을, 누나와 엄마 아빠를 잃지 않는 평화를, 전쟁 방학 없이 학교 다니는 평화를 바랬다.
폭격 기간 중 희생자는 대부분 민간인이다. 그 중 대부분이 가난한 무슬림이며, 절반 이상이 아이들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은 무인 정찰기로 감시하고 열센서 미사일로 사람들이 어느 곳에 있는 지 정확히 알고 폭격을 가했다. 잔인하고 무정하게 죽어간 이들은 단지 그 땅에 살아간 사람들이다. 이 책은 흑백 사진으로 끔찍한 현실을 보여준다. 무너진 건물 밑으로는 미처 가져가지 못한 이불이 나와있었고, 주인 잃는 책상에는 한 때 주인이었을 아이가 웃는 사진만이 남아있다. 살아남은 이들은 살아있기에 미안해했다. 사진을 찍어준다 하면 누구나 죽은 엄마나 아빠, 누나, 오빠, 형, 동생의 사진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살아서 함께 찍지 못했던 사진을 이렇게라도 가슴에 담아두려 했다.
이 책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부 중 한 사람인 나와프 무사위 국제국장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인터뷰는 2번에 걸쳐 이뤄졌는데 한 번은 2005년 여름에 그리고 2006년 폭격이 끝난 뒤이다. 헤즈볼라를 움직이는 철학과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얘기하며 무사위 국장은 특히 말의 힘을 강조했다. "그 사람이 가진 말입니다. 성서에 나온 것처럼 태초에 말이 있었습니다. 말은 하느님의 일이고 성스러운 것이기에 꼭 존중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깨끗하지 못하게 말하는 것은 추한 인간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늘이 보는 것은 옷도 아니고 지위도 아니고 돈도 아닙니다. 그의 말입니다. 깨끗한 말은 자신의 눈물과 희생과 피로만 빛납니다.(중략) 헤즈볼라의 말은 곧 믿음이고 실행이기 때문입니다"(198~199p)라고 말했다.
전쟁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내면이며 피해야 할 첫 번째 일이지만, 여전히 세계는 전쟁 중이다. 때론 종교문제로 때론 인종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이념의 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하지만 이런 이유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세계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여기에 땅을 지키는 소박한 이들이 가장 먼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게 진실이다.
"왜 탱크 위에서 그러고 있니?" "죽은 친구들이 하늘나라에서 보라구요." "친구가 죽었니?" "피난 갔다 오늘 집에 왔어요. 피난 못 간 친구들이 많이 죽었어요. 우리 집도 학교도 다 지워졌어요." "하늘나라 친구들에게는 뭐라고 말해줬니?" "사라, 하난, 라박... 편히 잠들어. 폭탄 소리에도 깨어나지 말고 아프다고 울지 말고... 너에게 빌린 공책을 돌려주지 못해 미안해. 인사도 못하고 나만 피난가서 정말 미안해... 내가 죽지 않고 크면 이스라엘 탱크마다 레바논 국기와 헤즈볼라 깃발이 펄럭이게 할거야. 평화가 올 때까지 날 지켜봐 줘..." - 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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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2006년 무장테러집단 '헤즈볼라'의 본거지라는 명목으로 레바논을 침공했다.
폭격에 앞서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이 레바논을 폭격하는데 사용될 Made in USA 미사일에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2006년 여름 이렇게 평화의 메세지를 담은 미사일이 레바논에 떨어졌다. 이스라엘의 목표는 군사시설 뿐만 아니라, 발전소, 정유공장, 주요 다리, 정부 건물 등 국가기반시설, 심지어는 학교와 병원, 가정주택까지 예외가 없었다.
평화의 미사일에 폭격당한 레바논의 아이들은....
너무 잔인한가? 아니다 팔다리가 없어지고 머리가 없어진 진짜 잔인한 사진은 올리지도 않았다. 레바논에서 이렇게 희생된 민간인들이 1300여명(사망자만)이다. 그리고 그 중에 1/3은 아이들이었다.
이것이 미국이, 이스라엘이 말하는 중동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그게 나랑 무슨상관 있냐고? 힘의 균형이 그러한데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냐고?
