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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감동도 없는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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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가 유독 국내에서 인기를 끈 작가이기는 하지만, 그래서꾸준히 베스트셀러 작의 반열에 올라 있는 것은 아마도 그의 초기작 <개미>에 대한 강한 인상때문이리라... 그러나 그의 작품은 갈수록 새로운 세계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기보다는 억지로 끌어가는 이야기 만들기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 작품 <파피용>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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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가 유독 국내에서 인기를 끈 작가이기는 하지만, 그래서꾸준히 베스트셀러 작의 반열에 올라 있는 것은 아마도 그의 초기작 <개미>에 대한 강한 인상때문이리라...

그러나 그의 작품은 갈수록 새로운 세계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기보다는 억지로 끌어가는 이야기 만들기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 작품 <파피용>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처음 그럴듯한 발상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빠른 전개방식이 흥미를 끄는 듯이 보이더니 차츰 식상한 이야기를 한 두개의 아포리즘으로 반복--나비의 탈바꿈과 지구 탈출--하면서 흥미는 반감되고 드디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는 완전히 어설픈 역사책 요약--그것도 정교하지도 못하고, 제대로의 성찰을 담고 있지도 않은 듯 보인다--몇줄로 둔갑하는 등 도대체 작가가 독자를 우롱하는 것은 아닌지 싶을 정도로 허망하게 페이지만 넘어간다.

 

새로운 것도, 재미도, 문학적 개연성도 필연성도 없는 이번 작품에서 독자가 유일하게 얻을 것은 바로 "거창한 수식어에 현혹되어 책을 사서는 아니된다"는 뼈아픈 교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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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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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그의 소설 <타나토노트>를 통해서였다. 주어진 24시간 중 2/3는 학교에서 보내야만 했던 고등학생에게 그의 책은 잠시나마 지루한 일상을 잊게 만들어주었다. 참으로 예민하던 시절,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는 소설은 나의 영혼을 뒤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작가의 상상력이었다. 마음껏 펼친 나래에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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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그의 소설 <타나토노트>를 통해서였다. 주어진 24시간 중 2/3는 학교에서 보내야만 했던 고등학생에게 그의 책은 잠시나마 지루한 일상을 잊게 만들어주었다. 참으로 예민하던 시절,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는 소설은 나의 영혼을 뒤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작가의 상상력이었다. 마음껏 펼친 나래에는 한계 따위가 존재치 않을 것만 같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상상력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 지닌 특징이었다. 아주 가벼워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소 장중한 무게감을 풍기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듯한 글을 우리 앞에 선보이곤 했었다.
이번 작품을 가능케 한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순간 나는 현생 인류가 겪고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를 떠올리게 되었다. 물론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에 제어를 걺으로써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 들곤 있다. 하지만 인위적인 노력은 언제나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어쩌면 환경 오염으로 인해 파괴된 지구를 회생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머지 않은 훗날 지구를 버리고 다른 별로의 이주를 고려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생각은 아직 생각에만 머물 뿐,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 우주인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어느 누구도 쉬이 장담치 못하는 게 사실이다.
작가는 우주선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공간을 가진 우주선을 창조해 냈다. 무려 14만 4천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이 물체는 지구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훌륭했다. 하지만 그들은 지구 아닌 다른 곳에서 희망을 발견하길 꿈꾸었고, 그랬기에 처음부터 '파피용'은 인류의 영원한 보금자리가 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곳이었다. 사실 인위적으로 창조해낸 세상의 아름다움은 지구보다 중력이 조금 더 강하다는 것 외엔 달리 흠잡을 게 없었다. 하지만 작가는 잔인하게도(?) 이런 이상적인 세상이 다름 아닌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너무도 쉽게 파괴되어버린 파피용에는 이제 고작 여섯 명의 인간이 남아있을 따름이었다.

성공일까, 실망일까? 책을 덮으며 나는 이 이야기를 희망으로 해석해야 되는지 아니면 절망으로 보아야 하는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인류의 도전은 처음 파피용에 탑승한 14만 4천 명이 바라던 바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결론을 맺고 있었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단절시키면서까지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던 그들의 움직임은 허황된 것이라는 평을 수없이 들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도전이 이런 식으로 막을 내릴 거라 예상하진 못했을 것이다. 수많은 생각이 내 안에서 교차했다. 그만큼 소설의 결말은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내, 내가 너무도 결과에만 집착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만 놓고 보았을 땐 아무 것도 이룬 바가 없어 허무한 것들이라 하여 '가치가 없다' 폄하할 수 없는 게 이 세상엔 참으로 많으니까.
문득 작가에게 이와 같은 작품을 가능케 했던 모티브가 무엇이었을까 다시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나는 성경의 '창세기'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다. 신이 만든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이브가 탄생했다던... 성경에서는 철저한 외적 존재인 신이 아무것도 존재치 않는 무(無)로부터 유(有)를 창조했다. 하지만 작가의 <파피용>의 창조의 주체는 신 아닌 인간 자신이었으며, 인간이 생명을 불어넣은 곳 역시 이미 모든 것이 존재했다 파괴된 공간이었다. 어쩌면 작가는 오늘날을 모든 것이 파괴된 시대로 해석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창조의 주체가 신 아닌 인간으로 설정된 것은 절망적이긴 하나 그래도 결국 희망은 인간 안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 아닐지 싶다.

