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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없어도 얼굴을 몰라도 괜찮아 <내 이름은 태양꽃>을 읽고 “밝게 웃어보지만 내 맘에 들지 않아. 노래를 불러보지만 아무도 듣지 않아. 난 예쁘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2NE1은 「Ugly」라는 곡을 통해 외모에 대한 자기부정과 세상의 가식을 비판한다. 단 한 번의 삶에서 내면적 가치의 의미를 모르지 않으나, 밖으로 드러나는 것들을 더 중요시하는 요즘 사회를 볼 때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뿐더러 남이 아닌 스스로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하는 셈이다. 한강 작가의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 속에도 그런 화자가 등장한다. 담장 아래서 태어난 탓에 빛은커녕 빚진 사람처럼 얼굴에 그늘을 드리운 채 지내고 그 이름조차 아는 이가 없는 식물(을 앞으로 '무명초(無名草)'라 부르겠다)은 꽃이라도 제대로 피워낼지 걱정이다. 덩굴손으로 담장을 기어올라 담장 너머 세상을 볼 수 있는 담쟁이가 건네는 위로가 그리 와닿지 않는다. 모진 날씨를 견뎌내며 겨우 꽃을 피우지만, 주위의 곤충들과 바람은 하나같이 말한다. “너 같은 꽃은 처음 봐……꽃잎에 빛깔이 없잖아(30쪽).” 무명초는 이제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만 비춰 볼 웅덩이도, 그림자를 내어줄 빛도 없음이 한탄스럽다. 혹시 꽃의 색깔이 시궁쥐나 강아지똥의 그것을 닮은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꽃을 피우면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큰 무게로 자신을 짓누르는 듯한 무명초에게 어디선가 얼굴 모를 ‘풀(을 앞으로 '무안초(無顔草)'로 부르겠다)’의 목소리가 들린다. 무안초는 무명초가 무안하지 않게 담장 너머 꽃밭의 친구들ㅡ봉숭아는 진딧물 때문에 앓고, 장미는 가시 때문에 울어서ㅡ도 마냥 행복한 건 아니라고 일깨운다. 무안초의 사정은 무명초보다 더 딱하다. 힘겹게 낸 흙구멍은 바로 앞에 뚫린 담장의 쥐구멍 사이로 빗물이 흘러내려 막히기 일쑤이다. 계속 흙구멍이 막혀서 어쩌면 줄기를 키워 (어떻게 생기든 어떤 색깔이든 상관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영원히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73쪽)”진 무안초는 자기(는 물론)라는 세계를 둘러싼 것들을 사랑하는 법을 키워나가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무명초는 자신을 비롯한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그리하여 화색(花色)과 더불어 진정한 이름을 찾고 화색(和色)이 도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책을 덮으며 일상의 소소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속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해낸 무안초의 마음을 되새기게 된다.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연에 집중하여 그들로부터 내가 얻는 물질적, 정신적 가치에 감사하는 일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자기와 타자의 기쁨과 슬픔을 살피고 돌보는 일이라고 해도 괜찮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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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된, 한강 작가 선생님의 글, 김세현 작가 선생님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내 이름은 태양꽃' 책을 구입할 수 있어서 짧게 리뷰 남깁니다.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작품 같고, 삶을 통찰하는 지혜를 이야기 통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는 차원에서 구입했는데, 만족합니다. 작가님의 메시지 덕에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답게 성장 발전해 나갈 듯합니다. 추천합니다. #사락독서챌린지 #내이름은태양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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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기록 '내 꽃에 빛깔이 생겼다면 무슨 색일까 장면이 인상 깊었다. 그토록 갖고 싶던 색인데 지금까지 자신의 존재로 찍혀있던 투명색보다 나쁜 색일 것 같아서 걱정을 하는 모습이 자신에게 기대가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저는 작가의 말 중에서 '그런 것들이 있다. 아무리 절망하려야 절망할 수 없는 것들. 오히려 내 절망을 고요히 멈추게 하며, 생생히 찰랑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열어 보여주는 것들. (p.109) ?이 기억에 남습니다. |
![]() 오롯이 내 주위를 사랑할 때, 겨울을 견디고 봄에 피어난 연롯빛 새싹을 마주할 때, 가을 하늘의 맑음 속에 내가 풍덩 빠질 것 같을 때, 구름이와 산책 후 흘리는 땀이 그렇게 시원할 때… 삶의 한 조각 한 조각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느끼는 소중한 순간, 그때야 비로소 내가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느낀다. 이 아름다운 어른을 위한 동화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2년의 한강 작가님의 동화를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강 #내이름은태양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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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벨문학상을 타신시점에 한강작가님의 책을 많이 구매해보았지만 그나마 편하게 읽을수있는책들이 동화책들이었다. 작가님의 너무 다양한 표현들과 제가 모르는부분의 서로간의 차이나 엄청났다.한국어를 읽을수있는 국민이라 참다행인게 그래도 읽을수있다는점. 외국분들이 이온전한 표현을 이해하려면 얼마나 힘들까?싶다. 언젠가 차근차근 곱씹어 있는그대로 표현을 다 받아드리고 싶다 나머지 구매못한이야기들 일상속에 틈날때마다 삼켜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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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님의소년이온다를읽은후그의언어들에작품세계에너무너무감동하여그의책을있는대로막구입하게됐다그의작푸을더읽고싶었고알고싶었고궁금했다평소에도영혼이나죽음이나육체등에관하여갚은성찰을하며지내온시간이많기에더욱더크게와닿았는지도모르겠다어떤숭고함어떻게죽음으로서그런깊은다함에이를수있는가그런데의문을갖고숙고하는삶을살다보니그분이인간으로크게다가온거같다동화도쓰셨다니궁금했고짧은동화지만큰울림이있다읽으면읽을수록그속에담겨진속내를알아가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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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의 책 중에서 가장 밝고 희망찬 작품이라 좋았어요 우리는 자신의 아픔이 가장 크다고,나만 왜 이렇게 삶이 고달프고 힘든 거냐고 투덜대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보내는데 다른 모든 사람들도 저마다의 아픔을 견뎌내고 있는 거라고~~ 그걸 알고나면 조금이나마 우리 자신은 위로를 받게 된다.한강은 그렇게 우리의 어깨를 토닥토닥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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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의 일생. 태양꽃이 무엇을 뜻할까 궁금했는데 해바라기를 보니 정말 찬란히 빛나는 태양을 닮은 태양꽃 같네요. 너무 시적이에요. 아이와 함께 한강작가님 책 보고싶어서 구입했는데 제가 더 좋아하게 됐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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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책들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동화책이네요. 어른을 위한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이네요. "만일 내가 너한테 이름을 붙인다면, 태양꽃이라고 부르겠어. 이 바보 친구야. 태양처럼 샛노랗고, 태양보다 눈부신 꽃아." (102p) 모두가 떠나고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네요. 함께라서 살 수 있었다고, 우리는 모두 눈부신 꽃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