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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알람 시계와도 같아, 눈을 뜨는 이유요 어린 삶에 빛 줄기 였던 삼국지 게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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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를 뽑는다면...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적벽대전'을 뽑을것입니다. '조조'가 백만대군을 이끌고 남하하고.. '손권'과 '유비'과 소수의 군대로 적벽에서 맞서는 내용인데... 실제로는 소설처럼 수십배 차이가 아니라 5대1 정도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심하게 뻥튀기를 했던자, 많이 과장되었던지.... 누가 뭐라고 해도 그래도 '적벽대전'은 삼국지 최고의 대전입니다...
그런데 '삼국지연의'를 읽다보면 정사 '삼국지'에는 '조조'에 맞서 '손권'과 '유비'가 대항한걸로 나오지만 여기서는 '유비'의 존재감이 없습니다.
'제갈량'만 강동에 있을뿐, '유비'의 군사는 보이지도 않고... '제갈량'도 전투직전에 도망치죠..'주유'가 죽이려 해서....말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주유'의 원맨쇼 느낌이 나는 '적벽대전'이였습니다 물론 '주유'를 이렇게 치켜 세우는 이유가 있긴 있죠^^
6권의 시작은 '조조'가 '형주'에서 얻은 수군을 무력하시키는 '주유'의 지략입니다.. 거기다가, '방통'을 이용해...유명한 연환계를 쓰게 만들죠 배멀미가 심한 '조조군'에게 배와 배를 잇게 만들고... '황개'를 심하게 매질하고 모욕을 주어, 그가 배신한것처럼 만들어 '고육계'와 '사항계'를 사용하지만. '주유'는 어느날 무엇인가? 모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무리 배와 배를 이어도....당시 계절상 '동남풍'이 아니라 '서북풍'이 불기 때문에 '화계'를 사용하면 도리어 아군이 화를 입게 되지요 결국 앓아눕는...'주유'...그에게 '제갈량'이 찾아오지요
'제갈량'은 단을 쌓고 '동남풍'이 불게 기도를 드리고 '주유'는 군사들을 준비하여 공격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동남풍'이 불기 시작하지요 '주유'는 '제갈량'에게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를 죽이려 하지만 '조운'이 그를 데리고 가버리죠...
그리고 '주유'의 화공이 시작됩니다.. 수천척의 배들이 적벽에서 불타오르고....'조조'는 소수의 군사들로 도망을 치지만.. 매 길목마다 이미 '조조'의 도주로를 꿰뚫는 '제갈량'의 매복에 걸리고... 결국 '관우'에게 모조리 잡혀 버립니다..
그러나 '관우'는 인의의 화신.. 자신에게 은의를 베풀었던 '조조'를 보내주게 되므로...'조조'는 구사일생을 합니다.
한편...'적벽대전'에서 큰 승리를 거둔 '주유'는 대군을 이끌고 '형주'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형주'를 지키는 '조인'과 '조홍'등을 쫓아보내지만.. '형주'와 '남군'은 이미 '유비군'이 빼앗은 상태..
'누구를 위한 승리인가?'란 말처럼.. 코앞에서 '형주'와 '남군'을 빼앗긴 '주유' '제갈량'과의 지략 싸움이 시작되죠..
'적벽대전'에서 '주유'의 지략을 치켜세운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제갈량'이 '주유'를 제압하므로..'제갈량'을 더 치켜세우려는 거죠.. 정말 손안대고 코푼격으로...매번 '주유'를 제압하는 '제갈량'
'주유'는 결국 '손권'의 여동생인 '손상향'을 이용한 전략을 세우죠 '유비'와 '손상향'을 결혼시키는 것처럼 꾸며 '유비'를 사로잡고.. '유비'를 인질로 '형주'를 얻으려 하지만.
'제갈량'은 '유비'와 '손상향'의 결혼을 전국에 퍼뜨려..버려 진짜로 두사람이 결혼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마지막에...'형주는 못찾고 미인만 바쳤구나'란 조롱의 목소리를 들은 '주유'는 피를 토하고 쓰려지죠.. 그리고 앓아 눕습니다.
그리고 죽기전에 외치지요 '이미 주랑을 낳으셨거늘, 공명은 왜 또 낳으셨던가?'
