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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하지 않고 취미로 늦게 재미를 붙이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을 볼때면 그 책의 삽화를 눈여겨보는 버릇이 있다. 좀머씨이야기로 처음만난 장자끄상뻬의 그림은 그 책을 처음 읽었던 시절부터 흑백으로 복사해 편지지로도 많이 애용한 정말 멋진 그림이었다. 이 책은 좀 크고 두툼한 양장본이라 더 마음에 드는데 글씨 한줄 없지만 그의 스케치를 한장한장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미소가 절로 난다. 늦게가는 농기계때문에 뒤에 잔뜩 밀려가는 자동차운전자들이 화를 내는 장면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게 없는 프랑스를 연상하게 해서 더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장자끄상뻬는 소소한 일상과 풍경에 자신의 느낌을 잘 살려내는 그런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는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 나누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을 둔 엄마에게 색다른 이야기거리를 찾기 위한 책으로도 강추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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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뻬할아버지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는걸 좋아라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사지 못하고 위시리스트에 넣어 보관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책을 살 기회가 왔고,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던 중에 최근 상뻬할아버지의 그림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렸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꼬마니콜라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상뻬할아버지의 책을 사볼까란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얼굴빨게지는 아이를 사려고 했더니만, 절판되어서 사기는 어렵고, 그림그리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던터에 그림만 있는 상뻬할아버지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표지에 나오는 그림이 너무 맘에 들었다. 햇살이 가득한데 가로수길이라고 해야하나? 그 가로수사이사이로 햇살이 들어와 땅을 치는데 그 길 위로 빨간꽃원피스를 입고 연보라 가디건을 입은 할머니가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 이런 그림들이 있다면 살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구입을 하게 되었다.
택배가 2일이나 늦게와서 짜증나 있었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그 짜증이 누그러졌다.
그림을 보는게 책을 읽는 것같은 이 느낌은 뭘까? 그림집을 사는 건 처음이라서 좀 걱정했었는데, 그림을 대충 그린 것 같으면서도 녹아있어야하는 세세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그려낸 이 할아버지의 그림들은 꼭 책같았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그림들. 작년에 프랑스여행을 다녀와서 약간의 그리움이 있었는데, 이 그림들을 보니까 괜시리 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더욱 생기게 만든다. 무심한 것같은 선들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이야기들. 내가 이 그림들을 세세하게 보면서 느낀건 꼭 프랑스를 여행하는 기분이라는 것이다.
일러스트나 이런 쪽으로 어떤 작가의 팬이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보고 이 할아버지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다른 그림책들도 사볼 요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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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빨개지는 아이]가 만약 장 자끄 상뻬의 삽화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감동적일 수 있었을까. 물론 글도 훌륭했다. 하지만 그의 삽화가 그 글을 더 멋지게 만들었다. 1932년 출생의 프랑스 삽화가가 그리는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자꾸 만나고 싶게 만들어지는 마법의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 하다. 프랑스 그래픽 미술대상을 수상했다는 경력보다는 여러 동화나 소설을 통해 보여준 그의 그림이 바로 상장이 아닐까 싶다. 어디선가 그의 그림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감어린 색채와 주인공들의 친숙한 얼굴이 다른 삽화가들과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독보적이다. 특허감이라고 할만큼.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나지 않아서다. 과학적이거나 똑 부러지는 화풍을 가졌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 페이지만으로도 가득찬 느낌을 받게 된다. 채워지지 않은 페이지마다 풍성함이 느껴져서 더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그는 삶의 긍정적인 요소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 열광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곧 꼬마 니꼴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하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가서 조조로 볼 예정이다.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좋아하게 된 이유는 니꼴라보다 장 자끄 상뻬에 있었지만.... 프랑스 스케치는 풍경에 대한 스케치보다는 인물에 대한 스케치로 느껴진다. 거만하고 도도한 사람들의 표정 속에서 수다스럽진 않지만 과묵한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어디일까. 궁금해지게 만드는 그림들이었다. 단 한 줄의 설명도 없다. 그저 큰 사이즈의 책 속에는 그림 몇 장만 들어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은. 세상에 정말 중요한 것들은 말하지 않아도 전달된다. 그의 그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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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모습, 시골 농가의 모습과 정취가 담겨 있다. 큰 도시가 아닌 소도시의 주민들의 모습, 일상.
울퉁불퉁 도로를 자전거로 달려야하는 그 덜덜덜의 고통. 그 흔들림이 진동이 상상만으로도 즐겁다.물로 자전거를 타던 부인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유독 이 책에는 자전거가 많이 나온다.거의 매 그림이 자전거다. 바닷가 도로옆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바다를 보고 있는 아이 그림은 귀엽다가 애틋해진다. 아이가 즐거워하지 않나. 아이의 굽은 어깨를 보면 시무룩한 것 같기도 하고. 어린 시절 바닷가나 시골에 사는 건 굉장한 행복일 수 있겠다 싶다. 혼자만의 장소도 있을 수 있고.
