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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 빛나는 상상력의 극치.
단지 기묘하다, 독특하다, 신선하다 정도의 표현으로는 그의 작품을 다 담아낼 길이 없다. 그가 새롭게 개척한 ‘쇼트-쇼트(short-short, 초단편 소설)’라는 새로운 이야기의 형태는 - 본문 내용과도 걸맞은 - 속도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나(독자들)는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기대하며 손에 땀을 쥔다. 그의 걸출하고 밀도 있는 이야기는 버스 안의 흔들림에서 비롯된 멀미마저 무색하게 했다. (평소 버스에서는 책을 읽지 못하는데 퇴근 후 집에 가는 동안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아쉽게도……)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나오는 탄성과 웃음은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용기를 주고 또 북돋았다.
그리고 표지의 색상과 일러스트도 호시 신이치의 작품과 꼭 들어맞는다. 짧고 유쾌하면서도 기가 막히는 반전과 뚜렷한 주제를 가진 <여러 갈래 미로>는 읽는 내내 나를 놀랍게 했고 즐겁게 했으며, 마지막에는 깊게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그는 미래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낙관하지는 않았지만, 또는 허황된 예측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미래에는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에 심취했고 그런 작품을 구상했던 것에 틀림이 없다. 게다가 그 짧은 이야기 안에 자신의 생각(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것들)을 집약적으로 응축하는 데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호시 신이치는 그냥 웃어넘길 이야기, 통속적인 이야기, 아무도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 주제의식이 없는 껍데기 같은 이야기를 두려워했으며 경계했을 것이다.
누구라도, <여러 갈래 미로>를 읽어보면 내가 느낀 감동에 대해 통감할 것이다.
이야기의 도입부를 읽고 그 결말이 쉽게 예측된다면 호시 신이치가 쌓은 ‘쇼트-쇼트’산에서 하산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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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갈래 미로 이 책은 좀 놀랍고, 특이하다. 보통 책보다 작은 사이즈인 것도 그렇고, 한 가지 이야기가 아닌 것도 그렇다.
처음 몇 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그 이야기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서로 너무 다른 이야기였다. 이런 콩트도 아니고 단편도 아닌 글을 처음 접해보는지라 많이 생소하다. 어쩔 수 없이 책 소개를 읽어보았다. 새로운 형식의 SF 엉뚱하고 기발하다고 써있다. 정말 그러하다. 이 작가 호시 신이치의 개성이고 특징인가부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런 질문이 계속 들었다. 이런 일들이 현실 속에서 가능이나 한 일일까? 어떤 이야기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얼토당토한 이야기도 많다. 픽션을 읽으면서 그것도 SF라 명명되는 글을 읽으면서 현실성을 이야기하는 내가 더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현실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더 재미있다. 가끔은 이야기가 오싹하기까지해서 이 여름에 딱 적합하다 싶다. 새로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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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와의 첫만남.
호시 신이치의 <여러 갈래 미로>를 받고 몇 번을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다.
소재의 다양함과 기발함에 놀라웠다.
시선을 잡아 끄는 알록달록한 표지 색상과는 별개로
유쾌하지만은 않은, 여덟 사람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작가에 대해 칭찬으로 시작했지만, 어떤 말을 더 덧붙여야 좋을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소개하자니, 그건 불가능할 것 같다.
전문을 다 실어야 생생한 감동(?)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 세상 그 어떤 작가도 '그'와 비슷한 감동을 줄 수는 없을 거라는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시작해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독자로 하여금 경악케 하는 이야기들.
수년 간 세계 각국의 독자들을 매료시킬 재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이야기들을 추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특수한 임무를 맡은 요원들의 이야기라거나, 지구가 지옥으로 바뀌게 된 이야기, 얼굴을 바꾸었다가 인생마저 바뀐 사나이의 이야기,
결국 의사에게로 되돌아온 도깨비 이야기 등. (몇 가지 예만 들어도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는가?)
그러나 호시 신이치는 독특한 인물과 상황에만 치중하지 않았다.
뭔가 느끼는 게 생겼기 때문이다.