'적벽대전'의 승리가 무색해지는 '주유'의 죽음과 그동안 제대로 된 근거지 하나 없던 '유비'가 어부지리로 형주를 얻고 세력을 키워가는 모습..으로 6권은 끝납니다
7권은 '유비'의 서촉토벌전 이야기가 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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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의 백미는 바로 적벽대전이라 할 수 있고, 5권에 이어 제갈량의 기치가 돋보인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6권은 어떤 내용인지 빠져들어가 볼까?
조조는 주유의 옛 친구인 장간을 보내 주유를 설득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주유는 오히려 그런 장간을 이용한다. 수전에 강한 채모와 장윤을 죽이기 위한 계략을 쓰는 것이다. 채모와 장윤이 주유와 내통하여 반역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한 조조는 채모와 장윤을 처형한 뒤에 주유에게 속은 걸 알고 후회를 한다.
주유는 제갈량을 죽일 궁리를 하다 명분을 내세울 만한 일을 하나 생각해내고, 열흘 안에 화살 십만개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제갈량은 사흘 안에 만들겠다고 장담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겠다는 말까지 한다. 제갈량은 노숙에게 배 몇 척을 빌려 사흘째 안개가 잔뜩 낀 날 짚더미를 가득 실은 배를 몇 채 띄워 조조의 수채 가까이 이르자 군사들에게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게 한다. 조조는 화살을 쏠 것을 명하게 되고, 순식간에 주유가 원하는 십만 개가 넘는 화살들이 짚더미에 쌓이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조조는 수전에서 유용한 화살을 순식간에 잃어버려 분하고, 주유는 다시금 제갈량의 재주에 탄복하게 되고 재갈량을 도모하고자 했던 마음은 접어두게 된다.
조조는 채중과 채화를 시켜 주유에게 가 항복한 척 하여 그쪽의 상황을 알리라는 사항계를 쓴다. 이에 늙은 적장인 황개가 나서 주유에게 고육계를 쓰겠다고 말한다. 손견때부터 대대적으로 공을 세워온 황개가 고육계를 쓰겠다고 하니 주유가 처음엔 말리나, 그의 충성심을 보고 그리 행한다. 황개와 주유는 거짓으로 사이가 갈라진 척 하며 주유는 황개를 심하게 매질까지 하여, 실로 그 몸이 성한데가 없다. 채중과 채화로 하여금 둘의 사이가 더 멀어진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계책이었다. 이어서 감택을 불러 조조에게 황개가 쓴 글을 가지고 가 황개가 주유로 부터 모욕을 받아 조조에게로 항복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게 한다. 이에 조조는 고육계임을 알고 감택을 처형하려 하나 감택의 뛰어난 언변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조조도 황개가 항복하려 한다고 믿게 된다. 더군다나 채중과 채화마저 눈으로 보고 들은게 있으니 조조에게 황개와 주유 사이에 벌어진 일을 전달하고, 조조는 아무 의심을 품지 않게 된다.
이어 주유는 봉추선생이라 불리우는 방통을 불러 조조를 쳐부수기 위한 계책을 묻고, 방통은 배와 배를 쇠고리로 연결하게 만드는 연환계를 가르쳐 준다. 그리하여야 화력의 힘으로 배를 모조리 불사르고 조조를 무찌를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이어 방통을 조조에게 보내 그 계책을 쓰게 만들고, 조조는 방통이 자신을 몸소 스스로 찾아와준데 탄복하고 즉시 군사들의 배멀미를 덜어준다고 하는 그 계책을 행한다. 방통은 가솔들을 구해야 한다는 구실하에 몸을 빼내고, 조조는 전장에서 이길 것만을 고대하게 된다. 적진에서 불을 쓰려면 동남풍이 불어야 하나, 동남풍이 불지 않기 때문이다.
