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삼국지가 끝이 났다.. 처음 1편 삼국지 독후감을 썼던 시기를 보면 약 한달 남짓동안 10권을 읽은 것 같다. 일단 10편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자면 10편에서는 엄청 스피드로 얘기가 전개 된다. 삼국지가 황건난으로부터 吳가 魏에 항복을 하던 시점을 끝으로 본다고 해도 엄청난 시대 그 10편에서 다 전개되고 있다. 약 100년의 시기가 그에 해당되고 5/6가 공명의 죽음(약 50년에 해당함)이전 시간에 할애 되고 있고 그 이후 50년에 1/6 비중 정도 밖에를 두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빠른 전개에 약간 헷갈리는 점도 있었다. 10편에서는 공명이 6번이나 魏를 치려 기산으로 나아갔지만 그 때마다 일이 생겨서 실패하고 '일을 꾸미는 건 사람이로되 이루는건 하늘이라'는 말이 참 안타깝게 다가왔다. '죽은 공명이 산 사마의를 쫓았네'라는 유명한 말이 생긴 장면도 여기에서 나온다. ''이제 시대는 올망졸망한 다음 세대들에게로 넘어간다'라는 작가의 표현에 풋 하고 웃음이 나왔다. 유비의 아들 유선, 후주가 너무 어리석어서 나라 꼴을 다 말아먹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권력의 망조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조조나, 손권, 유비 모두가 힘들게 왕업을 이룬데 반하여 너무 쉽게 그 모든 것들을 포기하는 그들의 자제들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도.. 결국 조비(조조가 아니었음, 김영환에 의해 수정함 땡큐~! 앗 근데 yes24에도 이렇게 리뷰 올렸는데 부끄럽다 ㅠ_ㅠ 아니다, 아니다, 아직 안 올렸나? 대략 나 미쳤나봐;; 치매끼가;;)가 천자에게서 빼앗듯이 왕위를 넘겨받았듯 그 역시도 사마소에 의해서 그렇게 왕위를 빼앗기고 결국은 사마씨에 의해 삼국은 통일된다. 그 나라가 두번 째 진인듯 하다. 공명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사마달, 공명, 육손의 지략 삼국지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끝나서 아쉬운 면도 있고 후련한 면도 있고, 내가 대견한 면도 있다. 왜 사람들이 모두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하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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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마지막권입니다..ㅋㅋㅋㅋㅋ 제목이 '오장원에 지는 별'처럼....'제갈량'의 죽음으로 삼국지는 끝난다고 생각해도 될듯
'이문열'작가님이 원래 제갈량의 사후도 한권분량이지만.. 흥미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삼분의일 분량으로 줄였단 이야기를 하시던데 심히 공감했어요 '제갈량' 죽으니 그닥 읽고 싶지가 않는..ㅠㅠ
영웅은 유전이 아닌법... 그래서인지, '유비'의 아들인 '유선'이 어리석은것처럼.. '조조'의 핏줄 또한 그렇지요.. 그래도 '조비'까진 괜찮았는데 말이에요...
'조비'의 아들 '조예'는 어리석은 왕은 아니지만... 극히 모든것을 '사마의'에게 의지하고...결국 자신의 할아버지가 헌제에게 하였던것처럼.. 고스란히 위나라를 '사마일족'에게 넘겨주게 되지요..
우야동동.... 다시 중원을 향해 공격하는 '제갈량' '강유'와 함께 대장군인 '조진'을 죽이려 계략을 쓰지만 '큰 계략을 작은데 사용해버리고 맙니다' 거기다가 군량마져 모자라, 결국 다시 철수하게 되지요
'사마의'는 '제갈량'이 철수하자...40만대군을 일으켜 '한중'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제갈량'의 계략에 빠져 '장합'이 죽고 자신마져 죽을뻔 하지요..
그리고 유명한 '제갈량'의 말이 나오죠.. '계략을 짜는 것은 사람이지만, 이루시는 자는 하늘이시구나' 정말..아까운..ㅠㅠ 비만 안왔으면...'사마의' 죽었는데 말이에요...갑자기 소나기가... 결국 '사마의'는 패퇴하고...철수하지요
그리고 제갈량'은 다시 '출사표'를 올리고 여섯번째 기산행을 출발합니다.. 그러나...'관흥'과 '장포'가 병들어 죽었단말에 피를 토하고.. 그의 병세는 악화되기 시작하죠..