신부님의 인솔 아래 성당 근처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그림은 니콜라와 그의 일당들 모습이 떠오르고 또 신윤복의 그림도 떠오르게 한다. 미인들의 목욕모습 대신 천방지축 말썽꾼들의 알몸이 나오지만. 가방을 메고 서서 아이들이 물속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신부님도 귀엽다.
작은 배를 타고 내려가는 사진기를 목에 건 관광객들을 피해 갈대속에 숨어 있는 건 바로 새들이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자연을 괴롭히는 인간의 모습이 참 한심하고 우습다.
사람들은 모여서 어울리는 것도 혼자 산책을 하고 혼자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즐긴다.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 그리고 혼자.
처음 앞부분은 자전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그 다음은 사람들의 어울림이 많이 그려져 있고 그 다음 사람과 사람이 인사하는 그림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혼자 식사를 하고 혼자 기차를 기다리고 혼자 앉아 있고 혼자 망중한을 즐기고 혼자 분을 삭이고 혼자 만족한다.
그리고 마을에서의 불꽃 놀이를 멀리 어두운 숲 속의 은밀한 여러 커플들. 아 인생은 아름다워
그림을 보면 프랑스의 모습은 언제나 숲과 함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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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감에 정신을 놓고 있을 때, 존재감의 상실에 몸부림을 칠 때 힘이 되는 한 마디는 "책 사줄까?"다. 그 말을 들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이 반짝 빛나며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요즘 내가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가 그 말을 건넸다. 친구도 내가 책이라면 거절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물었단다. 그 마음 씀씀이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갖고 싶은 책 중에서 최근에 구입하려고 마음먹은 <파리 스케치>를 골랐다. 상뻬의 책은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 어쩌다 이 책을 놓쳐 버렸다. 책을 주문했다며 힘내라는 친구의 말에 기분이 한껏 고조 되었다. 책이 언제 오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책을 펼쳐 들었다. 상뻬 책은 언제 봐도 기분이 좋아져 사무실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실없는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큼지막한 책에 펼쳐진 상뻬의 데생이 마음을 넉넉하게 해 주었다. 움츠러들고 강퍅해진 나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어, 상뻬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나하나 찾아갔다. 상뻬의 데생을 보고 있노라면 주변의 것들은 다 잊고, 오로지 책 속에 펼쳐진 세계만 쳐다보게 된다. 니콜라 시리즈만 보다가 오랜만에 데생 집을 봐서인지 더 여유롭고 자유로운 세계를 만끽한 기분이다. 더군다나 <프랑스 스케치>에서는 고층 건물이 빽빽이 들어찬 도시를 표현하기보다 시골의 풍경이 더 많아서 나의 기분과 잘 맞아 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시골이라고 해서 데생의 공간이 남아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편의 그림처럼 펼쳐진 자연이 보기 좋았다. 드넓게 펼쳐진 밭과 우거진 나무, 그 사이에 자리한 집과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푸근해지는 기분이었다.
상뻬의 데생집이라고 해도 짤막한 글이나 대화가 있기 마련인데, <프랑스 스케치>는 글이 하나도 없었다. 오로지 상뻬가 그려낸 세계를 독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느껴야 했다. 글 보다 한 편의 그림이 더 많은 메시지를 전해 준다는 것을 알기에 맘껏 상상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상뻬가 어느 배경을 그리던지 특유의 익살이 들어 있었고,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맘껏 표현하고 있었다. 드넓게 펼쳐진 시골 풍경에 수영장에 들어가 있는 젖소나, 마담 보바리를 읽고 있는 암탉은 익살을 자아냈고, 깜깜한 밤길을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자전거, 들을 헤집고 와서 지나가는 기차에 손을 흔드는 모습은 흐뭇하게 만들었다. 간간히 끼어있는 도시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것은 퍽 유쾌했다.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내서 그런지 상뻬의 데생 집 중에서도 유난히 <프랑스 스케치>는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다. 실제의 시골은 푸근하거나 평화롭기보다, 지루하고 단순한 삶 속으로 빠지기 쉬운데 <프랑스 스케치>를 보면서는 동경에 눈빛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저런 곳에 살게 되면 내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나는 사로잡았다. 자연 안에서의 고독도, 자잘한 불편함도, 여유와 평온함으로 모두 덮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느낌으로 드리워진 데생 때문에 동경의 눈빛을 보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상뻬가 그려 낸 삶은 특이할 것이 없는 행복을 바라볼 수 있었다.