주유 역시 동남풍이 불지 않아 화력의 힘을 쓸 수 없음에 걱정하고, 제갈량은 남병산에 제단을 쌓아 기도하고 주문을 외어 동남풍을 불게 만들겠다고 한다. 주유는 이에 승낙하고, 제갈량은 자신이 떠날 날인 동짓달 스무날 갑자일 바람이 불게 하겠다고 한다. 주유는 믿지 않으면서도 실로 스무날이 되어 동남풍이 불기 시작하자 제갈량에 대해 또 한번 위기를 느끼고 서성을 시켜 제갈량을 죽이게 하나, 제갈량은 조운이 이미 마련해온 배에 올라타 목숨을 보전하였다. 주유는 제갈량을 도모하지 못하여 아쉬우나 적벽으로 전장 나갈 채비를 급히 한다. 항복을 하는 척 청색 기를 앞세우고 가는 황개의 배에는 많은 화약들이 실려 있었다. 쇠고리로 배와 배를 연결해 두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불에 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그 유명한 적벽 대전의 대목이다. 조조는 뒤쫓는 주유의 군사들과 싸워 또 많은 군사를 잃고, 제갈량이 조조가 도망갈 경로를 미리 대비하여 조운, 장비 등의 장수를 길마다 심어 놓아 조조는 또 다시 위기를 당한다. 그러나 화용도에서 관우는 은혜를 입은 일을 생각하고 공명이 조조를 사로잡으란 말에도 불구하고, 조조를 살려준다. 조조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였던 것이다.
승리를 거둔 주유는 이어 유비가 남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유비가 남군을 차지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차지하겠다고 다짐한다. 유비와의 경합 끝에 자신이 먼저 남군을 치면 취하겠다고 하고, 조인이 지키는 남군성을 치열한 교전 끝에 빼앗지만 제갈량의 계책에 의해 유비가 취하자 주유는 진노하게 된다. 유비는 제갈량으로 인해 형주, 남군, 양양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이어 계양과 무릉, 장사를 쳐 네군을 평정 한 뒤 유비는 군사를 돌려 형주로 돌아가게 되는데 장사에서 황충이라는 명장도 얻게 된다.
손권은 유비에게 형주를 달라고 하지만 유비는 서천을 차지한 뒤에야 주겠다는 뜻을 비추고, 손권과 주유는 유비가 감부인 마저 죽고 혼자되자 손권의 누이와 결혼을 시켜, 즉 미인계를 써 유비를 도모하자는 뜻을 모은다. 손권은 유비에게 뜻을 전달하고 유비는 조운을 데리고 손권의 누이에게 장가들러 동오로 향한다. 제갈공명은 손권의 양어머니인 국태부인과 손책의 장인인 교국로의 힘을 빌어 유비의 편을 들게 만들고, 유비와 손권의 누이는 무사히 결혼하게 된다. 이에 주유는 유비가 평생 부귀를 누리지 못했으니 온갖 부귀를 다 누리게 하여 묶어 두자고 한다. 유비는 그런 뜻도 모르고 향락에 취해 헤이해져 간다. 이때, 조운은 제갈량이 준 주머니의 계책을 꺼내어 유비를 깨우친다. 유비와 손부인은 손권과 주유의 위기로부터 몸을 빼내어 형주로 돌아간다. 손권은 제갈량의 계책에 의해 형주도 못 얻고, 누이만 바치게 된 셈이었다.
주유는 다시 한 번 서천을 치면서 유비에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유비를 죽일 계책을 내세우나 제갈량은 그것을 이용하여 다시금 주유가 공들여 얻은 서천마저 취하게 된다. 분통한 주유는 쓰러지고, 서른 여섯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주유는 세상을 떠나면서 손권에게 노숙을 천거한다. 서로 피를 말리며 다퉈왔던 제갈량이지만 주유의 장례에 와 곡을 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슬픔을 자아내게 했다.
노숙은 손권에게 방통을 천거하지만, 방통이 워낙 못생겼기 때문에 손권은 그를 멀리한다. 제갈공명은 손권이 써주지 않을 경우 유비에게 가라고 하고 노숙마저도 권하여 방통을 천거하는 편지까지 써주나 유비 역시 방통의 못생긴 외모에 그를 뇌양현의 현령으로 보낸다. 방통은 뇌양현에 가서 하루종일 술만 마시고, 나쁜 소문이 나게 만들었다. 이어 장비를 보내 그를 다스리게 하나 장비는 방통의 신통함을 보고 유비에게 다시 천거해 올린다. 방통을 뒤늦게 알아본 유비는 그를 극진히 모신다.