삼국지를 읽다보면...'제갈량'과 '사마의'의 싸움이 정말 흥미진진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면...극히 다릅니다... '제갈량'은 모든 전력을 가지고 싸우는 반면 '사마의'는 극히 일부의 전력을 가지고 싸우기 때문이죠..
그래서...'제갈량'은 '촉나라'에 사람이 없음을 절망합니다.. (피를 토할정도의 스트레스...왠지 공감가는..ㅠㅠ)
모자란 전력에도'유선'에 대한 충성심에 적은 전력으로 계속 공격하지만.. 결국 그는 '오장원의 지는별'로 사라집니다..
'제갈량'의 죽음으로 '촉나라'의 명운은 다한것으로 봐도 무난할듯해요.. 그가 죽고나서...후계자 싸움에 휘말려 유일한 맹장이던 '위연'마져 '마대'에게 죽고... '유선'은 자신을 '제갈량'이 없자 환관인 '황호'에 의해 점점 향락에 빠져듭니다.
'강유'는 위나라 군대에 맞서 싸우며, 군대를 보내달라고 하지만 '유선'은 간신에게 빠져 들은척도 안하다가.. 결국 자기 혼자 편하려고 항복해버리는..ㅠㅠ 정말 어리석은 왕이지요
그리고 '강유'는 다시 한번 '촉나라의 부흥'을 꿈꾸지만 실패하고 죽게됩니다. 왠지 안타까웠던..ㅠㅠ
'촉나라'도 무너뜨리고..천하통일을 눈앞에 둔...'위나라' 그런데...'위나라' 또한 분위기는 다르지 않습니다.. '제갈량'이 죽은후....얼마뒤 '사마의'가 죽습니다.. 그리고 '사마의'의 두아들 '사마사'와 '사마소'는 대장군 '조상'과 권력싸움에 빠지지요
대장군 '조상'과 권력싸움에서 이긴 두형제.. 그러나 위주 '조방'이 '사마사'를 제거하려 하다 실패하고.. 위나라는 실질적으로 '사마형제'의 나라가 되지요..
마치 '조조'가 '헌제'에게 한것처럼...고스란히 당하는 모습이 왠지...ㅠㅠ
'사마사'는 수많은 반란을 제압하고, 결국 '진'을 세우지만.. 병들어 죽는 바람에...그의 조카이자 '사마소'의 아들인 '사마염'이 진의 황제가 됩니다..
그리고 '오나라'를 침공하지요.. '오나라'의 '손호'역시 어리석기는 매한가지... 어리석기보다 포악하다고 해야되죠...
결국 '사마염'에 의해 삼국이 통일되면서 삼국지는 끝납니다..
마지막권은 어떻게 보면 허무해보입니다.. 삼국이 죽어라고 수십년동안 싸웠는데...실제적으론 전혀 엉뚱한 사람이 천하를 통일하니.. 더군다나..그 통일마져 얼마 못가서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중원은 5호 16국시대가 되기 때문이지요
특히 '유비'를 사랑하는 서민들에게는 더욱 아쉬웠을듯해요.. 그렇다고 역사를 바꿀수도 없고...ㅋㅋㅋㅋㅋ
올만에 다시 읽은 삼국지...넘 재미있었어요... 잊을만 하면 다시 읽는.. 다음에는 잊을만하면 '황석영 삼국지'를 도전해보고 싶네요^^ 궁금한...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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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하면 유명한 소설가 중 한 분이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소설의 제목이라도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봅니다. 십여년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그건 각설하고. 이 책은 이문열 평역 삼국지의 마지막권입니다. 제갈공명의 왕쌍을 베어 죽이는 전투부터 위나라가 진나라로 바뀐뒤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까지의 내용입니다. 삼국지는 큰 줄기는 역사적 사실을 따라가나,전투나 사람 사이의 관계 등등에서는 허구적인 내용도 많이 들어가있죠.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깔고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내용을 전개해나가는게 삼국지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문열의 삼국지는 거기에 삽화나 자신의 생각을 아주 조금씩 넣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 읽어봄도 좋을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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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월부터 읽기 시작했던 삼국지의 마지막 권에 이르렀다. 내가 삼국지를 언제 다 읽게 될까? 하면서 읽었는데, 벌써 마지막 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면서, 마지막 권의 감상평인만큼 심혈을 기울여 써야겠단 생각도 든다. 아무튼 전체 감상평에 들어가기에 앞서 10권의 줄거리를 간략히 살펴보도록 해야겠다.