분량은 짧지만, 그 글 자체로 충분히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보다 더 큰 내포한 의미가 있으니
그 명성이 출판사의 치장에 불과하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절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플라시보 시리즈 중 다른 책(미래의 이솝우화, 한밤의 수수께끼)를 읽으며 호시 신이치와의 만남을 지속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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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초단편 소설)'이라는 작품집을 본 것은 처음이지만, 이내 곳곳에서의 익히 보아 온 기시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의 오랜 TV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던 기발한 발상과 규정할 수 없는 일탈의 카타르시스의 원조를 보는 듯했다. 분명 호시 신이치를 원류로 한 미디어믹스가 얼마나 방대할 지, 짐작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활발히 전해 내려오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갈래 미로』는 호시 신이치의 초단편을 모아놓은 플라시보 시리즈로 명명된 라인업의 두 번째 책이다. 한 권만 집어 들게 되면, 닮은 듯 다른 듯 다른 단편들이 궁금해 연달아 보게 될 것만 같은 예감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한 없이 빨려 들어버릴 것만 같은 우주적 진공관을 그의 초단편들에서 발견한 기분이랄까.
SF의 선구자라고 하지만, 딱 어느 장르에 매인 작품을 선보이는 것보다, 모든 장르를 초월해 역발상의 신적 존재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한 줄도 너무 길다'라는 말이 있듯, 호시 신이치는 지극히 짤막한 분량 안에서 반전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감각의 소유자임이 분명하다. 후대의 작가들에게 스며든 호시 신이치에의 오마주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
일본인이 가장 아끼는 무사도 이야기인 '추신구라'를 패러디하거나(<마을 사람들>), 아돌프 히틀러가 젊은 시절 유태인을 빙자한 수전노에게 박대를 당하고 나서 복수를 다짐하기도 하고(<사건의 발단>), 동화 속의 해피엔딩으로 불멸을 꿈꾸는 철없는 공주님을 등장시켜 연출과 조작된 이미지를 한껏 비웃기도 하는 것(<행동한 공주>)을 보면서, 기존의 권위들을 전복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방향으로도 경계 지어지지 않는 유쾌한 조소들에 매료당한다.
빈번히 등장하는 지구를 방문하는 우주인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에서, 지옥도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지구의 실상을 한껏 꼬집으면서, 여전히 탐욕에 물들어 악마성을 잃지 않는 우리네 본질을 단박에 꿰뚫어 버리고 있다. 온 우주의 가장 사악한 무리들을 수용하는 별로 선택된 지구(<녀석들>)나, 온화한 우주인의 사절을 죽여 최선을 다해 은폐하려는 소동(<사자>)등, 지구에 사는 악다구니들을 능수능란하게 조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SF를 표방한 우주인, 로봇, 첨단기술, 환각제 등의 소재뿐만 아니라, 탐욕에 물들어 있는 욕망의 노예들이 벌이는 아수라장이 쉬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일부러 도깨비를 풀어놓아 치료비를 챙기는 정신과 의사(<작은 도깨비>)나,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노상강도라고 자수한 범인(<작은 기사>), 지나치게 윤리적이어서 거대 상사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을 처리하는 방법(<기업 내의 성인>) 등, 인간 본성을 폭로하고만 있는데도, 어떠한 반전보다 소름끼치는 효과를 얻는다.
인간을 꿰뚫어볼 수 있는 이만이 쓸 수 있는 글이기에, 분량의 혁신마저 당당한 선언처럼 느껴진다. 호시 신이치의 초단편의 미로 안에서 헤매다가 가까스로 출구를 찾았나 싶더니만, 그것이 환각이 일으킨 꿈속의, 꿈속의 꿈....은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기묘한 이야기'와 '환상 특급'의 품격 있는 원류를 만나게 되어 기꺼이 중독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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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책은 작가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이다. 처음 이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때, 만화책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받아들고 보니 만화책일 것이라는 예상은 깨지고, 내용을 전혀 짐작할수 없는 책이었다. 각각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단편처럼 보였지만 그러기엔 이야기들이 너무 짧은거 같아 그렇게 보기는 힘들었다. 정말 이책은 묘했다. 나중에서야 이런 스토리를 'short-short story'라고 불려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소설과는 너무나도 다른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었고, 나도 처음 접해보는 소설이었다. 게다가 책의 내용 역시 너무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스토리 자체가 짧고, 간결하다고 해서 성의없이 대충 종이 장수만 맞추려는 책이 아니었다. 어떤 내용과 소재에 있어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책 한권은 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정말 감탄이 여러번 나왔던거 같다. 책 한권에 한가지 이야기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몇십개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들어있다니..이책을 읽고난 지금, 마치 여러권의 책을 읽은듯한 기분이었다. 또 이책을 읽으면서 눈여겨 봐야할 점을 결말부분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짐작했던 결말로 끝난 이야기는 거의 없었던거 같다. 모든 이야기가 예상밖의 결말로 기막힌 반전으로 마무리를 하는데..