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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은 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가 아닌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와 얽힌 이야기도 많을 거예요. 술을 마신 주인이 들에서 잠이 들고 불이 나자 개는 자기 몸에 물을 묻혀서 불을 끄고 주인을 살린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는 충성심도 있지요. 모든 개가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사나운 개도 보이니까요. 봤다기보다 어린이가 커다란 개한테 물려죽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커다란 개여도 성격이 온순한 것도 있을 텐데, 그 개 주인이 개를 사납게 만든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이가 부모한테 영향받는 것보다 개가 주인한테 영향받는 게 더 클지도 모르겠어요. 주인을 그리는 개 이야기도 예전에 보았습니다. 그 개는 시바이누였어요. 시바이누는 본래 한 주인만 따를까요. 그런 성격 때문에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안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처음 주인이 죽으면 주인이 죽은 것도 모르고 기다릴 테니까요. 하치가 그랬습니다. 그거 봤을 때 슬펐어요. 하치가 시바이누여서 그런 것이 아니고, 주인을 잊지 못한 거다 생각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치를 돌보려고 했을 때 하치는 따라가지 않았으니까요. 아주 먼 거리를 걸어서 집으로 돌아온 개도 있습니다. 그 개는 왜 먼 곳에 갔을까요. 집으로 돌아온 것만 신기하게 여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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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좋아하고,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을 예전에 읽었던 기억도 있고, 어찌하다 주위에서 발견하고 단번에 읽어버렸다. 큰 개를 계속 기르게 된 소설가의 개와 같이 살면서 적어나간 에세이. 외국에 나갔을때 제일 좋았던 것이 어딜가도 쉽게 볼수 있던 큰 개들과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였는데 작가의 같은 지적에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요즘에야 어딜가도 작은 반려견들이 주변에 넘쳐나고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귀여운 강아지 동영상들의 홍수속에 살고있지만, 그래도 때때로 만지고 싶고 냄새를 맡고 싶은 터벅 터벅 주인곁에 충실하게 걸어오는 큰 개들이 그립다. 개를 키웠던 사람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피식거리게되는 공감가는 부분들이 넘쳐나고 떠나버린 개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꿈을 얘기하는 대목에선, 역시 가슴이 저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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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 기대를 하고 구입했는데, 제일 실망스러웠어요. 물론 강아지 이야기는 재미있었지만, 작가가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에는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인것 같아요. 지금이야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을 '반려동물'이란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부모세대는 '반려동물'보다는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을, 할머니 세대는 집밖에서 키우는 동물로 인식하던 시절도 있었으니, 작가의 시대를 생각하며 거리를 두며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태도에 화가 났던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취향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무조건 대형견을 선호하면서 제대로 키우지 못한것을 모두 개의 못남을 탓하고 결국에는 무책임하게 다른이에게 줘버리는 태도는 개를 한 생명체보다는 하나의 자신의 소유물로 취급하고 건네는것 같아 불편했던것 같아요.
저도 토토 이전에 검은색 차우차우를 처음 키워 본적이 있어요.(그래서 검은 차우 차우 구마 때문에 참을수 있었던듯) 곰처럼 독특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 데리고 왔는데, 강아지 보증금까지 다 내고 아파트와 계약까지 마친 상황에서 나중에 아파트측에서 강아지가 성견이 되면 너무 커져서 키울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보내야할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 단 이틀만 함께 했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함께 했던 강아지를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남에게 보내버리고, 별일없이 다른 개를 찾는 작가의 태도에 화가났었어요. 그나마 작가가 나중에 태도가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에 끝까지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작가도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긴했지만, 글쎄... 진짜 깨달음을 얻었다면 이 책을 다 쓰고 난후 개를 더 키우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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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었던 개 책은, 보통 개에 대해 주체할 수 없이 넘치는 애정과...그리고 그 개와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들을 구구절절이 옮겨 놓은 것이겠다. 뭐 그런 책들도 나쁘진 않았다. 개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개에 대한 책은 어쨌거나 반가운 일이니까.
마루야마 겐지는 어떤 개 이야기를 할까 싶었는데, 역시 예상을 빗나가는 개 이야기에, 읽으면서...슬금 슬금 웃음이 나기도 했다. 미국같은 나라에서 쓰여진 개 이야기는 정말 헐리웃 가족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쓰여진 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그것과 닮아있는 것 같기도하고, 또 개를 좋아하지만...개에 따라서 미련없이 남을 줘버릴 수도 있는건, 마루야마 겐지의 특성인지 일본인 특유의 인정머리 없는 감성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우리집에 살다간 개들이 떠올랐다. 세퍼트가 집에 있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내 기억에 처음 키우다 헤어진 개는 누나가 친구네에서 얻어왔던 발바리 종이다. 아빠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작은 엄마가 데려다 키웠는데...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정이 많이 갔던 개는 예삐와 쫑이..뽀식이 정도 되겠다. 예삐는 다시 작은 엄마네로, 쫑이는 집주인 할머니가 개키우지 말라고 해서 엄마가 동네 아저씨한테 팔았었고...뽀식이는 처음 키워본... 귀가 큰 코카 스파니엘이였는데...역시 남을 줘버렸다.
지금 키우고 있는 늙은 세나와 밍키... 키워왔던 개 중에서 넘버원을 꼽으라면 당연히 세나.
개를 키운다고하면, 보통 혼자 사니까 외로워서 키우는줄 안다. 뭐, 그런 면도 없지 않을게다. 하지만, 개를 키우다보면..뭔가를 보살피고, 먹이를 주고, 산책을 시키고, 똥을 치우다보면... 개를 키우는 그 자체에서 배우게 되는 뭔가가 있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면, 그는 끊임없이 개를 키운다. 대형견만 좋아했지만, 종국에는 집에서 키우는 차우 차우와 가장 오래 지내게 된다. 부창부수라고 그와 함께 개를 사러 다니는 와이프도 은근 별난 것 같기도하고. 일본이란 나라에서는 개를 저렇게 키우는구나 얼핏 엿볼 수 있는 것도 재미났다.
하지만, 그가 개를 남을 줘버리든 어쨌든...개에 대한 지긋지긋한 사랑은...혹은 그것이 멋진 대형견에 대한 탐닉이라고 할지라도...개 이야기들은 정말 흥미로웠다.
중가 중간 삽입되어 있는 삽화가 그저그런 것 빼고는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하지만, 그의 개들에 대한 사진이나 그런 것이 삽입되어 있다면, 독자의 입장에서 더 좋았을 것 같다.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무조건 개를 키울 생각인데, 차우 차우를 키우고 싶기도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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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좋아하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던데...솔직히 이 작가는 개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키우는 개를 한 마리를 끈기있게 키운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들면 잘 키우고 아니면 남 주기도 하고..그것을 개의 종으로 구분하고..오히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화가 날 이야기랄까.... 이 작가 손에 길러졌던 개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도 생명인데 그 성격이 마음에 안들더라도 자식을 버릴 수는 없듯이 강아지도 끈기있게 키워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