 

이달의 사락 q*****2 2007.07.12. 신고 공감 10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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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받고 하루만에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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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다> 여기에서 시작된다. 발명가 이자 과학자인 이브와 항해전문가 말로리...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악연으로의 시작이된다.   전쟁, 테러, 환경오염, 바이러스... 지구엔 더이상 희망이 없다. 몹슬 병에 걸린 억만장자 멕나라마도 더이상 희망이 없다.   과학자 이브, 항해전문가 말로리, 억만장자 멕나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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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다> 여기에서 시작된다.

발명가 이자 과학자인 이브와 항해전문가 말로리...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악연으로의 시작이된다.

 

전쟁, 테러, 환경오염, 바이러스... 지구엔 더이상 희망이 없다.

몹슬 병에 걸린 억만장자 멕나라마도 더이상 희망이 없다.

 

과학자 이브, 항해전문가 말로리, 억만장자 멕나라마 그리고 14만 4천명의 지구인들...

인류의 구원을 위해 <마지막 희망>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빛의 힘으로 날수 있는 거대한 우주선 파피용

천년간의 우주여행을 해야만 도착할수 있는 또다른 지구

그리고 14만 4천명의 지구인들...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쓸것인가, 과거의 역사를 반복할 것인가?

 

구매하고 하루만에 읽어버린 파피용은 철학적인 공감대와 영화적 상상력을 충만시켜 주었다.

영화로 나오길 기대하며... 

YES마니아 : 골드 c******5 2007.07.13. 신고 공감 7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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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일상의 청량제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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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베르베르를 만난 것은 <개미>를 통해서였다.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했던 고3시절 눈치 보며 읽었던 추억. 교과서 외의 책에 대한 갈증이 컸던 때여선지 만화책보다도 더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하면서 말이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베르베르의 책은 여전히 나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지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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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베르베르를 만난 것은 <개미>를 통해서였다.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했던 고3시절 눈치 보며 읽었던 추억.

교과서 외의 책에 대한 갈증이 컸던 때여선지 만화책보다도 더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하면서 말이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베르베르의 책은 여전히 나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지구가 위험하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나 입버릇처럼 말들하지만 정작 대책은 없다.

그렇다면 떨치고 나가 보자.

지구를 떠나자.


아니 정말로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 밖으로 나가자는 이야기는 아닐 거다.

그가 늘 보여 주고 있는 것처럼, 좁은 시야에 사로잡혀 아등바등 대지 말고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자는 것 일 테다.

고3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지루하고 답답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하는 나에게 청량제와도 같은 책이었다.

j*****9 2007.07.13. 신고 공감 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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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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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하고 있는 공군장병입니다. 신문을 보다가 베르나르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사이버지식정보방으로 가서 예약구매를 했습니다. 평일 오후에 주문해서 그주 금요일이면 받겠지 라고 했지만.. 책은 오늘에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예약판매에만 있다는 베르나르의 짧은 글.. 정말 짧지만 맘에 듭니다.(뭐랄까..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 그리고 베르나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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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하고 있는 공군장병입니다.

신문을 보다가 베르나르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사이버지식정보방으로 가서 예약구매를 했습니다.

평일 오후에 주문해서 그주 금요일이면 받겠지 라고 했지만..

책은 오늘에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예약판매에만 있다는 베르나르의 짧은 글..

정말 짧지만 맘에 듭니다.(뭐랄까..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

그리고 베르나르 소설을 모두 모으고 있는 저에겐 좀 더 특별한 책이 됐습니다.

아껴 본다고 천천히 읽고 있지만

베르나르의 특유의 문체 덕분에 아껴볼 수가 없을 정도로 빨리 읽혀 지는군요.

정말 사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

하지만 약간 아쉬운건.. 하드케이스가 아니라는 거..

나무와 같은 제질의 종이에 같은제질의 표지입니다.