방통과 제갈량을 등용하여 착실히 기반을 다져가고 있을 무렵 조조는 마등을 치기로 결심한다. 서량의 마등과 황규는 조조를 도모하려고 하고 황규를 조조에게 보내 항복한 것처럼 만드나 황규의 첩 이춘향과 처남 묘택이 눈이 맞아 황규의 계책을 알아내 조조에게 일러 바치고, 조조는 황규와 마등의 계책에 넘어가지 않고 그들을 죽인다. 특히 이러한 일은 전에 헌제의 밀서에 따라 조조를 도모하고자 했던 동승의 죽음과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바람난 첩과 종이 조조에게 일러 바쳐 그들의 목이 베어나가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 마등의 아들인 서량의 마초는 조조를 치기 위해 달려들고, 젊고 날랜 마초와 늙은 조조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6권에서는 주유라는 장수가 상당히 돋보였고, 제갈량의 지혜는 이루말할 수가 없다고 해야할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삼국지를 읽으면서 주유라는 장수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유를 알만 하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이번 권에서도 많은 지혜들을 배울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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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이문열 삼국지6
적벽대전에서의 제갈량의 계책이 돋보였으며
방통의 지혜 또한 대단했다.
두사람의 지혜를 본 받고 싶었으며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또한 관우의 조조에 대한 의는 정말 감동스러웠다.
생사를 다투는 전장에서 나라면 관우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내 자신에게도 해보았다.
답변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황충과 마초에 스토리 또한 매우 와닿았다.
또 방통이 유비에 사람이 되는 부분에 있어
지략과 전술을 지닌 와룡과 봉추를 둔 유비가..
정말 대답하고 부러웠으며...
인복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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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적벽' 이 권의 제목에서도 보이듯 그 유명한 '적벽대전' 이 주내용이다. 책에서는 생각보다 짧게 끝나기는 하나, 동오와 유비가 손잡고 조조를 크게 이긴 첫번째 전투에 그 상징성을 두게된다.
제갈공명을 끝없이 시기하고 죽이기까지 하려던 '주유'는 끝내 목숨을 다하고 만다. 그의 나이 36세. 너무도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하지만 '촉한정통론'에 기준을 둔 삼국지에서그는 평가절하되곤 한다. 하지만 그 또한 영웅중의 한명이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손권과 유비의 불안한 동맹. 그에 맞서는 조조. 언젠가는 삼분(三分)될 천하를 예견하고 있다.
책 막바지에 서량의 '마초' 라는 걸출한 인물하나가 떠오른다. 조조를 벌벌떨게 할 만큼 대단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의 운명이 언제까지 일지 다음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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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봤었다면 참 좋았을 삼국지.
어릴때 책읽는것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을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지금이라도 삼국지 전권을 세 번 읽는데에 더욱 다가가려 한다.
가장 유명한 적벽대전이 있다는 부분..
삼국지를 진즉 읽었더라면 내 삶도 더 지혜로웠을텐데 싶다.
삼국지를 여러번 다독을 하며 내 삶도 더 풍요롭게 만들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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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적벽. 드디어 대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이라도 조조의 군사가 올지 모르는데 열흘이나 기다린다는 것은 너무 길지 않겠습니까? 만에 하나라도 큰일을 그르칠까 걱정되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주유는 어이가 없었다. 열흘도 너무 짧다고 발뺌을 하려 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길다고 하지 않는가. 공명이 제 발로 죽을 곳을 찾아드는 것 같은 느낌에 주유가 은근히 기뻐하며 물었다. "그렇다면 선생께서 생각하시기에 며칠이면 되겠습니까?" "사흘이면 화살 십만 개를 도독께 바칠 수 있겠습니다." 공명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대답했다. 아무리 재주가 빼어나다 해도 너무 지나친 큰소리 같아 주유가 굳은 얼굴로 공명을 나무라듯 말했다. "군중에서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법이 없소이다." (p.29)
주유는 싸움을 잘하는 장수인지는 모르나 사람을 다루거나 인재를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손씨형제의 믿음은 받았지만 더 큰 장수가 되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주유는 3일 안에 화살 10만개를 만들겠다는 공명을 믿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 화살을 만들지 못하게 기술자들을 협박하며 공명을 돕지 못하게 한다. 약속한 날이 지나 때까지 공명을 난처하게 만들 계략을 세운다. 하지만 그것은 보기 좋게 실패한다. 공명이 누군가. 하늘이 내린 사람이 아닌가.
바둑으로 치면 공명은 상대방의 열수 정도는 내다보는 사람이다. 주유가 자신이 화살을 만들지 못하게 기술자들을 협박할 것 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게다가 화살을 10만개 구해주기만 하는 되는 문제이니 새로운 나무나 화살촉이 필요하지 않았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얼마든지 쉬운 문제였다. 화살이 10만개 있어야 한다면 새로 만들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만들지 않고도 얻을 수 있지 않은가.
