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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형식 그러나 가볍지 않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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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다양한 장르의 일본 소설을 읽고는 있지만 <한밤의 숨바꼭질>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독특한 형식의 단편 묶음이다. 단편소설(short story)보다도 더 짧은 소설의 한 형식이다.  적절한 역어가 없으며 굳이 옮기자면 '소단편소설'이 된다. 대개 단편소설이 200자 원고지로 70장 안팎의 분량이라면, '쇼트쇼트 스토리'는 20장 내외의 분량이 된다. 이 소설 형식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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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다양한 장르의 일본 소설을 읽고는 있지만 <한밤의 숨바꼭질>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독특한 형식의 단편 묶음이다. 단편소설(short story)보다도 더 짧은 소설의 한 형식이다.  적절한 역어가 없으며 굳이 옮기자면 '소단편소설'이 된다. 대개 단편소설이 200자 원고지로 70장 안팎의 분량이라면, '쇼트쇼트 스토리'는 20장 내외의 분량이 된다. 이 소설 형식의 특징은 ① 완전한 플롯, ② 신선감을 주는 착상, ③ 의표를 찌르는 결말의 처리 등이라 하겠으며, '쇼트쇼트 스토리'라는 용어가 가리키는 것과 같이 단편소설을 그대로 단축 또는 압축해 놓은 형식을 뜻하지는 않는다.

 

‘호시 신이치의 책 역시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단편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새롭고 기발하기까지 했다. 보통 이런 종류의 내용은 무겁고 암울한데 비해 호시 신이치의 이야기는 경쾌하고 풍자적이다. 거기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까지 더해져서 정말 한밤에 숨바꼭질을 한 것처럼 상쾌해지기까지 한다. 가볍게 읽을 수도 있어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어쩌면 미래의 우리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벼워 보이지만 내용은 인간의 숨겨진 본성이 담겨있기도 한 것 같아서 가볍게 취급되지는 않을 것 같다.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구성과 내용 어느 것 하나 아쉬운 게 없는 것 없이 완벽한 하나의 글이 되었다.

 

처음 접한 형식의 소설이나 한국문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식의 문학이 모두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분량이 짧고 내용이 가벼워 보인다고 책이 말하는 궁극적인 내용 자체까지 가볍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s****j 2007.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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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느낌의 소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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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숨바꼭질 난 처음으로 일본소설을 접한다 솔직히 아이들에 관한 육아서적이 다였던 내게 일본소설은  참신선했다 예상하지 못한 결말 뭔가 모를 신선함 우리나라 소설과는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난 이책의 내용중 가장 황당하리 만큼 정말 뭐랄까 이상하게 잼없을 것 같은 내용이 뇌리속에 남는다 멍청이의 장례식 친구가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근데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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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숨바꼭질

난 처음으로 일본소설을 접한다

솔직히 아이들에 관한 육아서적이 다였던 내게 일본소설은  참신선했다

예상하지 못한 결말

뭔가 모를 신선함

우리나라 소설과는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난 이책의 내용중 가장 황당하리 만큼 정말 뭐랄까 이상하게 잼없을 것 같은 내용이 뇌리속에 남는다

멍청이의 장례식

친구가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근데 죽은남자의 친구는 그친구의 장례식을 치뤄주기 위해 벌이는 황당한 이야기

친구를 위한 우정이라 해야하나

넘 무식한 친구의 소동이라 생각해야하나

우리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어떻게 죽은시체를 이리저리 가지고 다니며 이런소동을 벌일수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소동을 일으키는 주인공곁에 등장하는 인물들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면 신문 일면을 장식할수 있는 톱기사

아니 당장 경찰서 유치장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근데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만약 이런일이 실제로 있다면...

ㅋㅋ..넘황당해 할말이 없다

하지만 뭔가 모를 이상한 느낌이 나의 뇌리속에 와닿는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황당한 내용으로 엮은 신선한소설

한밤의 숨바꼭질...

