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었다. 첫째로 켈트라는 소재에 대해서 나름대로 관심이 있는 편이다. 켈트라는 소재의 책을 찾아 읽어보려고 할 때, 이 책을 찾으실 정도의 분들이시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정말 켈트에 관한 책들은 없는 편이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기대를 했었고 둘째, 그런 책 중에서도 풍부한 사진 혹은 지도 등으로 구성된 책들은 더더욱 없다. 그래서 이차적인 기대를 했으며, 셋째, 개인적인 만족감 같은 것이지만-절대 출판사 광고가 아니다!- 들녘이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책들을 나름대로 좋아하는 편이다. 대부분 번역서이지만, 예전부터 찾아 읽으려고 했던 원서들도 꽤 번역되어 나오는 편이라, 그리고 이런 소재에 관한 책 선별을 나름대로 잘하는 편이라 더더욱 기대를 했다. 그런데 상당히 아프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말았다. 정말이지 이 책을 살 바에는, 소재는 약간 다르지만, 시공디스커버리 총서의 켈트족에 관한 책을 사는게 낫다고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다.(일단 책 값부터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아, 이 얘기부터 해야겠다. 본인은 사실 책값에 대해 별로 토를 달지 않는 편이다. 뭐 현재 학생으로 특별히 돈 나올 구멍도 없지만, 책을 사고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고, 때문에 왠만한 액수의 책 가지고는 비싸다는 생각을 갖지도 않는다. 책이 비싸더라도 그 책값을 하는 이유는 뜯어보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때문에 몇 만원 이상의 원서도 그냥 덜컥 사버린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비싸다고 생각됐다.(따지고보면 이 책 값 정도는 내가 평소에 사는 책들에 비하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님에도!) 정말이지, 가격대 효율성비가 완전히 너무 무지막지하게 엉망이다. 왜 미리 서점에 가서 확인해보지 않았었나 후회될 정도로 엉망이었다.(원래는 항상 책을 사기 전에 책 내용을 확인했었기 때문에 후회감은 더했다.) 정말 이 책은 아니다. 하지만 책내용에 무려 별 두개(!)나 준 이유는 사진 때문이다. 끽해야 100페이지 좀 넘는 책으로 사진도 몇 장 안되지만, 그나마 그 사진 때문에 정말 후한 평을 내린 듯 하다. 정말 켈트에 미치도록 관심이 많은 분이라거나 혹은, 켈트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서 무조건 다 모아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도시락 싸가지도 다니면서 말리고 싶을 정도. 책 내용에 실망했고, 가격에 실망했으며, 출판사에도 실망한.. 고루 삼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었음. 무조건 默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