제갈공명은 첫번째 출사에서 가정을 빼앗겨 한스러운 땅으로 만들고 말았는데, 두번째 출사에서 위의 맹장 왕쌍을 죽여 이름을 다시 한번 드높이지만 역시 진창을 위에 빼앗기어 중원으로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고 말았다. 이어 공명은 두번째 출사에 어긋남을 만회하기 위해 세번째 또다시 기산으로 향하지만 사마의가 지구전을 펼쳤기 때문에 또다시 실패한다. 사마의가 서촉으로 들이닥칠 무렵, 공명은 장포의 죽음에 목놓아 울다 피를 토하고 혼절해 쓰러지기도 한다. 공명은 회복 후, 다시 네번째로 군사들을 몰아 기산으로 행한다. 진식과 위연의 실수로 군사들을 잃기도 하고, 구안이라는 자가 배신을 하여 후주에게 공명을 불러들이게 함으로써 네번째 기산행도 어이없는 종장이 되고만다. 다섯번째 기산행에서 공명은 계략으로 위의 맹장 장합을 목문도에서 죽게 한다. 사실 이는 사마의를 잡기 위한 계략이었으나 장합만이 걸려들어 죽은 것이었다. 공명은 다섯번째 기산행에서 또 실패하여, 여섯번째 다시 기산으로 행한다. 이때 목우와 유마를 만들어 전쟁에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상방곡 입구에서 사마의 부자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사마의 부자의 명이 다하지 않았는지 목숨만은 건지게 된다. 그 말을 들은 공명은 이렇게 말한다. "일을 꾀하는 건 사람이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억지로는 할 수 없구나." 공명쪽으로 봐서는 실로 무심하기 그지없는 하늘이었던 것이다.
여섯 번의 기산행을 실패로 마무리 짓고, 한 갈래 군사를 이끌고 스스로 오장원으로 나온 공명은 여러 번 군사를 내 위병에게 싸움을 걸었으나 위병은 도무지 나와주지를 않았다. 그러던 중 공명은 자신이 곧 죽을 것임을 알고, 자신이 죽은 뒤의 일을 하나하나 헤아려 대비를 마친다. 강유에게는 자신의 지략을 정리한 것들을 물려주고, 자신이 죽은 후 위연이 반역할 것을 알고 마대와 양의에게 계략을 담은 주머니를 남기고 눈을 감는다. 사마의는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제갈공명의 죽음을 알고, 촉을 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 죽은 공명은 정군산에 눕고, 위연은 공명의 말처럼 반역을 꾀하게 된다. 이에 공명이 담은 주머니의 계책에 따라 위연은 마대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공명이 죽고나서 위주 조예는 차츰 사치와 향락에 젖어들면서 술과 여자에 찌든 그는 서른 여섯의 젊은 나이로 죽으면서 사마의에게 여덟 살 난 태자 조방을 돕도록 당부한다. 위주 조방이 여덟 살의 어린 애라 임금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조상이 권력을 틀어쥐고 또 다시 사치와 향락에 빠지니 지난날의 죽은 조예를 넘어서는데가 있었다. 사마의는 이를 보다 못해 조상을 죽이고 권세를 틀어쥐게 된다. 사마의와 대적하게 된 하후패는 촉으로 항복해 가버린다. 이윽고 사마의는 늙고 병들어 죽게 되고, 사마의의 큰 아들 사마사는 대장군이 되고 둘째 아들 사마소는 표기 상장군이 된다. 사마의에 이어 오주인 손권도 오래잖아 죽었다. 손권의 뒤는 손량이 잇게 된다. 하후현, 이풍, 장집(조방의 장인)이 모여 사마사를 도모할 논의를 하나 사마사에 의해 발각되고, 이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며 특히 장집의 딸이자 조방의 아내인 장후를 흰 비단으로 목졸라 죽게 만든다. 조방의 할아비 조조가 복황후를 죽인 일이 그대로 사마사에 의해 되풀이 된 것이다. 이어 사마사는 조모를 위주로 앉힌다. 이후 사마사는 또 병들어 죽고, 그의 동생 사마소가 뒤를 잇게 된다. 사마소는 조모를 대신해 조조의 손자이자 연왕의 아들인 조환을 위주로 앉히는데, 이가 바로 위의 마지막 임금인 원제가 된다.