<프랑스 스케치>를 보게 됨으로 상뻬의 데생 집을 모두 모으게 되었다. 상뻬의 책을 처음 볼 때만 해도 그의 작품을 모두 모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이렇게 한권씩 모아 주르륵 꽂고 보니 예상외로 뿌듯했다. 기분이 울적할 때,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꿈꿀 때 꺼내면 언제나 나를 위로해 주는 상뻬의 데셍 집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웃음과 해학과 유머가 늘 잠재해 있어 언제라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그의 작품을 사랑할 수밖에 없고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마음이 좀 힘들 때 선물 받은 책이어서인지, 유독 내 마음에 와 닿았던 <프랑스 스케치>. 봄바람이 더 따스하게 살랑 거리면 자주 꺼내서 보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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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끄 상뻬의 그림은 단순하고 절제된 선과 점, 담백한 색감, 효과적인 구도로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보는 사람들을 매료시켜 버립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잘그렸네 어쩌네 그런 생각 보다는 장 자끄 상뻬 월드로 빠져 서 허우적 대고 말지요.
디카는 사진 찍었을 당시의 소리도 녹음하곤 합니다. 상뻬의 그림을 사진으로 표현 한다면 사진을 찍었던 당시의 빛과 소리는 물론 냄새와 정취까지 찍어버린 달까요?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닙니까? 라고 할 순 있지만 상뻬의 그림은 분명 그런 힘과 매 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웠던건 이 책에서는 그런 상뻬의 힘과 매력을 다 느끼지 못했 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프랑스인이 아니어서 그런가?" 라고 추측하고 있 습니다.
"이전 책들의 삽화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주변환경과 정서에 익숙해 지고 그림을 접하게 되는 반면 이 책에서는 그런 과정 없이 바로 그림을 접해 버리기 때문에 프랑스의 정서나 풍경에 익숙치 못한 나로서는 이전 책들의 삽화에서 느꼈던 상뻬 월드라고 할 만한 특유의 감성을 온전히 느끼기는 힘든거 같다!" 라는게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상뻬의 그림은 채색화를 더 선호하는데 대부분이 흑백(책 이름이 스케치여서 그런 것일까?) 이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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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프랑스 스케치 Un peu de la France, 2005 저자 : 장 자끄 상뻬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10.07.09. “아아. 느긋하여라.” -즉흥 감상- ‘장 자끄 상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집안의 평화를 수호하는 듯한 수탉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유롭게 마지막 담배를 즐기는 중년의 신사에 이어, 으흠? 앞서 만난 도서 ‘뉴욕 스케치 Par Avion, 1989’와는 달리 모든 일상을 한순간의 사진으로 담아둔 것 같은 그저 그런 한가한 나날의 단상들로 지면이 가득 채워지고 있었군요. 아무튼, 이때까지 만난 상뻬 님의 작품들과는 그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생각이 되어 감각의 안테나를 살펴보았는데요. 우선은 먼저 만난 ‘뉴욕 스케치’에서 갑갑함을 느꼈다면, 이번 책에서는 여유로움을 마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인물중심의 지면 가득한 그림이 아니라 배경을 중심으로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뉴욕도 프랑스도 가본 적이 없다보니 개인적인 경험을 배경삼아 딱히 무엇이라 장담할 수 없다는 점 양해를 구해봅니다. 한편으로는 작가분이 프랑스 출신인지라 익숙한 시공간은 여유롭게 생소한 곳은 갑갑하게 묘사를 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인물 못지않게 그리기 힘든 것이 배경인데, 채색을 하셨든 무채색이든 멋진 그림을 선물해주신 작가님! 존경을 마다치 않겠습니다!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스케치 즐기시는 분 있으신가요? 이 자리는 글을 논하는 자리이지 그림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구요? 그런 고상한 취미는 사치라구요? 네?! 스케치가 뭐냐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보편적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어보아 ‘회화의 한 기법’으로 ‘프랑스어의 크로키(croquis)와 같은 것이다’라는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계속해서 ‘크로키’에 대해 열어보니 ‘회화에서 초안(草案) ·스케치 ·밑그림 등의 뜻을 지닌 기법상의 용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래도 정 궁금하신 분들은 관련된 그림을 검색해보시거나 미술선생님을 찾아 가봐주실 것을 적극 권장해볼까 하는군요. 네? 그럼 저는 스케치를 즐기냐구요? 아. 위의 물음표에 대해 저의 답이 빠져있었군요. 아무튼, 상뻬 님 식의 스케치를 물어보신 거라면 답은 NO입니다. 대신 나름 그림을 그려봤다는 티를 내는 것은 아닐지라도, 매일 같이 들고 다니던 디지털카메라가 마침 필요한 순간 없을 때는 필기도구와 종이를 꺼내들어 휘리릭 날려 그리는 편인데요. 음~ ‘작품’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치라. 그저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아. 잠시 멍~한 상태로 인터넷에 공개된 스케치들을 훑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각양각색의 스케치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같은 대상 하나를 두고 그것을 그리는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더라는 것을 인상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흐응~ 스케치라. 어디 그늘진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슥슥 흔적으로 남겨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그럼, 장마라는 소식과 함께 내리기 시작한 비. 시원한 콩국수를 주문했다가 뜨끈뜨끈한 칼국수를 점심으로 배를 채워버려 토닥여보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물론, 지금은 근무 중이니 도촬(?)은 정중히 거절의사를 밝혀보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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