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양으로 승부하는 앨범이다. 사실 내가 고를때도 유명한 곡명으로 가득찬 10장의 cd에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앞뒤 안가리고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이 앨범을 내카트에 넣었다. 마리아 칼라스 cd를 살려고 들어왔다가 가격과 방대한 양에 솔깃해져서 엉뚱한걸 사게된 것 같다. 솔직히 들어보니 좀 후회가 되기도 했다. 정말 유명하고 좋은 곡인데 노래를 부르는 성악가의 특색이 전혀 없다. 사실 유명한 성악가들이 부른 음반을 듣다가 이 앨범에서 곡을 들었을때 곡들이 좀 무미건조하단 느낌을 받게 된다. 열린음악회 같은 콘서트에서 마치 다른 가수의 노래를 그냥 악보에만 맞춰 부르는 것 같다. 클래식 음반을 고를때 누가 연주했는지 노래를 부른 성악가가 누구인지도 꼭 확인을 하고 구입해야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좋게 생각하자면 마치 사전처럼 생각하기로 했다. 클래식 음악은 곡명이랑 리듬이랑 잘 매치가 안될때가 있는데 이 시디에는 유명한 곡들이 많으니까 그냥 찾아볼때 유용하고 편리한 점은 있다. |
| 부담없는 가격으로 1년 내내 음악을 되씹으며 만족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많은 컴필레이션 음반들이 나와서 각각의 가치를 인정받을 시간들이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 음반도 더욱 가치를 받으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선곡과 연주가 값에 비해 무난하고 좋다는 것은 조금만 들어도 알 수 있기에 이렇게 올리지만, 더 많은 맛을 느낄 시간을 투자하려고 한다. 표지가 너무 분홍색 계열이어서 느끼한 느낌이고,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서 눈이 나쁜 본인은 곡명을 보기가 불편했다. 분명한 글씨로 인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 영화 '로즈 & 그레고리-원제: mirror has two faces' 엔딩 때 로즈와 그레고리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재결합을 의미하는 키스를 하는데 파바로티의 투란도트 中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울려 퍼지거든요. 그걸 듣는 순간 가슴 울리는 감동이 물밀 듯 밀려오더라구요. 하여튼 다시 듣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져서 yes24 사이트로 곧장 들어가 키워드 '투란도트'로 search를 했더니 의외로 오페라 편집음반이 있더라구요. 어라? 10CD에 16,450원이라구? 눈을 의심했더랬죠. 하지만 만약 성악가가 형편없어서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음질이 별로라면? 뭐 이런저런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러나 오페라의 '오'자도 모르는 나에게 여러 가지 오페라를 부분적으로나마 감상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약간의 망설임과 설레임으로 주문했는데 일요일날 주문해서 화요일날 받았을 정도로 배송도 빨랐답니다. 두둥! 떨리는 맘으로 CD1-19번 트랙-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틀었죠. 우선 파바로티가 왜 세계적인 테너로서 인정받는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성악가가 영 아니라는 소리도, 절대 후회된다는 소리도 아닙니다. 이만한 가격에 듣도보도 못한 오페라를 언제든 들을 수 있고 각 곡마다 석줄정도의 시놉시스를 담고있는 해설집도 있어서 대 만족입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표지디자인 말인데요, 오페라 음반이면 오페라의 한 장면이라든지 뭐 그런 쪽으로 concept를 잡았으면 더 좋았을 듯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