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했다. 같은 심정으로 책을 샀다. 그래서 처음부터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제법 깔끔한 표지에 비해 안의 조판은 허술하다. 그래도 오타는 별로 없다. 내용은 중간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의 경험에 근거한 일종의 투병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다른 환자나 환자 가족에게 격려가 될만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건 아니다. 일반적인 글이지만 환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당부와 격려, 그리고 표지에 써 있듯 간암 말기로 2개월 시한부 삶을 판정받고도 25년 이상 살고 있는 저자의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단,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실험으로 체득한 식이요법을 마치 불변의 진리인 양 단정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읽는 동안 좀 불편했다. 물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보면 중간에 한두번쯤 경고(주의)를 하고 있긴 하다. 이 글은 본인의 경험에 근거한 것이고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다른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이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에 있는 환자의 심리상태라면 저자의 글을 무작정 받아들일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제목처럼 기적의 식이요법이라고 말한 부분을 읽다 보면 더욱 그렇다. 한편으로 과대광고처럼 느끼지는데 제목은 확실히 과장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