무슨 군호(軍號)인지 강 건너에서는 포향이 들리는데, 스무 개의 거대한 불덩이 같은 황개의 화선들은 그대로 조조의 배들에 달라붙어 불을 옮겼다. 뱃머리에 박아둔 큰 못이 조조의 배들에 박혀 군사들이 밀어내보려 해도 꼼짝도 않았다. 그렇게 되고 보니 조조의 수채는 눈 깜짝할 사이에 불바다가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처음 배에 옮겨 붙었던 불은 곧 거센 동남풍을 타고 뭍에 있는 진채들에게까지 옮아갔다. 조조는 강 언덕에 있던 진채에서도 여기저기 연기와 불길이 솟는 걸 보자 얼이 다 빠져나가는 듯했다. (p.136)
수경 선생은 언젠가 유비와의 대화에서 조조는 불로 흥하고 불로 망한다고 했다. 그래서 조조는 불을 제일 겁내한다.
방사원은 양양(襄陽)의 방통(龐統)으로 수경 선생(水鏡 先生) 사마휘가 봉추(鳳皺)라고 부르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난리를 피해 강동으로 옮겨 살았는데, 노숙이 일찍부터 주유에게 그를 천거했으나 그는 어찌된 셈인지 주유를 찾아보려 하지 않았다. 이에 하는 수 없이 주유가 먼저 노숙을 보내 방통에게 묻게 했다. "조조를 쳐부수려면 어떤 계책을 써야 되겠습니까?" "조조의 군사를 깨뜨리는 데는 불로써 공격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오. 하지만 넓은 강 위에서 요행 한 척의 배에 불을 지른다 해도 나머지 배들이 사방으로 흩어져버린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소. 따라서 먼저 연환계(連環計)를 베푼 뒤에 화공(火攻)을 써야 할 것이오." (p.76)
연환계는 배와 배를 쇠고리로 연결하게 만드는 계책이다. 이런 계책을 낸 방통은 공명과 함께 '와룡봉추'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했지만 이 연환계의 실패(?)로 그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비슷한 명성이지만 공명은 오래 살아남아 유비의 후계자(?)가 되지만 봉추는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유비를 돕고자 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 연환계는 방통이 나중에 조조에게 가 수군들의 배 멀미를 줄이는 방법으로 제안한다. 이에 조조는 방통을 믿고 배를 서로 얽어 배 멀미를 줄이려 했다.
"저 사람은 누구요?" "상산 땅의 조자룡입니다." 유비가 그렇게 대답하자 국태부인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당양(當陽) 장판(長坂)벌에서 아두(阿斗)를 품에 안고 조조의 백만 대군 사이를 무인지경 가듯 했다는 그 사람이 아니오?" "예. 바로 보셨습니다." "참으로 범 같은 장수외다." (p.275)
또 한명의 불운(?)한 등장인물 조자룡. 자룡은 유비의 사람됨됨에 반해 그를 마음속으로 따르고 충성한다. 유비가 장비, 관우와 헤어지게 되었을 때, 아내들과 갓난 아이를 돌보아 준 것이 조자룡이다. 그 와중에 유비의 아들 아두를 품에 안고 싸워 유비에게 다시 돌아왔다. 거친 싸움에서 조자룡의 몸엔 상처투성이였고 조자룡이 유비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자 유비가 아들을 바닥에 던지며 '아들은 또 낳을 수 있지만 좋은 장수를 또 구하기 힘들다'며 조자룡을 걱정하며 또 한번 자룡을 감동시킨다. 그 조자룡 역시 유비의 부하가 아니다보니 비중이 적은 편이다.