타나토노트의 단단한 표지가 맘에 들었는데...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추강추!!

t****2 2007.07.09. 신고 공감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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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란게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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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이책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 할 것이다.   어떠한 물음과 그에대한 두려움에 부딪쳐있던 나에게 회피의 한가지 방책으로 선택했던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나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우의적인 방식으로 근원적인 해답을 주었다 라고-         추상적이고 모호하다고 지적하더라도 적어도 나에겐 그랬으니까. 우연이란건 이렇게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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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이책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 할 것이다.

 

어떠한 물음과 그에대한 두려움에 부딪쳐있던 나에게

회피의 한가지 방책으로 선택했던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나에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우의적인 방식으로

근원적인 해답을 주었다 라고-

 

 

 

 

추상적이고 모호하다고 지적하더라도 적어도 나에겐 그랬으니까.

우연이란건 이렇게 오는 건지도..

 

 

 

..새로운 상상속의 현실을 만나보시려면 책장을 여시는게 좋을겁니다^^

b******9 2007.07.09. 신고 공감 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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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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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나오자마자 주문했던 건, ‘나무’를 워낙에 재밌게 읽어서였다. 그래서 별다른 고민도 하지 않고 주문했다. 그리고 받자마자 읽었다. 그리고 완전히 실망했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언제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는 내게 환상적인 존재였다. 그의 소설은 완벽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 놀라운 상상력에는 몇 번이고 감탄했었다. 그런데 ‘파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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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나오자마자 주문했던 건, ‘나무’를 워낙에 재밌게 읽어서였다. 그래서 별다른 고민도 하지 않고 주문했다. 그리고 받자마자 읽었다. 그리고 완전히 실망했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는 내게 환상적인 존재였다. 그의 소설은 완벽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 놀라운 상상력에는 몇 번이고 감탄했었다. 그런데 ‘파피용’은, 너무 식상하다. 단지 식상하기만 한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너무 질질 끈다. 또한 갑작스럽다. 되지도 않는 이야기를 억지로 늘려서 간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가 우주로 나갈 수 있는 기획을 만들었는데 부자가 돈을 투자한다. 과학자는 자기 때문에 불구가 된 여자에게 항해를 맡기려고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읽으면서 좀 웃겼다. 이 이야기가 웃긴 것이 아니라, 처음과 달리 이들이 무슨 ‘투사’가 된 것처럼 행동했기에 그렇다. 그렇게 의지가 충만한 이들이 아니었는데, 어찌 된 거지?

어쨌든 그들은 우주로 나가서 지구와 달리 천국같은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그걸 읽은 순간, 코웃음이 나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어째서 이렇게 쓴 거지? 누구나 뻔히 알 수 있는 거잖아?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만 읽었어도 알 수 있는 거잖아! 설마, 했는데 정말 그렇게 나온다. 악의 탄생.

지루한 이야기가 이어지더니, 소수만 살아남고, 거기서 이야기는 인류의 처음과 닿는다. 갑작스럽게, 이브, 아담, 사탄이 등장하고 뱀도 나온다. 솔직히 이거 뭐지?, 했다. 억지스럽게 이브, 아담 타령만 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텐데, 너무 갖다 붙였다. 자신의 소설에 이렇게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나? 테드 창처럼 깔끔한 마무리는 어려웠는가?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 어디선가 들었을 법한 이야기. 루즈한 이야기. 지루한 이야기.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좋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런 소설을 썼다는 사실은 용서할 수 없다.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왜 이렇게 그리워지는지. 다시 그 책이나 봐야겠다.
b****n 2007.07.15. 신고 공감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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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우리는 우주를, 시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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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일종의 향수다. 열정적으로 책들을 사 모으고 그 책들을 읽고, 그 책들에 대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다. 무엇이 그것들로부터 나를 이리 멀어지게 하였을까. 독서가 더 이상 즐거움이 아니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지리멸렬, 어찌 흐르는 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세월 속에서 멍하게 보내 버린 시간은 또 얼마나 된 것일까.   그러다 문득 과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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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일종의 향수다. 열정적으로 책들을 사 모으고 그 책들을 읽고, 그 책들에 대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다. 무엇이 그것들로부터 나를 이리 멀어지게 하였을까. 독서가 더 이상 즐거움이 아니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지리멸렬, 어찌 흐르는 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세월 속에서 멍하게 보내 버린 시간은 또 얼마나 된 것일까.