여러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

지루하지 않으면서 편히 그리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일본소설 첨 접하게 되었지만 넘 좋은경험을 한것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들이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식을 뛰어넘는 반전을...

h******2 2007.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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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 라는 반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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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설 분야의 도서중에서 일본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본소설이 싫다.  그래서 내가 읽은 일본소설은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정도이다.  나의 편견과 편식의 소산이라고 할만하지만, 한마디로 왜냐고 묻는다면 우리문학과 다른 가벼움때문이다.  어떤이는 이것이 일본소설의 아기자기한 맛과 함께 장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거기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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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설 분야의 도서중에서 일본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본소설이 싫다.  그래서 내가 읽은 일본소설은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정도이다.  나의 편견과 편식의 소산이라고 할만하지만, 한마디로 왜냐고 묻는다면 우리문학과 다른 가벼움때문이다.  어떤이는 이것이 일본소설의 아기자기한 맛과 함께 장점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거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지 못한다. 

그런데 [한밤의 숨바꼭질]은 [쇼트 쇼트 스토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문학을 표방하면서 콩트와는 또 다른 맛으로 상큼한 아이디어와 치밀한 플롯, 그리고 반전--- 이라는 통쾌감을 주고 있으며 짧은 이야기속에 깊고 무거운 메세지와 함께 즐거움을 함께 주고 있는 신선한 책이였다.  솔직히 1,000편의 쇼트쇼트스토리를 썼다는 작가(호시 신이치)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는 것이 미안할 정도였다. 

 

어쨌든, 이런 책을 읽고 나서 느낌을 말한다는 것이 무지 조심스럽다.  그리고 단편들의 묶음이라서 읽는동안 다양하게 변한 나의 느낌을 한마디로 나타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줄거리를 이야기할 수는 더더욱 없다.   그렇게 되면 내 글은 스포일러밖에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에게 커다란 신례가 되는 일이므로....그렇더라도 굳이 처음 느낌을 이야기한다면, 처음 [식스센스]를 봤을때 느낌이다.  사실 요즘은 너무도 훌륭한 반전들이 삽입된 영화가 많고 더욱 강도를 높여서 반전에 반전을 삽입해야만 공감을 하지만, 처음 식스센스가 나왔을때는 모두가 뒤통수를 한대 얹어 맞은 느낌이였다.  이책도 그렇다.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그리고 구체적인 지명과 인명등의 고유명사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이야기가 재미있을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모든 대명사로 지칭되고 있는 그녀, 그, N씨등이 흔히 주위에서 볼 수 나의 모습이고, 작가의 분야를 넘나드는 글의 소재 선택에 놀랐다.  아마 이런 평범한 현실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이 호시 신이치의 강렬한 아우라가 아닐까 싶다.

 

플라시보시리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서 제목이 맘에 든다는 이유로 3권부터 읽게 되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짧은 이야기들이므로 다시 1권부터 시작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것 같다.   아무래도 이번여름은 호시 신이치의 매력에 빠져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d****e 2007.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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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과 촌철살인... 그 속에서 웃고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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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과 촌철살인... 그 속에서 웃고 울다.       재미난 이야기들이었다. 진지하게 읽고 있다가 마지막의 한 문장 때문에 웃음이 나고 눈물이 나는, 그런 책이었다. 상상 이상의 반전, 기대 이상의 촌철살인. 하지만 단지 재미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때로는 머릿속을 하얗게 태우는 이야기도, 때로는 심장에 무리를 줄 만큼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미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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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과 촌철살인... 그 속에서 웃고 울다.

 

 

 

재미난 이야기들이었다. 진지하게 읽고 있다가 마지막의 한 문장 때문에 웃음이 나고 눈물이 나는, 그런 책이었다. 상상 이상의 반전, 기대 이상의 촌철살인. 하지만 단지 재미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때로는 머릿속을 하얗게 태우는 이야기도, 때로는 심장에 무리를 줄 만큼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미래의 이야기가 나오면 더욱 그랬다. 제일 처음 이야기, 꿈의 시대를 읽으면서 이 책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볍게,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뿌리깊은 냉소는 숨기지 못했다. 다시 생각해보았다. 과연 지금의 과학적인 발전과 변화가 긍정적이기만 할 것인지.

 

작년 가을, 수업 시간에 특강을 한 적이 있다. 주제는 '생체 신호 계측과 감성공학' 이었다. 그 때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감성공학이라는 것의 끔찍함 때문이다. '사람의 감성을 분석하여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라는 것이 연사님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스스로도 모르는 사람의 감성을 컴퓨터가 다 알아서 처리해다가 네 기분대로 도와준다.', 즉,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을, 내가 숨기고 싶은 내 감정까지 컴퓨터는 다 알아버린다.' 라는 말로 들렸다.