적벽대전은 유비의 재치로 사망자없이 끝나는 전쟁이 되었지만 앞으로 수 많은 전쟁이 남아 있다. 아마 누군가 그 넓은 대륙을 통일하기전까지 전쟁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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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만들어진 적벽대전이 있는 부분이다. 조조와 손권의 장수 주유와의 한판승. 그리고 유비가 이제 설 땅 형주와 양주를 얻는 대목.(드디어 땅을 얻다) 공명 손권에 가 유비와 손을 잡고 조조를 치기를 권한다. 이에 공명은 손권의 진채에 남아 장수 주유에게 붙들려 조조 칠 일을 상의, 주유는 공명의 뛰어남에 호시탐탐 공명을 죽이려한다. 공명 또한 그런 고비를 여러 넘기고 주유는 조조와의 싸움에 크게 이긴다. 조조는 주유의 계략을 역이용도 하고 새로운 계책을 내었으나 물에서 싸움에는 주유를 따라 갈 수 없어 패하고 허도로 돌아가는 동안 여러 고비를 넘기게 된다. 유비는 공명이 없는 동안 군사를 키우고 공명이 돌아오는 데로 조조를 압박하고 형주와 양주를 차지 한다. 주유는 승리를 하였어도 유비와 공명을 칠 일만 생각하고 그 계략으로 미인계를 이용한다. 유비의 정실 마부인이 돌아가심에 손권의 누이와의 혼사로 유비를 강동으로 불러 죽으려 하는것이다. 이에 공명이 그때 그때 쓰라는 계책을 조자룡에게 주어 유비를 강동으로 보내고 유비는 무사히 손권의 누이 손부인을 얻고 형주로 돌아온다. 이제 유비는 영릉, 계양군, 장사군등을 여러 장수를 보내 항복을 받아 장수들에게 사기를 돋게 하고 점점 세력을 키운다. 주유와 손권은 지난번의 일이 틀리어 크게 화가 나 있는 바 서촉을 쳐서 유비에게 주고 형주를 받을 생각으로 형주를 들러 서촉으로 가는데 그만 화를 이기지 못해 주유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조조는 북쪽의 마등때문에 유비를 칠 일을 미루다 마등을 불러 죽이고 그의 아들 마초와의 전쟁을 치른다. 거의 마초의 승리였으나 역시 이간질로 인해 마초와 숙부인 한수의 의를 상하게 해 패하게 하고 도망을 간다.
영화에서는 적벽대전이 굉장히 화려하고 멋지게 나오는데 이 책은 앞부분의 반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6권에서는 거의 공명과 주유의 기 싸움, 지략 싸움에 대해 대부분이 나와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표현하기가 딱 좋다 ^^ 대단한 공명이요. 공명으로 인해 유비는 점점 세를 불러 이제 조조와 거의 맞 먹을 정도로 되었다. |
|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말로서만 들으면서 어디선가 들은 것인데 무엇일까 무엇일까 싶었는데 이 책을 읽다가보니깐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조조의 수많은 배를 단단하게 묶어서 불을 지르는 전쟁과 적벽대전이란 전쟁의 명칭이 매치가 안되고 있었다고나 할까. 공명의 동남풍으로 무사히 이 전쟁에서 오나라가 이기며, 유비는 형주를 그 틈에 차지하고, 조조는 정말 비참할정도로 패배하고, 주유는 전쟁에서 이기긴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중간에서 왔다갔다하던 노숙 등.. 많은 일화가 담겨있었다. "이미 주유를 낳았거늘 제갈량은 왜 또 낳으셨던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결국 주유는 허망하게 죽음을 맞는다... 드디어 다시금 자신의 본거지를 마련한 유비와.. 새로이 등장한 용감무쌍한 마초등.. 여전히 재미있는 삼국지이다.. 삼국지 독후감(?)은...;; 언제나 유치하다;;;;;; 길게 내용을 생각해서 쓸 수가 없고, 한편 한편의 줄거리에만 치중하게 됨으로....;;;; |
| 보통 어릴때의 '어린 왕자'와 어른의 '어린 왕자'는 그 느낌이 판이하다고 하다. 이 삼국지도 그와 같다. 학생 시절에 읽었던 삼국지는 그냥 단순히 재미있는 무협지와 역사소설을 섞어놓은듯 했지만 지금 다시 읽은 삼국지에서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던 인생 처술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요즘 같이 자기 개발과 처세술이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에 이런 고전이 딱 들어맞는다니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 베스트셀러로 남을만하다. 단지 아무리 삼국지연의를 기초로 해서 평역했다지만 역자 이문열의 지나친 촉한정통론이 부각되어있어 나같은 조조의 팬들은 읽기가 거북했다. 아직 개정판은 읽지 않았는데 그 유비 찬양론이 한풀 꺾여 있기를 바란다. 원본 삼국지나 김홍신의 삼국지와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느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