 

그러다 문득 과거 어느 순간을 함께 한 그 무엇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면 잠시 예전에는 분명 익숙했을, 하지만 지금은 낯선 그런 느낌이 가슴 언저리를 건드리고 지난다. 지난 3월 강렬한 느낌의 포스터와 함께 다시 찾아 온 파크리트 쥐스킨트의 ‘향수’가 그러했고, 프란츠 카프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와 박히던 ‘환상동화’가 그러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눌 친구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로 나이 들어가고 있고, 우리 곁을 찾아온 그들이 예전처럼 그리 아찔한 행복을 전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돌아올 그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머리를 쥐나게 할 만한 생각꺼리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발함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빠르게 읽히고 아련한 그리움을 남기는 책이다. 베르베르의 ‘파피용’은. 자칫 밋밋하다 생각될 수 있는 일직선의 스토리에 굴곡과 리듬을 실어주는 뫼비우스의 일러 또한 신선하다.

 

글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사촌 형제와 세웠던 우주여행에 대한 계획을 떠올렸다. 구깃구깃한 모조지에 그럴 듯한 모형으로 그린 우주선의 주인은 늘 사촌 남자 형제였었고, 그는 자신을 제외한 단 한 명의 승무원으로 늘 나를 지명했었다. 아마도 그건 내가 그 녀석이 친하게 지내던 유일한 친구여서였을 것이다. 어쨌거나 우리는 학교가 끝나면 마당 구석에 앉아 우주선에 함께 실어야만 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우주에로의 여행계획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나이 들어가면서 그리는 우주선이 자꾸자꾸 커지는 것도 아마 그래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월과 함께 버릴 수 없는 것들이 자꾸만 늘어나고, 함께 가져가야 하는 것이 그 크기를 키워 결국 지구만 해 지면 우리는 지구라는 우주선을 타고 하는 이 여행을 중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창세기를 생각나게 하는 ‘파피용’의 결말은 동시에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도 한다. 지구를 떠난 지구인들이 찾아낸 그곳은 결국 지구가 아니었을까 하는.......

 

만 하루, 책을 읽는 시간이나마 ‘옛이야기 속에서는 뜨겁고 힘차고 가득하던’ 그 꿈을 다시 그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밤엔 어쩐지 베란다에라도 나가 삼각형으로 선명한 그 별을 바라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밤에 우리는 우주를......, 시간을 볼 수 있다지 않는가.

d*****n 2007.07.15. 신고 공감 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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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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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개미'는 베스트로 꼽는다.   그러나 그후 그의 모든 작품이 그렇듯... 처음에 관심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적이나 항상 무너지는 마무리...   다른 리뷰어도 썼듯이 전작을 답습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자도 더러 눈에 보이고 번역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아 읽기에 불편했는데, 마지막에 에야가 사람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발음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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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개미'는 베스트로 꼽는다.

 

그러나 그후 그의 모든 작품이 그렇듯...

처음에 관심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적이나

항상 무너지는 마무리...

 

다른 리뷰어도 썼듯이 전작을 답습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자도 더러 눈에 보이고 번역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아 읽기에 불편했는데, 마지막에 에야가 사람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발음하는 장면에서는 도저히 그 설정을 이해할 수 없어 짜증 비슷한 게 났다.  

성경을 나름대로 재미있게 도입한 부분은 재미있었지만

중간에 사틴이 떠난 후 재등장하여 지구로 돌아가는 장면도 설득력이 부족하고...

이야기의 밀도라고 해야 하나, 설정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런 요소들이 너무 느슨해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임팩트가 떨어진다. 

 

하지만 뫼비우스의 일러스트는 상당히 멋스러웠고 아무 생각없이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엔 안성맞춤. 역시 썩어도 준치라던가, 읽어나가는 재미가 없다면 그건 거짓말.

 

p*******6 2007.07.11. 신고 공감 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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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르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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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놓고 기다렸다가 도착했을때  도착하자마자 보고싶었지만, 동생이 먼저본다고 가져갔다. 2일만에 보고 책을 넘기면서 진짜재미있다고 일단보라고하던데, 역시....책에눈을땔수없다. 역시 베르나르의 상상력은 도대체가 짐작할수가없을정도다! 훌륭하다! 일러스트또한 눈에재미를 더해준다. 소장가치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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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놓고 기다렸다가 도착했을때 

도착하자마자 보고싶었지만,

동생이 먼저본다고 가져갔다.

2일만에 보고 책을 넘기면서 진짜재미있다고 일단보라고하던데,

역시....책에눈을땔수없다.

역시 베르나르의 상상력은 도대체가 짐작할수가없을정도다!

훌륭하다!

일러스트또한 눈에재미를 더해준다.

소장가치100%

t*****m 2007.07.15. 신고 공감 1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