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유전자에 대한 많고 많은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예전에 나왔던 책제목이기도 했던 우리가 유전자 안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 - 인간만이 지닌 도덕성 같은 숭고한 미덕이나 애타심 등 - 이 '우리 안에 있나 없나'에 대한 논쟁으로 모아지는 것 같다. 양쪽의 주장이 모두 팽팽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것들이 유전자 안에 있다는 생각에 동조하면서도, 반대로 사회생물학의 논의가 실제 사회에 적용되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에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사회생물학적인 관점에서 관찰한 자연계의 여러 현상과 동물, 인간의 행동에 대해 매우 쉽게 해설하고 있다. 사회생물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제목은 들어봤을 윌슨의 역저 <사회생물학> 1장과 26장을 부록으로 함께 싣고 있어, 사회생물학의 가장 좋은 입문서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어쨌든 인간의 고고한 박애정신, 이웃돕기 등 높은 도덕성을 생물학적으로 따진자는 것은 부질없고 그 자체가 이미 <부도덕>하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도덕이라는 문화적 규범도 생물학적 진화와 적응을 바탕으로 생긴 것이며 따라서 과학이 접근할 수 없는 성역은 결코 아니다.부도덕>사회생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