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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252 죽염기 - 이광수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소설이다. 6년 전 북한산 밑에 지은 집을 팔고 잔금을 받으려 기다리다 쓰는 편지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48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이 집에서 살며 보냈고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힘든 일을 겪고 어떤 선사와의 인연으로 불경을 읽었던 이야기, 어릴 적 성경 읽었던 이야기 등을 하고 신앙을 떠난 도덕적 수양이 헛것이라고 한다. 하룻밤 자고 편지글이 이어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기쁨으로 이삿짐을 싸려한다며 끝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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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明治]학원에 중학3년으로 편입하여 공부하던 중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하였다. 1910년 메이지학원을 졸업하고 일시 귀국하여 고향 정주에 있는 오산학교(五山學校)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해 7월 중매로 백혜순(白惠順)을 만나 혼인하였다. 1913년에는 세계여행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갔다가 1914년 다시 오산학교에 복직하였다. 그해 재차 세계여행을 위해 시베리아를 거쳐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단념하고 오산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나는 이 집을 팔았소. 북한산 밑에 육년 전에 지은 그 집 말이오. 오늘이 집 값 끝전을 받는 날이오. 뻐꾸기가 잔지러지게 우오. 날은 좀 흐렸는데도 무성한 감 잎사귀들은 솔솔 부는 하지 바람에 번뜩이고 있소. 오늘이 음력으로 오월 삼일、모레면 수리(단오)라고 이웃집 계집애들이 아카시아 나무에 그네를 매고 재깔대고 있소. 모레가 하지. 벌써 금년도 반이 되고 양기는 고개에 올랐소. 잠자리가 난지는 ── 벌써 오래지마는 수일 내로는 메뚜기들이 칠칠 날고、밤이면 풀 속에 벌레 소리들이 들리오. 아이들이 여치를 잡으러 다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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