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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술관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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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미술관을 구경하노라면 그 숱한 관련 서적, 기념품, 화보 등등을 만나게 되는데 유일한 한국어 안내서는 루브르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들떴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다지 신통치않은 교과서나 얇은 도록으로만 볼 수 있었던 미술 작품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데서 비롯됐었다. 친구의 조언으로 이 책을 들고 가게 되었는데 현지에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유럽미술관 가이드북" 내용보기
유럽의 미술관을 구경하노라면 그 숱한 관련 서적, 기념품, 화보 등등을 만나게 되는데 유일한 한국어 안내서는 루브르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들떴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다지 신통치않은 교과서나 얇은 도록으로만 볼 수 있었던 미술 작품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데서 비롯됐었다. 친구의 조언으로 이 책을 들고 가게 되었는데 현지에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일행 중 한 명은 학고재에서 출판한 이주헌의 <50일간의 유럽미술관체험1,2>를 가져갔는데 서로 바꿔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둘 다 손에 처음 쥔 것은 아니었지만 밤기차 쿠셋안에서 혹은 미술관 코앞에서 줄서서 기다릴 때는 시의성이 정점에 달하면서 그 의미가 각별하달 수 있겠다. 실제로 미술관에서의 시간은 아주 피로해지기 쉬운 때이기도 해서(장시간 서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문을 나서면 무릎 관절이 뻑뻑해져 퇴화해버린 느낌이다!) 자칫 명작을 놓치고 가기 쉽다. 이 책은 그야말로 가이드북으로서(!) 손색이 없다.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 여섯 곳에 대한 안내도, 작품 해설뿐 아니라 미술관 관람법에서부터 그림의 분류, 미술사 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일러두고 있어서 힘 덜 빼고 미술관 공략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특히 우의화가 많은 중세의 그림들은 해설을 통하지 않고서는 화가의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운데, 알고 보면 그의 그러한 장치들이 얼마나 애틋하게 다가오는지 모른다. 하물며 미술가의 인생과 사조는 말해 무엇하랴....... 저자는 미술전공자도 아니며 다만 "올바른 여행 문화의 정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쓴 것이다. 그러니 깊이있는 해설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하지 말 것이며 훌륭한 가이드북으로서 그 가치를 가늠해 보시길. 개인적으로 가져가지 못해 아쉬웠던 책 중 하나는 예담 출판사에서 나온 홍진경의 <인간의 얼굴 그림으로 읽기>였다. 인물화에 얽힌 감정선들부터 고대 로마 조각상까지 깊이있게 망라되어 있어 읽을만하다. 물론 여행중이라 쉬 헤지고 닳는다 치더라도 이 책의 제본 상태는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또한 지질이 두꺼워 머리카락 하나라도 놓고 떠나고 싶은 여행객이나 미술관에서 장시간 책을 손에 들고 보기에는 손목관절이 약한 분들께는....... 그래도 놓고 가기보다는 들고 가시라 말해 드리고 싶다!
r*****o 2003.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