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내용보기
다산 정약용이 우리에게 남긴 저서가 무려 508권에 달한다. 그런데 난 다산의 책들을 읽어본 적이 없다. 물론 들은 풍월이야 서당개를 능가하는 수준이지만, 이번 기회에 다산을 좀 알아야겠다.     그 가운데 우선 <목민심서>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 관리자의 대표격인 '수령'이 지켜야할 규칙과 도리가 조목조목 적혀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 항목을 이야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내용보기

  다산 정약용이 우리에게 남긴 저서가 무려 508권에 달한다. 그런데 난 다산의 책들을 읽어본 적이 없다. 물론 들은 풍월이야 서당개를 능가하는 수준이지만, 이번 기회에 다산을 좀 알아야겠다.

 

  그 가운데 우선 <목민심서>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 관리자의 대표격인 '수령'이 지켜야할 규칙과 도리가 조목조목 적혀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 항목을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어린이들에게는 각각의 항목들을 달달 암기시키는 것보다 이야기를 쏙쏙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곱씹어보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할 것이다. 이야기 자체가 난해하지는 않으나 '시대적 배경'을 미처 갖추지 못한 어린이들은 얼마간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정약용은 왜 <목민심서>를 써서 '수령'들이 지켜야할 것들을 당부하였을까? 그것은 조선시대에는 수령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모든 백성을 직접 다스리는 '중앙집권제'를 유지하였으나 실질적으로 각 고을을 임금 혼자서 다 다스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임금을 대신하여 고을 백성들을 다스리고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바로 그 관라자가 '사또, 원님'이라고도 불리는 '수령'들이다.

 

  그런데 정약용은 이런 수령들을 '목민관'이라고 불렀다. 목민관이란 '백성들을 잘 기르는 관리'라는 뜻이다. 아니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기르라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당시 수령의 역할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백성들 가운데 정해진 규칙에 따라 벌 줄 사람은 벌주고, 상 줄 사람은 상을 주는 관리자의 역할만을 할 것이라면 애써 '목민관'이라고 불릴 까닭도 없을 것이다. 허나 수령은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규칙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살아야할 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것에서부터 농사를 짓는 법까지 시시콜콜 가르쳐야 했다. 또 굶주리는 백성이 있으면 제 재산이라도 축내서 구휼해야 할 위치에 있었기에 마치 '어버이'와 같은 역할을 도맡아야 했단다. '어버이 수령'..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북쪽의 인민들이 그토록 바라는 위대한 분이 바로 그 '어버이 수령'이 아니더냐. 그만큼 수령의 역할이 부모의 것과 닮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정약용은 임금을 대신해 백성을 다스리는 수령들에게 어버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허나 수령의 손과 발, 그리고 눈과 귀를 대신해야 할 '아전'들에게는 엄격해야 하며, 늘 감독하고 감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이른바 '삼정'이 문란할 때라 백성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단다. 그 원인으로 탐관오리들이 전횡을 일삼았기 때문이기도 하였으나, 수령과 백성들 사이에서 오가며 농간을 부리던 '아전'들의 횡포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탐관오리들이야 임금이 암행어사를 보내든 감사를 보내든지 해서 삭탈관직을 시킬 수도 있고, 파직에 감봉 조치 따위를 취해 얼마든지 혼내줄 방법이 있으나, 아전들은 그 지방 토착세력이라 쉽게 뿌리 뽑을 수 없었다. 또 수령은 '뜨내기' 출신이기 때문에 아무리 홀로 깨끗하게 직무를 수행하려 해도 '아전'들의 텃세 때문에 홀로 깨끗한 체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정약용은 '아전'들의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전들에게만은 특별히 엄한 규율을 내세웠다.

 

  또 수령은 늘 백성들에게 귀를 열어놓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권력'을 쥔 사람들 앞에서 입도 뻥긋하기 힘든 법이다. 허나 백성들이 그렇게 입을 딱 닫고 있다면 뜨내기 출신인 수령이 어찌 고을 백성들의 고충을 일일이 알 수 있을까? 그러니 '신문고' 따위를 동헌 밖에 세워놓고 언제든지 억울한 일이 생기면 수령에게 찾아와 하소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정말이지 읽으면 읽을수록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이 책이 널리 읽혀야 하는 까닭은 바로 이런 '애민정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허나 조선시대는 <신분제 사회>이고, 오늘날은 <평등 사회>이기 때문에 곧바로 적용할 수 없는 점도 많다. 그런데도 이 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독서가 되어야 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읽혀야 하는 까닭은 훌륭한 리더가 될 자질을 배우고 익힐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리더. 우리말로 표현하면 '지도자' 쯤이 될 텐데, 굳이 권력을 쥔 지도자 뿐만 아닐 것이다. 무슨 일에서건 '앞장서는 이'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이가 '목민관'의 마음을 지녔다면 그 얼마나 공정하고 공평하게 일처리를 하겠는가 말이다. 글이 길어졌다. 이 책을 읽고 딱 두 가지만 놓치지 말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강조한 다산의 당부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지 곱씹어보는 것 말이다. 이 두 가지를 배우고 익힌 어린이들이 자란 세상이 얼마나 희망찰 것인지 생각만 해도 흐믓해진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2.02.22. 신고 공감 4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목민심서]
"[목민심서]" 내용보기
2.0일전에 본 만화([만화 정약용 목민심서])보다 훨씬 못한 전개입니다. 글과 약간의 그림(삽화)으로 구성된 게 저번에 본 만화로 된 것보다 내용도 적고 복잡하게 되어 있다는 건 실력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굳이 찾거나 사서 볼 만한 책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만화라는 것은 일정한 지면에 수록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글보다는 그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
"[목민심서]" 내용보기

2.0

일전에 본 만화([만화 정약용 목민심서])보다 훨씬 못한 전개입니다. 글과 약간의 그림(삽화)으로 구성된 게 저번에 본 만화로 된 것보다 내용도 적고 복잡하게 되어 있다는 건 실력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굳이 찾거나 사서 볼 만한 책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만화라는 것은 일정한 지면에 수록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글보다는 그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그림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크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잡하게만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이들에게는 관심을 끌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 것은 만화로 다시 만드는 게 많지요. 만화보다 더 내용을 전달하고 싶으면 이 책처럼 글을 위주로 하고 삽화를 넣어 지루함 끝에 흩어지는 흥미를 끌어모으게 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라는 게 만화보다 적다면 목적에 안 맞는 책이 됩니다. 이도 저도 아닌 것이지요. 

 

내용 자체는 다른 것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너무 적다는 것만 빼면요.

100227/100227

k****8 2010.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