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음반에서는 박하맛이 난다. 사탕으로 치면 그렇다. 피아노 음악을 집중에서 감상하기 위해 들어보면 참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윤디 리의 이 음반은 참 묘하다. 내가 생각하는 그런 샤프한 연주이기 때문일까? 마르타 아르헤리치처럼 휘몰아 치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초 에네르키파에 비하면 윤디리의 피아노 소리는 드래곤 볼에 나오는 프리더의 손가락기술이다. 오버하지도 않으면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달린다. 개인적으론 이 음반에서 대 폴로네에즈를 좋아하는 데, 그런 미묘한 관계- 오버하지도 않으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달리는 느낌을 좋아한다. 즉흥 환상곡에서는 좀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 매일 듣는 환상곡이 아니기에 그런가, 귀는 주관적이니.. 시디 자켓에 도배를 한, 그의 얼굴은 과히 잘 생겼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마스터 폴리니에는 따라갈 수 없다. 그래도 10대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연한 회색계열의 목도리를 두르고, 박하사탕을 먹는 느낌이 난다는 것은....아마도 그의 연주가 이미 나의 마음에 개성을 어필하면서 진동을 시키고 있음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