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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대한 열정적이고 소박한 에세이와 참신하고 유익한 정보가 만났다. 문학과 정보의 만남은 책을 읽는 동안 숲을 가까이 느끼고 상상의 숲으로 이끌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며 간접경험하게 해준다. 다양한 팁과 진단도구들은 실용적이고 유익하다. 숲이 마음과 정신에 불러오는 이미지와 정서는 모든 인류를 통해 공통적이라고 한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수백만년을 살았을 동아프리카의 사바나 지대와 그와 유사한 환경은 우리가 숲이라고 일컫는 장소중에서도 가장 안전감과 평온함을 느끼는 장소라고 한다. 이토록 오랜 기원을 가진 숲과 인류의 관계는 새삼 웰빙을 넘어 내추럴빙을 추구하는데 위치와 역할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읽고 나서 새삼 긍정의 끄덕임을 수도 없이 되풀이 하게 된다. 시골에서 자란 탓도 있지만 숲을 참 좋아한기 때문에 경험으로 그것이 옳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현재는 도시에 적응해 살고 있지만 1년에 몇 번은 여행을 떠나야 하고 대부분은 숲이 있는 산이다. 지리산은 매우 좋아하는 장소로 늘 휴가를 그 곳으로 떠나고 싶어할 정도다. 며칠을 지리산에서 지내다 나오면 감각과 몸과 마음에 있어 매우 다른 체험을 했으며 큰 변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불과 며칠만에 도시적인 삶에 다시 찌들어 버리긴 하지만 1년을 버텨내는 좋은 영양제가 되어준다. 이런 설명할 수 없는 놀랍고 멋진 효과들의 이유를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이용해 간결한 에세이로 차분하고 간결하면서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의 유용함은 널리 알려진 바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조목조목 열거된 장들을 읽다보면 무슨 만병통치약을 선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정말 숲에서 살수만 있다면 100살, 또는 그 이상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어쩌면 숲이 건강에 선사하는 유익함이 다소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과학적 연구 결과임을 밝히고는 있지만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존재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긍정하게 되고 수긍할 수 있는데 창밖에 나무 몇그루, 작은 숲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스트레스에 면역력이 생긴다는걸 책을 통해서 만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잠자기 전에 조금씩 읽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 더운 여름에 그나마 조금은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양한 팁들은 또다른 즐거움인데 숲을 잘 활용하기 위한 명상법, 걷기 방법등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진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정신, 육체적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차분히 읽어 나가는 것마으로도 많은 유익함을 얻을 수 있는 독서였다. 아, 올해 휴가도 지리산으로 가고 싶다. 그곳이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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