 

당시에 나는, 나중에는 정말로 사람들이 컴퓨터에게 지배당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길다면 긴 몇 달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른다. '꿈의 시대', '승부' 등은 미래의 변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냥 단순한 SF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가볍게 넘길 수가 없었다. 상당히 가능성 높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이런 사회를 만들어가나는데 공헌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신중하게 인간에 대해 생각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 책에서처럼, 인간이 인간이 아닌 그런 시대가 온다면 그 때가 바로 인류 멸망의 시기일테니.

 

꼭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니라도 생각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왠지 뒷골이 서늘해지는 이야기,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의 반전이 있는 이야기, 정말 예측 불허의 이야기들이다.

 

시험 기간을 즐겁게 해주고 여러 모로 고민할 여지도 남겨놓은 책이다. 가볍지만 무거운 책이다.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는 책이다. 유쾌하지만 슬픈 책이다. 캄캄한 밤 골목을 보이지 않는 술래를 찾아 방황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결국 술래는 못 잡은 것 같은데 숨바꼭질은 끝나버렸다.

 

무한대의 상상력을 엿보고 싶다면, 예상치도 못한 반전에 놀라보고 싶다면, 웃으면서도 울 수 있는 기묘한 경험을 원한다면 주저없이 추천한다. 다만 미래의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 받아서 힘들어하지는 말라. 앞으로 우리가 바꿔나가면 된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f******3 2007.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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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쇼트 스토리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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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숨바꼭질 / 호시 신이치   '아우라(aura)'라는 말의 뜻은 '예술작품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이다. 이 책 [한밤의 숨바꼭질]은 쇼트-쇼트 스토리(short-short story)라는 형식의 극히 짧은 단편소설이다. 처음 소개된 작품인 [꿈의 시대]는 작가의 성격 및 스토리 구성방식을 알아가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신문에 기재된 사설이나 평론과 맞먹는 양,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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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숨바꼭질 / 호시 신이치

 

'아우라(aura)'라는 말의 뜻은 '예술작품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이다.

이 책 [한밤의 숨바꼭질]은 쇼트-쇼트 스토리(short-short story)라는 형식의 극히 짧은 단편소설이다. 처음 소개된 작품인 [꿈의 시대]는 작가의 성격 및 스토리 구성방식을 알아가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신문에 기재된 사설이나 평론과 맞먹는 양, 솔직히 이야기하면 4페이지 분량이다. 사물의 이름이나 지명,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의 성격을 배제한 이야기 구성은 얼핏 어설피 보이기도 한다. 삼류무대에 올려지는 콩트와 같다고 비교할 수 있다고도 생각 되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단 하나의 반전으로 인하여 책읽기의 기쁨을 선물한다.

 

추리소설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작가의 반전이다. 그 반전을 위하여 이중, 삼중의 트릭을 구사한다. 그러나 추리소설의 반전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이유와 논리가 존재한다. '아, 그런 이유에서 였군.'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한밤의 숨바꼭질]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반전 외에도 다른의미가 존재한다. 정확히 짚어냈다고 자신할수는 없지만 묘한 여운을 준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겠다.

 

1,000편이 넘는 작품을 소개했으며, 3,000만부 이상의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호시 신이치의 작품 [한밤의 숨바꼭질]과 함께 새로운 반전의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s*******4 2007.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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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놀이가 필요한 이 시대 현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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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시리즈 : 한밤의 숨바꼭질 /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우리의 상상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상상은 '끝없는 미지에의 자유로운 여행'쯤으로 정의내리고 싶다. 상상은 자신만의 특권이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행위다.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라는 말은 허황되고 비 현실적인 행위가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꿈꾸는 아주 중요한 삶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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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시리즈 : 한밤의 숨바꼭질 /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우리의 상상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상상은 '끝없는 미지에의 자유로운 여행'쯤으로 정의내리고 싶다. 상상은 자신만의 특권이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행위다.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라는 말은 허황되고 비 현실적인 행위가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꿈꾸는 아주 중요한 삶의 일부다.

 '원하는대로 이뤄지리라'

우리는 절치절명의 마음으로 극한상황에 이르렀을 때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초인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마치 목숨을 내 놓을 정도로 극한상황을 견디며, 극한상황의 공포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부분은 인간의 위대함이 돋보이는 순간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순간.