한편, 촉의 후주 유선은 황호라는 내시에 의해 더욱 판단력이 흐려지고, 어리석음만 일삼게 된다. 위의 등애와 종회가 촉으로 쳐들어 오고 제갈첨과 강유가 열심히 싸우나 제갈첨 부자는 전장터에서 목숨을 잃게 되고, 후주 유선은 등애에게 아비인 유비가 세웠던 한 나라를 들고 항복하게 된다. 강유는 한탄하다 종회에게 항복하게 되는데, 종회와 반역을 도모하나 목숨을 잃고, 종회와 대립세력이였던 등애도 목숨을 잃게 된다. 사마소는 죽기 전에 자신의 큰 아들인 사마염을 후계자로 내세운다. 사마염은 조환에게 옥새를 바치게 한다. 꼭 사십오년 만에 조비가 한 짓을 그 손자가 그대로 당한 셈이다. 사마염이 위를 빼앗았다는 소문을 들은 오주 손휴는 병들어 죽게 되고, 태자는 너무 어려 왕으로 세우지 못하고 오정후 손호를 세우게 된다. 손호는 사치와 향락, 잔인함으로 폭정을 편다. 이 기회를 틈타 사마염은 오를 도모하게 되고, 손호 역시 사마염에게 항복하게 되어 어느덧 삼국은 사마염에 의해 진나라로 통일이 된다. 이로서 길고 길었던 삼국지의 여정이 끝났다.
삼국지 10권을 읽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그 무엇을 위해서? 권력? 땅? 돈? 막상 정말 무엇을 위해서인지 생각하다보면 덧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삼국지 10권을 읽으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도 더 깨닫게 되고, 조금 더 사려 깊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 사람들의 말에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는 그만큼 삼국지에는 젊은이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 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 있으며, 꾀많은 늙은이들이 더 잔꾀에 밝아짐을 일컫는 것이다. 그리고 이문열의 삼국지는, 유비가 주인공인듯 싶고, 손권의 이야기는 다소 비중이 적은 듯 싶었다. 사실 유비나 조조는 기억에 잘 남는데, 손권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특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 2권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약간 주의 집중이 되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차분하게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삼국지 10권을 읽기 전에 나는 삼국지 관련 게임을 했고, 한 권으로 된 삼국지도 읽어 봤으며, 삼국지 경영학도 읽었다. 그러면서 10권짜리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읽고 여러 매체를 접하다 보니 그 많은 삼국지의 중요 인물들은 어느 정도 이름을 습득하게 되었고, 그것들이 이 열 권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블로그 같은 매체를 통해 삼국지 관련 인물들의 초상화라던가, 게임속의 캐릭터 스케치나 그림들을 찾으면서 호기심을 충족하면서 읽다보니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이 많이 나와서 못 읽겠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삼국지의 인물들 하나하나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올해 읽었던 책들 중 단연, 삼국지 10권을 독파한 것이 나에게는 가장 뿌듯한 일로 기억되리라고 생각한다. 더 지혜로워지고, 더 사려깊은 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다음으로 도전할 책은 손자병법 4권짜리와 초한지 10권짜리이다." 라고 암시적으로 목표를 정하면서 이 감상평을 마무리 짓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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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영웅들. 지금은 그 이름만을 남겼을뿐, 살아있는자 누구인가. 누구를 위한 싸움이었고, 누구를 위한 죽음이었단 말인가. 지금은 물론이고, 통일된(사마염이 위오촉을 통일시켰으나 계속적으로 전국이 어지러워 진정한 통일왕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진(晉)' 나라가 생긴후 돌이켜보면 모든게 덧없어 보인다. 한(漢)을 재건하기 위한 도원결의와 삼고초려도 모든게 물거품이 되어 세월에 흩어져버리고, 썪은 한(漢)을 뒤엎은 조조의 수많은 노력과 위업도 쓸모없던게 되어버렸다. 남은건 그들의 이름과 이야기뿐이다. 무릇 삼국지만 그럴까. 모든 지나간 역사속의 인물들이 덧없이 고생하고 죽어갔다. 물론 그들이 없었다면 세상은 또 달라졌겠지만. 마지막 부분의 '짧은' 한시(漢詩)가 '긴' 역사를 단 몇줄로 요약해버린다. 참으로 덧없다. 어릴때 삼국지의 영웅들에 감탄했다면, 20년이 지난 지금은 그 영웅들이 가엽다. 누구를 위함보다 자기만족에 열심히 살다들갔다고 나름 평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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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논술고사에 도움이 된다느니 수능 언어영역에 지문으로 나왔다느니 이런 얘기는 관두자. 삼국지 고증이 어쩌니 지명이 어쩌니 이런 얘기도 관두자. 대학 논술고사에 도움이 되는 책은 이문열의 삼국지 외에도 많으며 고증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삼국지 책은 이외에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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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권입니다. 한 5개월 걸쳐 읽은거 같은데 10권 다 읽으니 흐뭇합니다.
