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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의 스님이 바라본 도교철학 [도덕경]은 어떨까..
"불가의 스님이 바라본 도교철학 [도덕경]은 어떨까.." 내용보기
누구나 한번쯤은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로 말을 거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을 것입니다.혹은 "복이 많으시네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시네요"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을 하기도 하죠.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면 부모님이 아프실거라는 둥 가당치도 않은, 그러나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찜찜한 말들을 해대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식으로 몰아가곤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몇
"불가의 스님이 바라본 도교철학 [도덕경]은 어떨까.." 내용보기

누구나 한번쯤은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로 말을 거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혹은 "복이 많으시네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시네요"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을 하기도 하죠.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면 부모님이 아프실거라는 둥 가당치도 않은, 그러나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찜찜한 

말들을 해대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식으로 몰아가곤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몇몇은 거금을 주고 

과자 몇개 올려 놓은 제사상으로 조상에게 예를 올리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들이 도라는 것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그런 멍청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도덕경>이라는 책은 워낙에 유명해서, 읽어보진 않아도 이름은 들어봤음직한 책일 것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노자'라는 사람의 이름은 들어보셨지요..? 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한다면, '도교'는 어떤가요..? '뷸교', '유교' 등을 생각하면 쉽게 연상되는 단어입니다.


도덕경이란...

중국 도가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 

≪노자≫ 또는 ≪노자도덕경≫이라고도 한다. 약 5,000자, 81장으로 되어 있으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 道經>,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 德經>이라고 한다.


뭐 이렇다고 하네요. 사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공자, 맹자, 장자, 노자 등의 철학 사상을 이해는 커녕

수험용으로 줄줄 외우기만 했으므로, 머리 속에 그 이름이 남아있는 것 자체가 용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도가철학에서 알아주는 '노자'라는 분께서, 지었다는 책입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받는 질문...

"도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책을 들여다 보건데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는 

말은 없는 것으로 봐선, 친구가 따라갔던 그들은 사이비가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각설하고, 이 책은 불교의 스님이 본인의 관점에서 읽어본 <도덕경>입니다. 그렇다곤 해도 81장의 원문이

담겨 있고, 서문에서 스님께서도 말씀하셨듯, 노자의 도의 개념과 불가의 도의 개념은 다르고, 노자의 

도는 기독교의 유일신 개념과 비슷하기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도덕경>이라는 책 자체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 책이 쓰여졌다고 하는군요.


깊이 있게는 모르지만, 도덕경에서 말하는 '도'라는 것은, 절대적인 이상향, 포괄적인 개념인 듯 합니다.

절대적으로 고정된 독립체로서의 도라는 것은 없다는 것. 영원불변의 도라고 하는 것은 없다는 것.

도라는 것은 소유욕이 없고 간섭하지 않는 것. 아무리 사용해도 끝이 없는 것. 이름은 없지만 만물을 낳는 것.

스스로 있어서 서있는 세상의 근본이 되는 것... 그것이 도라는 것이죠. 현실 세계에서 존재하는 범주로 

묶어 내기에 너무나도 포괄적이고 추상적이기에 그냥 느낌으로 받아들여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상 깊게 느꼈던 사상은, 세상의 본질적인 양면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빛과 그림자와 

같이 세상 모든 것들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지혜가 나와서 큰 거짓이 생겨난 것이라는 말이나,

부모와 형제와 부부간에 화목하지 못한 뒤에 효도와 자애가 생겨난다. 나라가 혼란에 빠진 뒤에야 충신이

나타난다와 같은 내용들입니다. 어찌보면 새옹지마라는 얘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유는 무에서 생겨난 것이다라는 개념이 기저에 흐르는 것이죠.


위와 같이 도덕경에서는 도에 관한 얘기들과 함께, 도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철학 사상에 대해서 논할 만한 수준이 못 되기에, 제가 느꼈던 인상적인 구절을 적어보며 끝낼까 합니다.


도를 터득한 사람은 이렇게 산다.


이 몸이 넋을 싣고 바쁘게 돌아갈 때에도, 우리는 무위의 진리에서 떠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기운을 하나로 모아 부드럽기가 아기와 같을 수 있습니까?

마음을 텅 비어서 티끌 하나 없이 할 수 있습니까?

민중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사심이 없이 할 수 있습니까?

생각의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우리는 여성적으로 될 수 있습니까?

모든 이치에 통달하기를 능히 무지로써 할 수 있습니까?

만물을 낳고 키우면서도 소유하지 않고, 일을 성공시켜 놓고도 자랑하지 않고, 

만물의 어른이면서도 간섭하지 않으니 이것을 일러 깊은 속알이라고 합니다.


많은 내용이 와닿지 않는 것도 있고, 곱씹어 봐야 할 내용들도 있습니다.

책이 담고 있는 깊이를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있을 때에 한 단계 성숙한 인간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를 닦는다는 것' 역시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d******4 2012.07.12. 신고 공감 3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