공포에서 벗어나는 일, 육체의 고통을 참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일, 정신적 고통과 우울함에서 탈피하는 일 모두가 상상속에서도 가능하다.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는 '플라시보'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살아간다. 설사 그 효과를 경험한다는 인지를 모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결국 고통, 공포, 우울, 힘듬, 좌절 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메카니즘은 외부적인 영향에서 오는 것보다 내부적인 생각, 즉 '상상'에서 온다는 말도 설득력을 갖게 됐다.

이 책 <한밤의 숨바꼭질>은 작가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중 제 3권으로 상상의 한계점을 파괴하는 내용이며, 인간의 기본적인 생각을 뒤엉켜놓은 한마디로 기이한 소설이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이 아니더라도 환자를 속이고 일정한 약을 투여했을 때 환자의 상태가 호전된다는 논리는 이제 새로운 이론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고 간절히 바라고 기이한 생각을 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진다면 정말 '기이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 소설속에서는 이런 '기이한 세상'이 있는 그대로 펼쳐지고 있다.

 

<어느 귀향>이라는 이야기에서는 전국시대 조상들이 마흔살까지만 살 수 있도록 주술의 힘을 빌어 대대로 마흔살이면 죽는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어차피 마흔살까지밖에 살지 못하니 내가 원한는 만큼 즐기다 살겠다"며 수백억원의 재산으로 모두 탕진한다. 결국 죽음을 하루 앞둔 어느날 어머니가 남긴 한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편지에는 "너희 아버지 집안의 남자가 마흔살밖에 살지 못한다고 해서 난 결심했단다. 너는 아버지의 자식이 아니니 이해하고 행복하게 살아다오. 너는 마흔살까지 살지 못하는 주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야기는 끝난다.

 

미래 우리들의 삶은 어떨까? <미래인의 집>에서는 '자급 자족식 표준형 자동주거세트'가 등장한다. 말만 들어도 먼 미래가 떠오른다. 편리하다. 집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준다. 인간은 그저 그곳에서 살기만하면 된다. 하지만 미래 하루는 현재 하루보다 20초가 길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후 밤 10시에 '안녕히 주무셨어요?"라며 집이 아침을 반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주거세트의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기본적인 생활도 못한다. 그러다 굶어죽는다. 밤 10시에 아침을 먹는다는 상상을 해봤겠는가?

 

현재 삶에 우리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가? 미래를 설계한답시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쫓기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쫓기는 남자>라는 단편은 마음에 쫓기는 남자가 결국 천국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장 중 일을 마치고 잠을 자고 있는 한 남자는 신에게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순간이동능력'을 선물받는다. 남녀밀회장면을 보고 싶다는 바램에 이동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아내가 자신의 출장을 바람피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 때부터 삶의 의욕을 상실한 그. 미래세계, 과거세계로 순간이동을 하지만 결국 만족한 삶을 찾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시 문명에 오염되지 않는 조용한 나라에 가서는 원주민들에게 잡혀 재물로 바쳐지게 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어 돈 많은 곳, 외국의 큰 호텔, 차가운 얼음이 있는 빙하가 있는 곳에 이동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고 결국 천국으로 가게 된다.

천국에서는 그 남자에게 "네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심장발작으로 죽게되는 네가 가엾은 생각이 들어 이 곳으로 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라는 신의 말을 들었다.

 

이런 형태의 이야기 십수편이 등장한다.

상상속에서는 뭐든지 가능한 이야기. 하지만 상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 

상상과 접목된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동감하면서도 뭔가 두려움이 앞선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들은 어쩌면 우리 인간의 상상속에서 만들어낸 허구일지도 모른다.

허나 확실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존재하기에 '과거'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고, 그 연속성을 감안한다면 '현재'가 있기에 '미래'또한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상상속의 이야기들은 언젠가 과거가 되고 현실이 되고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

