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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나 정상에 오르는 일은 엄청난 인내와 고통을 필요로 한다.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오르는 분야는 분명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호텔의 평사원에서 시작해서 특급호텔의 CEO까지 올라 사업을 발전시키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대학에서 호텔경영학까지 가르치는 대학교수가 된 한 호텔리어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몇년 전에 탤런트 배용준과 송윤아 등이 출연한 <호텔리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당시 워커힐을 배경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저렇게 호화로운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호텔리어 역시 투철한 직업관과 노력 그리고 자기철학이 없이는 결코 쉽게 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고희를 넘기고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저자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진솔하게 담은 이 책은 기대이상의 읽는 재미를 준다.
스페인어과를 졸업하여 학원강사로 있다가 당시 최고의 호텔이었던 워커힐에 입사하게된 이야기, 36세에 스페인으로 유학을 가게 된 이야기, 투숙객의 음독자살미수로 병원비까지 물어준 일, 촛불로 화재가 발생한 일, 호텔영업이 호황이었을 당시의 이갸기 등등이 무척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첫째는 호텔리어로 시작하여 평생을 호텔리어로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둘째는 그가 원하는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해외연수와 교육도 여러차례 받았고 50줄에 들어서도 박사학위를 받았고 결국 대학 강단에 설 수 있었다. 셋째는 그가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고 또 일한만큼 주변의 인정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과로로 쓰러져 입원하게 된 그의 모습은 쓸쓸해 보이지만 그런 그를 알아보고 병문안을 한 오너의 모습이 있기에 그의 모습이 외롭지 않아 보였다.
호텔리어라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어느 분야에서나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