정말 사람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SF 대가답게 책에는 로봇이나 외계인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 외계인이나 로봇은 악당같은 나쁜존재로 등장하는게 아니라 인간들에게..지구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러한 존재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로봇에게 해를 입히는 인간이, 외계인을 무턱대고 의심부터 하는 인간이..나쁘게만 보였다. 이책에서는 로봇이나 외계인을 통해 인간의 여러면을 보여주는데 하나같이 씁쓸한 기분이 들게 했다. 아마도 나도 모르게 책속의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다. 암튼, 이책은 기존의 정형화된 이야기들에 지루함을 느끼고..색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책이었고..호시 신이치라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해준 책이었다. 그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졌다.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은근히 중독성이 있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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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플라보 시리즈'라는 말에 이게 먼가하고 읽기 시작했다. 플라시 시리즈라함은 '만족시키는', '즐겁게 한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셀제로는 생리작용이 없는 위약, 약효가 전혀 없는이 플라시보를 진짜 약으로 속여 투여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한다. 그 이야기들 중에서 내가 재미있게 읽은 반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매수"에서는 '저는 저승사자입니다. 당신을 데려가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진짜 저승사자 같았습니다. '앗 살려주세요. 아직 죽고 싶지 않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을 까요? 돈을 달라면 돈을 주겠습니다" 그는 저승사자에게 자기가 저축한 거액을 돈을 주었다. 간결하지만 풍부한 이야기가 짧은 글안에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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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쇼트 스토리라는 장르를 통해 기발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 호시 신이치. <기묘한이야기1>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왜 다음편이 나오지 않는걸까...? 하고 궁금해했었는데 알고보니 플라시보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매번 그의 작품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의 상상력이 꽤 독특하다는 점이다. 보통 이야기처럼 이끌어나가다가 끝부분에 가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로 마무리하건, 미완성의 느낌이 강해 독자에게 여운이 남도록 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었다. <기묘한이야기1>에서처럼 그림을 제공하며 흥미를 주는것은 아니지만, 이책은 이야기 자체로 흥미를 주었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의 원인이 전당포주인의 무시가 빌미가 되었다거나, 자신의 얼굴을 유통센터에 등록하고 자신도 타인의 얼굴을 골라 그의 인생을 산다거나, 승진시험을 위해 맡겨졌던 임무가 도청기를 전달하는 것이었던 이야기 등,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들이었기에 당혹스러우면서도 흥미로웠다.
일본에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기묘한이야기>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이야기들이 방영된다. 짧게는 1~2분부터 길게는 수십분까지... 시간에 상관없이 내용이 독특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다루는데, 예전에 반전드라마라 해서 우리나라에서 어정쩡하게 따라한 적이 있었다. 그때 보면서 느낀것은, 왜 기묘한것이나 반전인 것이나, 어찌보면 비슷한 어감인데 내용면에서 차이가 심할까...하는 점이었다. 우리나라것에서는 처음에만 독특한 반전이 주를 이루고 뒤로 갈수록 스타성에 기여한 나머지 내용이 억지스럽고 제대로 맞춰지지 않았었기에 반전드라마를 보고 난 후 기묘한 이야기에까지 덩달아 실망스러움이 묻어났었는데, 이번에 호시 신이치의 작품을 책으로 읽으며 다시금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에 목마르지 않은가..? 흥미롭고, 획기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지 않은가..? 주저없이 호시신이치의 작품을 권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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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갈래미로" "미로" 어지럽게 갈래가 져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 빠져 나오기 여러운 길 (심리: 입구에서 목표물이 이르는 길에 막다른 골목을 만들어 놓고 인간이나 동물의 행동을,학습과정을 연구하는 장치) "여러 갈래 미로"는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미로"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책장이 넘어가면 갈수록 어떤 내용이 진실인지, 어떤 내용의 연결인지 도저히 구분을 할 수 없다. 혼란 그 자체이다. 그것은 내가 책을 이야기가 계속 연결되는 소설책 위주로 보았으며, 복잡한 미로속을 여행하듯 책을 읽은 경험이 전무후무해서일 것이다 그래.... 더 읽어보자 마음을 먹고 천천히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4차원의 세계에서 어떤 때는 현실 속에서 어떤 때는 첩보영화의 한 장면에서 점점 책에 빠져들어간다. 그래 이것이 진짜 이책의 묘미인게야 점점 빠져들어가는 것. 꼭 여러권의 책을 읽어보는 기분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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