마지막 10권은 촉, 위, 오 나라의 망함과 진 나라의 탄생에 대해 열거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제갈공명의 죽음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공명이 6번이나 기산으로 출정을 합니다. 사마의가 적장이 되어 공명의 막고 공명의 꾀어듬에 들고 공명을 어렵게 하고 6번 다 크게 이루는거 없이 전장을 치룹니다. 공명이 병을 얻어 제 명이 다해 오장원에서 죽게 되고 이를 계기로 오는 망함의 길로 들게 됩니다. 위나라 또한 조씨에서 사마씨로 정권이 이동 하고 촉나라의 망함의 길에 유선에게서 항복을 받고 촉의 시대는 끝난다. 오나라는 손권이 죽고 손휴로 이어진 대통이 손유로 가게 된다. 손유는 연일 연회를 열고 백성들의 삶을 힘들게 했다. 그 사이 사마염이 천자가 되어 진 나라를 세우고 위나라의 시대를 끝낸다. 어지러운 오나나를 쳐서 손유로 하여금 오나라의 시대도 끝을 낸다. 아는 영웅들의 이름이 별로 없었지만 세 나라라가 끝나 가는 과정이 잘 써 있다.
마지막장에는 10권을 다 정리하는 구절이 있다.
한고조 칼 빼들고 함양으로 드니 불타는 붉은 해 동쪽 바다에 뜨고, 광무제 크게 일어 뒤를 이으니 그 해 하늘 가운데 높이 솟았다. 슬퍼라, 헌제 천하를 물려받음이여. 한의 해 서편 하늘에 짐이로구나 하진이 꾀 없이 나라 어지럽자 양주의 동탁이 조당에 자리 잡네. 왕윤이 계책 써서 역적의 무리 죽이니 이각과 곽사 다시 창칼을 드는구나. 도적은 사방에서 개미떼처럼 일고 온 세상의 간특한 영웅 매처럼 나래친다. 손견 손책은 강남에서 일어나고, 원소 원술은 하량에서 떨쳐 서며, 유언 부자는 파촉에 근거하고, 유표의 군사는 형양에 머무르네. 장막 장로는 남정을 움키고 마등 한수는 서량을 지키며, 도겸 장수 공손찬도 각기 웅채 떨쳐 한 땅을 차지했네. 조조는 권세를 오로지해 승상되더니 뛰어난 인재 모아 문무로 썼다. 천자를 떨게 하고 제후를 호령하더니 사나운 군사 휘몰아 중원을 휩쓸었다. 누상촌 현덕은 원래가 황손, 관우 장비와 의를 맺어 천자 돕기 원했으나 동서로 뛰어다녀도 근거할 땅 없고 장수 적고 졸개 모자라니 떠돌이 신세였다 남양 땅 세 번 찾으니 그 정 얼마나 깊은가. 와룡 선생은 한눈에 천하의 나뉨을 알아보네. 먼저 형주 뺏고 뒤에 서천 처지하니 패업과 임금의 길거기 촉 땅에 있었다. 백제성에서 어린 자식 당부 그 슬픔 컸으리라. 공명은 여섯 번이나 기산으로 나가, 힘을 다해 천자를 도우려 했으되, 어찌 알았으랴, 받은 목숨 거기서 끝나 긴 별 한밤중에 산그늘로 떨어지네. 강유 홀로 그 기력 높음만 믿고, 아홉 번 중원을 쳤으나 헛되이 애만 썼다. 종회와 등애 군사를 나눠 밀고 드니 한실의 강산, 조씨 것이 되었네. 조비로부터 사대 조환에 이르러 사마씨가 다시 천하를 가로챔에 수선대 앞에는 구름과 안개 일고, 석두성 아래는 물결조차 없었다. 진류왕이며 귀명후 안락공 같은 이들, 그 왕공 벼슬은 그런 뿌리에 나온 싹이네. 어지러운 세상일 끝난 데 알 수 없고 하늘의 뜻 넓고 넓어 벗어날 수 없어라. 천하 솥발처럼 셋으로 나뉨 이미 한바탕 꿈인데 뒷사람이 슬퍼함을 핑계로 부질없이 떠드네. -삼국지10권 p426~429 中
