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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생물학, 흔히 말하는 Macro Biology의 거두이며,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찰스 다윈 진화론의 적자, 개미연구가, 퓰리쳐상 2회 수상자 등 에드워드 윌슨을 칭하는 말이 많다. 하지만, 그는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Naturalist, 자연주의자라는 표현이 가장 잘 맞는것 같다. 최근에 그의 78년 작이며, 첫번째 퓰리쳐상 수상작인 '인간 본성에 대하여'가 번역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의 어떤 작품보다 재미있고 대중적인 작품은 그의 자서전인 '자연주의자'와 이 책 '생명의 다양성'이다.
불행히도 역자가 미생물학과 출신에 마이크로 바이올로지를 하는 사람이지만 그나마 다행인게 다른 생물학 역서들이 비전공자에 번역된 것에 비하면 다행이다. 분류학자이며, 진화생물학자 답게 생물다양성의 요인을 많은 생물의 예를 들면서 논리정연한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을 통해 환경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할 수도 있다. 윌슨 역시, 국제 환경문제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느 학자이며 이런 저명한 학자의 논리를 빌면 많은 부분에 큰 도움이 된다.
국내에 역서가 소개되지 않아 그의 섬 생물지리학에 대한 것은 이 책을 통해서만 맛볼수 있다. 그의 '면적과 종곡선'은 수치화가 어려운 생태학에 하나의 좋은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윌슨이 제시한 자원생물들은 개발론자들에게도 좋은 주제이다. 무작정적인 보호보다는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 최선책이 아닐까 한다. 당대 최고의 생물학자가 지은 게다가 재미까지 있는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특히, 요즈음 처럼 환경에 관심을 증대되고 있는 시기에 윌슨의 책은 환경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인상깊은구절] 이러한 이점은 "숲의 닭"이라 할 만한 녹색 이구아나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연하고 맛있는 이 큰 도마뱀은 중앙 아메리카 및 남 아메리카의 습지대 농부들에게 수세기 동안 별미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구아나는 확실한 도마뱀이기 때문에 파충류를 먹는다는 생각에 꽁무니를 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적으로 문화적 시각의 문제이다. 분류계통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닭을 비롯한 다른 새들은 그저 날개 달린 온혈파충류일 뿐이며, 어쨌거나 우리의 요리들은 이미 바다가재에서부터 상어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더 소름끼치는 생물들로 이미 채워져 있다. |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치 책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같다고 생각했다. 제목만 보면 그저 생물이 다양한가보다 했었는데 이것은 그를 뛰어넘어 하나의 경이였다. 이 세상에는 그저 다양한 생명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어느 곁에서 나와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세상에 그 많은 생명들이 바글대며 그러나 나름대로 조화를 이루어 가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하고 놀라운 것인지, 이 책을 보고 나서 나는 심지어 내가 걸어다니면서 밟을지도 모르는 개미조차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 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때로는 천적으로, 때로는 공생관계로 각자 질서에 맞추어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신의 조화일지도 모른다.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관계, 흰개미와 박테리아의 공생관계들이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어느 한쪽이 먹고 먹히는 천적관계도 있다. 이 많은 생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세상은 참 신비로 가득찬 곳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숨쉬고 있는 이 순간 어떤 생물이 태어나고 먹고 살아가고 죽는다. 내가 밥을 먹을떄 어딘가에서 어던 종이 멸종당하거나 생식을 한다거나 사냥을 한다,.그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고 시상천외하며. 인간의 인식이란 것이 얼마나 한정되고 협소한 것인지, 이 세상에는 내가 상상도 할수 없을만한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생각이 자연의 경이감을 불러일으키키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언가 징그러운 느낌을 주었다, 하다 못해 내가 머리를 긁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내 몸에 머리카락 진드기와 여러 박테리아들이 바글대면서 내 몸을 자양분으로 오늘도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면 역시 조금은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역시 살아가기 위해 다른 생명체들을 끊임없이 이용한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기분이 묘해졌다. 나는 우선, 때때로 다른 생명체의 고기를 먹으며 어떤 소의 가죽으로 만든 구두로 어딘가에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을 개미나 다른 벌레를 가끔 밟고 지나가고 갈치의 비늘에서 추출한 펄 립스틱을 바르고 다닌다. 아마 내가 더 자세히 찾아보면 아마 훨씬 더 많은 생명채들을 이용하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떤 생물이 나를 이용해 살아간다는 것에 놀라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교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역시 만물의 영장이 아닌 자연의 한 부분이며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공손하게 서로 균형을 지키면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이런 자연을 오염시키는 인간은 엄청난 난봉꾼이 되는 것이었다. 얄팍한 생각에 자연이 자신의 수중에 있다고 믿는 교만함으로 이 조화로운 세계를 함부로 깨뜨리고 다른 생명체들에게 생존을 위협하는 누를 끼치는 것은 이 지구를 같이 쓰는 다른 생명체에 대한 모독이며 엄연한 난행이다. 전에는 환경오염을 그저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른 이웃들에 대한 엄청난 누를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지구상의 수많은 이웃들이 살아가고 인간도 그 일부에 속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인식했고 또 깨달았다, 그리고 또 미시건 남부의 커트랜드 휘파람새가 내게 생소한 생물이듯, 커트랜드 휘파람 새에게는 한국에 사는 내가 생소한 생물로 인식될수 있다는, 자연에 대한 상대적인 인식도 가능하게 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