이 책 <한밤의 숨바꼭질> 역시 어두운 밤에 술래잡기 놀이를 하듯이 어둔 곳에서 무언가 희망을 찾아다니는 상상의 놀이가 필요한 우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f*******5 2007.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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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서 일본 소설 코너를 기웃거릴때마다 호시 신이치의 책들이 명당자리에서 나를 빼꼼히 쳐다보곤 하지만, 나는 짐짓 모른척하면 지나쳐버렸었다. 표지들이 주는 느낌이 뭐랄까 조금 기괴스럽다고나 할까? 하여튼 그러한 우스운 이유로 외면하며 익숙한 일본 작가들의 작품에 몰입하곤 했었다. 그래서 실상 이 책이 내가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를 만난 첫번째 작품이라고 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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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서 일본 소설 코너를 기웃거릴때마다 호시 신이치의 책들이 명당자리에서 나를 빼꼼히 쳐다보곤 하지만, 나는 짐짓 모른척하면 지나쳐버렸었다. 표지들이 주는 느낌이 뭐랄까 조금 기괴스럽다고나 할까? 하여튼 그러한 우스운 이유로 외면하며 익숙한 일본 작가들의 작품에 몰입하곤 했었다.
그래서 실상 이 책이 내가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를 만난 첫번째 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흔히 한권의 책에 몇개의 단편이 들어가있다라고 하면, 3-5개 정도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무려 24개의 단편이 빼꼭히 들어차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단편들이 하나같이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구체적인 지명과 이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작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는 순수하게 작품의 내용과 전개에만 몰입할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이 되는것 같다. 그리고 그의 단편들은 쇼트 쇼트 스토가 대부분이기에 짧은 단편마다 새로운 인물들의 이름을 부여하는것도 모르긴 몰라도 일거리가 될것 같기도 하다.
 
인상깊었던 스토리는 한 남자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열쇠를 하나 발견하게 되고, 주변 집주인들중 한명의 것일거라 예상한 나머지 가까운 집에 방문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노크를 하려는 순간 문이 열려있음을 알고 들어가서 주인을 찾지만 주인은 보이지 않고, 값비싼 물품들만 그를 맞이한다.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가진것도 아니지만,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그는 귀중품 한개를 훔치고 만다. 그리고는 열쇠를 조용히 그 집에 남겨두고 왔다.
다음날 그 집 주인이 찾아와 도둑질에 대한 금품을 요구하게 되고, 그뒤에도 반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기에 이른다. 이에 불만을 토로하는 주인공에게 집주인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데...머리를 쓰라는 것이었다.
결국 주인공은 똑같은 방법으로 거리에 열쇠를 두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도둑질을 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이제 그는 편안하게 그에게 상납받은 돈의 일부를 집주인에게 상납하게 되었으니 흔히 볼수있는 다단계 방식인것이다. 이는 여러명에게 적용할수 있고, 무제한적으로 상납금을 받을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의 집에 강도가 들어오고, 강도는 누군가의 열쇠를 찾아주려고 들렸던 집에서 물품을 한가지 훔치는 바람에 이렇게까지 강도짓을 할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결국 그 강도는 머리를 쓰지 않은 셈이다.
 