정말 내가 열권 읽은것을 정리한 한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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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시대가 만들지만 누구나와 마친가지로 사라진다. 삼국지의 영웅들도 다 사라지고 남아있던 제갈량 역시 마지막으로 삼국지 영웅들처럼 수명을 다한다. 그리고 또 다른 영웅이 탄생하는데 9편에서도 나왔지만 큰 비중이 없었던 '사마의'다.
사마의는 위촉오의 보통 장수들보다 뛰어났지만 그의 평가절하되어 있고 제갈량과의 싸움에서 약자의 위치로 삼국지에 등장한다. 하지만 삼국시대의 뛰어난 전략가이며 명장이었다. 그의 손자 사마염이 진나라를 건국했지만 실제로 사마의가 진 왕조 창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사마의는 조조의 핵심 참모로 군사적으로 계책을 내놓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날을 내다보는 사려 깊은 전략으로 천하 판세를 결정짓는데 영향을 끼쳤다.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고 부드럽게 처신했으며 심지어 모욕조차도 참았다. 제갈량이 촉나라 군사 10만 대군을 이끌고 위나라를 공격했을 때 사마의는 성벽을 튼튼히 쌓고 진지를 사수라하는 명령에 따라 약 100일 동안 대치한다. 제갈량이 여러차례 공격했지만 사마의는 절대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제갈량이 부녀자의 두건을 보내 조롱했다는 일화가 있다.
<중달(仲達)은 이왕에 대장이 되어 중원의 군사를 이끌고 와놓고도 어찌하여 힘을 다해 싸워 결판을 내려고 하지 않는가. 굴을 파고 땅 구덩이에 틀어박혀 칼과 화살을 피하려고만 드니 실로 아낙네와 다를게 무엇인가. 이제 아낙네들이 쓰는 관과 옷을 보내니 나와 싸우지 않으려거든 두 번 절하고 기꺼이 받으라. 그러나 아직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다하지 않고 오히려 남자의 가슴을 지녔다면 이 글에 대한 답으로 날을 받아 나와 싸움이 마땅하리라.> (p.188~189)
젊었을 때 총명이 하늘에 닿을 정도였던 제갈량 역시 나이가 들었고 자신의 총명함이 전보다 못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삼국을 통일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는 기질을 발휘해 자신의 모형 인형을 만들어 적들을 교란하는 전략은 당시로서는 허를 찌르는 전략이었을 것이다.
제갈량이 출사표까지 쓰며 삼국통일을 힘쓰지만 촉나라는 유비 후계자의 힘이 약했고 삼국통일의 꿈은 제갈량마저 죽음으로써 이룰 수 없는 일이 된다. 그리고 위나라의 조조 역시 사마의같은 훌륭한 장수가 있었지만 후대들이 조조만큼의 능력이 되지 않아 삼국 통일을 이룰 수 없었던 것 같다. 오나라의 손견의 후예들은 다른 후예들보다는 뛰어나 나라를 튼튼하게 했지만 나라가 생기면 망하기도 하는 법이다 보니 오래가지 못하고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이 진나라를 세우면서 진나라의 백성이 된다.
영웅들이 세웠던 나라가 없어지고 새로운 나라가 생기고 또 없어지고 새 나라가 생기는 일을 수없이 반복은 하며 넓은 대륙은 지금의 중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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