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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들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내가 보거나 처에게 보라고 권해줬던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이고 대부분 고만고만했던 점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리 호이나키의 책을 읽으면서 존 홀트를 알았다. 책을 샀고, 읽었다.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밌거나 나쁘거나. 책을 읽으면서 그의 눈을 자꾸 들여다본다. 물론 나는 그의 얼굴을 알지 못하지만 자꾸만 그의 눈을 들여다보듯이 그의 책을 읽는다. 마치 김수영의 큰 눈을 들여다 보듯이 그의 눈을 들여다본다.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말로만이 아닌 그와 똑같이 존경하는 자세로 바라보는 아이들에 대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는 점만은 의아했다. 아이들도 어른과 같다. 재단하지 말라. 평가하지 말라. 놀아라. 같이 놀아라 놔둬라. 그들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읽다보면 일단은 우리나라에서 꿈도 꾸기 힘들 것 같지만 그의 반체제적인 사고가 주는 기쁨과 그 실천이 이렇게도 가능함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지금 읽고 있는 아이관련 서적은 모두 내려놓기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들어라. 그리고 단숨에 읽고 또 읽어라. 아이들에 관한 책이지만 당신에게도 삶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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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책을 읽었었다. 책과 삶을 통해 배운 감각대로 아이들과 살아가지만 , 때때로 아이들에 대해 잘 모르고 공감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자존감을 키워주기 원한다고 내 자신을 세뇌시키지만, 내 틀을 벗어나는 말과 행동은 아이들에게 바로 정죄하고 틀리다고 지적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엄마인 나와는 거리가 멀어질 뿐...,
먼저 [학교를 넘어서]를 읽고, 존 홀트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하고서, 이 책[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를 샀다.
생각보다 쉽고 재미나서 글이 술술 읽힌다. 과거 나의 마음과 행동에 잘못되었던 부분을 공감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다면!!! 존 홀트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보고 관찰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고 싶다. 나도 과거의 모습을 벗고 서서히 아이들과 친구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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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키우면서, 이 녀석들이 내 마음대로 하지 않아 때로 속상하고, 때로 귀찮기도 할 때도 있다. 아이들을 조금 더 믿고, 이 녀석들 뜻대로 놔두어도 그리 큰 피해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화를 내기도 하는 등, 마음먹은대로 내 몸과 마음이 따르지 않아 야단을 치고서 좀 있다 여러차례 후회하곤 하는, 나는 아직 부족한 아빠다. 아내가 여름방학 연수를 듣고 난 후, 몇 권의 책을 읽어야겠다고 이야기했고, 그 중 한 권의 책을 아내가 읽은 후 나도 읽게 되었다. 처음 보는 출판사에, 작가에, 표지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페이지 수는 잔뜩이네 하는 생각도 조금 있었지만(^^), 읽으면서 내가 아들, 딸아이를 그리고 가르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와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생각해 보면 후회되는 것 중 하나가, 아들 태원이가 채 두돌이 되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은데,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었는데 잭 연결 부위를 억지로 잡아 뜯어서 약간 고장이 난 때가 있었다. 아들 이름의 부르며 화를 냈고, 당연히 아들은 놀라서 울었고, 왜 그리 화가 났는지 나는 한참 씩씩거렸던 생각이 난다. 물론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교정은 필요하지만 적절한 교정이 아닌 '화'로 아들의 행동을 수정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화를 냈던 그날의 기억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으로 남아 있다. 나는 어릴 때 어땠을까.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는 '착한' 아이였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말썽피우고, 음식 흘리고, 반항하고 그랬으면서 아들, 딸 아이는 반듯하기만을 바라는 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그리고 조금 말썽 피우고, 음식 흘리고, 반항한다고 해서, 그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도 아니고, 스스로의 성장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믿고, 사랑하고, 내버려 둘 줄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해 본다. 100% 만족하게는 못 하더라도 조금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 나를 위해, 그리고 아이들의 주체적인 성장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