박노해가 레바논에 가지고 간 것은 돈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레바논의 평화를 위해 남긴 메세지였다. 레바논인들은 그 메세지만 보고도 감동을 받고 고마워 했다. 지구 반대편에 자신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 당신의 작은 관심이 한 아이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그것 뿐만 아니다. 당신의 관심은 전쟁을 멈추게 한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의 실상이 언론에 완전히 공개되어 집중조명을 받고 전세계인들의 반전운동에 부딪히자 침공을 멈추었다. 그리고 레바논을 지키던 '헤즈볼라'는 승리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시점에 국군을 파병했다. 그것도 재건을 위한 공병이나 의료를 위한 의무병이 아니라 레바논의 국군이나 다름이 없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한 전투병을 파병했다. 미국 측에 서는 것이 훨씬 우리나라에 유리하니까. '국익'만 있으면 '명분'이나 '대의' 따위는 저버려도 되는 나라니까.
2006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게 너무 부끄럽다. 그리고 올해 분쟁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불평했던 것이 부끄럽다.
나의 작은 관심, 작은 수고가 하나가 모여서 세계평화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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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접하게 된것은 정말 특별한 계기 였다. 시사IN(옛 진짜 시사저널)의 편집장이셨던 문정우 편집국장님의 추천을 통해서이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매체의 편집국장님의 추천이니 이 책을 사는데 주저함이 있을리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덮은후의 그 주저하지 않음은 후회가 아닌 좋은책을 읽었다는 짜릿함과 가슴속에 응어리진 눈믈을 통해 표출되었다.
서두가 길었다. 단순히 말해 '강력추천'이다. 이 책은 박노해라는 시인이 레바논이라는 한국의 수많은 언론들이 눈을 감고 무시한 그 중동의 조그만한 나라 레바논의 전쟁상황과 그 전쟁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잃은 셀수도없는 서민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말그대로 '르포'이다. 박노해가 직접 체험하고 직접 물어버고 느낀 모든 전쟁상황의 현장이 그대로 묻어나있다.
책의 제목 말 그대로 그 레바논안에 사는 수많은 서민들과 민중은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을것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전쟁동안 CNN를 비롯한 세계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수많은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관점만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진짜 전쟁의 의도가 무엇인지 누가 진정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지에 대한 보도는 쏙 빠져있기에 그들은 주위의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것처럼 느꼈을 것이다.그런 사람들이기에 박노해가 직접 찾아가 한국에서 레바논사람들을 지지하는 모임의 사진을 보여줄때마다 그들을 서럽게 흐느꼈던것이었다.
이런 레바논의 현실과 현언론의 적나라한 문제점을 이 책은 여실히 드러낸다. 진중권의 적나라한 언어도 김상조 교수의 조목조목한 논리적 설명도 이책에는 없지만 박노해가 소통하는 레바논사람들의 눈물에서 그리고 한장한장 사진에서 나에게 박노해는 참으로 대단한 저널리스트였다. 정말 대단한 르포작가였다.
박노해는 시인이다. 그리고 그 또한 이글을 쓰는데 있어서 저널리스트로서 존재하지 않았을것이다. 다만 그의 글과 그의 감수성에서 난 저널리스트의 그것을 보았고 가슴에 간직하려 한다. 한번 읽어보라. 이책 괜찮다. -日暮途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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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 속에서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을
아주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전하며
그동안 너는 무엇을 하고 살았느냐고
소리없이 질책하며
너의 숨결마져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가라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이 네가 이 세상에서 할수 있는 일이라 가르쳐 주는 책.
일방적인 미디어의 홍수에 떠밀려 다니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람.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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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렸을때는 정의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줄알았다. 돈과 힘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끝에는 항상 정의와 인간이 서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하루하루 살아가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나의 믿음이 참 소박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한가지..학교에서는 왜 사실을 가르치지 않는가? 무엇이 우선이지 왜 가르쳐 주지 않는가? 우리가 그 괴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왜 알려주지 않는가 였다. 이 세상에는 인간과 정의위에 뭔가가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모든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돈과 힘..그것이 사람위에 군림하고 있다. 처음에는 세상을 원망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분개하며 정의를 외쳐댔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책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일뿐이었다. 그들의 아픔의 100만분의 일도 느낄 수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눈물 몇방울 흘리는 일이 모두인 것이다. 그 눈물이 위대하다고, 그것이 시작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은 립서비스일뿐이다. 아주 아주 상투적인 토악질이 날것같은 fm일뿐이다. 종교...그것은 참으로 잘못가고 있는것 같다. 모든 종교를 서로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자기해석을 아주 제대로 해가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정말이지 말하고 싶지도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