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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히 지켜가야 할 역사의 진실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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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잡았습니다. 음...엄마와 딸이 그리고 그 다음으로 무언가 이어진 이야기인가...혹시 퀼트 이야기? 하지만, 펼친 순간 가슴이 아려오더군요. 의자위에 올라가 서있는 흑인아이라... 가장 소외받은 계층의 이야기인가... 자유의 여신상처럼 촛불을 받들고 바느질거리가 잔뜩 들어있는 바구니와 무언가 말하고픈듯 살짝 벌려진 입...하고픈 말이 있어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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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잡았습니다.

음...엄마와 딸이 그리고 그 다음으로 무언가 이어진 이야기인가...혹시 퀼트 이야기?

하지만, 펼친 순간 가슴이 아려오더군요. 의자위에 올라가 서있는 흑인아이라...

가장 소외받은 계층의 이야기인가...

자유의 여신상처럼 촛불을 받들고 바느질거리가 잔뜩 들어있는 바구니와 무언가 말하고픈듯

살짝 벌려진 입...하고픈 말이 있어도 할 수 없는 그런 아쉬움이 전해졌습니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아이에겐 즐거운 리듬을 타고 읽어주었지만 마음엔 눈물이 고이더군요.

몸은 노예로 살았지만, 정신만은 자유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 아프리카 아메리칸들의 노력이

한 땀 한 땀 정성과 사랑으로 이어진 조각보처럼 이어지고 엮어져 마침내 영글 수 있었던 역사...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아이에게 읽어주고, 제가 다시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사람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더구나 더 바르고 자유로운 정신을 지니고 행복을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꺾이지 않고 살아남아 자신을 지켜낸 이들의 무겁지만 보람된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 줄 수 있어서

또 기뻤습니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픈, 가볍지 않은 그러나 꼬옥 읽고 느껴야 할 우리의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l******2 2007.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역경 속에서도 이어진 삶의 길
"역경 속에서도 이어진 삶의 길" 내용보기
혹시 여러분들 집에는 족보가 있나요? 저희는 큰집이어서 전해 오는 족보가 있는데, 가끔 그것을 꺼내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같은 본과 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살아 오고 있다는 점에, 그 안에 내 이름도 포함되고 있다는 점에 신기함과 야릇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비어 있는 공간에 또 누군가의 이름이 채워질 거라 생각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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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여러분들 집에는 족보가 있나요? 저희는 큰집이어서 전해 오는 족보가 있는데, 가끔 그것을 꺼내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같은 본과 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살아 오고 있다는 점에, 그 안에 내 이름도 포함되고 있다는 점에 신기함과 야릇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비어 있는 공간에 또 누군가의 이름이 채워질 거라 생각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끈도 있는 것 같고요. 그야말로 시조로부터 시작해 누가 될지 모를 앞으로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함께 수놓고 있는 길인 셈입니다.

 

 2006년도에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는 이 작품 속에도 마치 퀼트 조각을 연결해 놓은 듯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은 쓰고 남은 천 조각들처럼 가치가 없고 고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누군가의 눈에 띄지 않는 밤이라는 시간을 활용해 조각들을 이어 끊어지지 않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희망을 상징하듯 총총히 빛나는 별과 달이 새겨진 길을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그 길 위에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자유의 종을 울리기 위해, 떠오르는 내일의 태양을 향해, 더 좋은 날이 올 것임을 알기에 말입니다. 또한 언제나 길이 있음을 알기에 지금 이 시간에도 끊어지지 않는 조각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엄마의 딸이, 또 그 딸이, 또 그 딸들이!

 

 이 그림책은 퀼트라는 소재와 인간 삶의(흑인의 역사) 조합이 절묘합니다. 한땀 한땀의 인생을 엮어 결국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우리의 삶과 퀼트가 비슷함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고난의 역사를 갖고 있는 흑인들의 삶을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점 또한 훌륭합니다. 게다가 퀼트로 완성된 한 조각 한 조각, 퀼트의 문양처럼 화면을 나누어 구성을 한 점 역시 독특하면서도 강렬하기까지 합니다.

 

 만약 이 책을 독서치료 장면에서 활용한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조상들이 수놓은 길이 얼마나 소중했을지, 앞으로 내가 이어갈 길 또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느껴볼 수 있게 말입니다. 아마 이 책이 진정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들의 가슴에 별과 달처럼 빛나는 수를 놓아줄 것입니다.

h*****5 2007.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