짧지만 무척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쾌한 단편을 접하노라니 여름밤 더위도 잊은채 몰입했던것 같다.
항상 새로운 느낌의 단편을 써내려갈수 있는 그의 작가적 상상력에 깊이 매료되었고, 앞으로는 도서관에서 열심히 그의 작품을 만나볼 생각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책 제목처럼 한밤의 숨바꼭질을 한 기분이랄까? 상쾌하다.
d*******1 2007.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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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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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상상력을 염두에 두고 작가를 평했을 때, 일본 작가들은 우리나라 작가들보다 한 수 위인 듯 하다. 물론 그런 걸 평할 만큼 일본소설과 우리나라 소설을 많이 접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자, 그 동안 내가 읽은 소설의 범위 속에서라도 그것이 자연히 비교가 되는 걸 어떡하겠는가. 내 평가가 어떻든 두 나라 출판계에 아무런 영향은 없겠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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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상상력을 염두에 두고 작가를 평했을 때, 일본 작가들은 우리나라 작가들보다 한 수 위인 듯 하다. 물론 그런 걸 평할 만큼 일본소설과 우리나라 소설을 많이 접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자, 그 동안 내가 읽은 소설의 범위 속에서라도 그것이 자연히 비교가 되는 걸 어떡하겠는가. 내 평가가 어떻든 두 나라 출판계에 아무런 영향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 평가로 인해 다시 한번 내 자신에 한해서 두 나라의 작가들을 일정한 판단이 내려지는 것으로 내게는 의미가 있는 일이다. 한 마디로 내가 내린 평가가 내게는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어렴풋이 느끼는 것과 평가를 내림으로서 구체성을 띄게 하는 것은 다르다. 이것은 앞으로 두 나라 작가들과 작품을 만났을 때, 그 첫인상에서 일본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더 높이 평가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실용서 저자가 아닌 소설가일 경우 그들의 상상력은 곧 소설가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가장 주요한 항목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작가들의 경우에는 이복형제의 사랑, 불륜, 삼각에 사각 그리고 꼬리에 꼬리는 무는 불륜 다단계 등과 같은 구조로 지극히 저차원적인 글쓰기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소설이 드라마와 다르긴 하지만 그 맥락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일본 작가들은 평균적인 상상력이 우리나라 작가들보다 좋은가? 아니면 내가 만났던 작품들이 특히 상상력이 돋보였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약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일단 작가가 작품을 내면 자기 나라에서 일차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품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이내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진다. 그 중 몇몇 작품들만이 마케팅의 영향이든, 내용이 좋아서든, 작가가 워낙 유명인이든 그 나름의 이유로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적어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나라 독자들에게까지 소개되는 것이다. 즉 내가 보았던 책이 일본 소설 중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상위수준의 작품이었을 가능성이 농후한 반면 한국 소설은 수준에 상관없이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한 작품들도 만났을 가능성이 있기에 상대적인 작품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y*******3 2013.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밤의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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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난 이제까지 일본소설과 SF류는 거의 읽지 않았기 때문에,『한밤의 숨바꼭질』의 내용은 더 특별하게 다가 왔다. 이 책은 쇼트쇼트 스토리의 책이다. SF소설이기에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지 읽기 전부터 궁금했었다. 신기하게도 2장이나 5장 남짓한 내용 속에 재미와 반전 그리고 현대사회와 미래사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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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난 이제까지 일본소설과 SF류는 거의 읽지 않았기 때문에,『한밤의 숨바꼭질』의 내용은 더 특별하게 다가 왔다.

이 책은 쇼트쇼트 스토리의 책이다. SF소설이기에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지 읽기 전부터 궁금했었다.

신기하게도 2장이나 5장 남짓한 내용 속에 재미와 반전 그리고 현대사회와 미래사회,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의미 있는 외침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점이 이 책의 특별한 매력인 것 같다.

호시 신이치님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나는 이 작가의 글에 매료되어버렸다.

 책장을 넘기면서, 이번 글은 어떻게 반전될까.. 진짜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대로 우리의 미래가 책 속처럼 형식적이고 딱딱한 관계가 된다면 그야말로 로봇과 다름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재미있다.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는 잿빛이지만, 읽는 내내 아~ 하는 탄성이 나오게 한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호이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를 더 읽어보고픈 생각이 든다.

x********4 2007.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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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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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들을 보다보면 솔직히 황당한 경우가 참 많다 언제나 생각도 못한 상상속의 세상 그리고 마법의 세상 미래의 세상들   쇼트쇼트 스토리로 세상에서 제일 짧은 이야기를 접하면서 어느새 중독이 되어가는 나를 발견해 본다 첫 이야기에서 내가 잘못 읽고 있나 했다 계속 연결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다 그 다음 다음 이야기들을 보면서 과연 이번엔 어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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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들을 보다보면 솔직히 황당한 경우가 참 많다

언제나 생각도 못한 상상속의 세상

그리고 마법의 세상

미래의 세상들

 

쇼트쇼트 스토리로 세상에서 제일 짧은 이야기를 접하면서 어느새 중독이 되어가는 나를 발견해 본다

첫 이야기에서 내가 잘못 읽고 있나 했다

계속 연결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다

그 다음 다음 이야기들을 보면서 과연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다음이야기들이 자꾸만 기다려지게 만든다

 

인간의 목표는 어쩌면 아무런 일도 없이 자연스럽게 편안함을 원하는지 모른다

쇼트쇼트의 주제들을 보면 하나같이 인간들의 편안한 삶속에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편안한 삶에 길들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모든것이 다 해결 될 것 같은 상황에서 대 반전

이야기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듯 한 내용

 

저자는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을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밝은 내용도, 어두운 내용도 아닌 것이 사람을 묘하게 끌어 당긴다

하지만 솔직히 뭔가가 꽉 막힌 느낌이다

결론의 반전이 희망을 주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짧은 이야기속에서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책이었다

 

 

 

 

h****t 2007.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