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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판을 읽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다른 지 확실하게 깨달은 책이다. 그 동안 수많은 이 작품의 번역판이 나왔지만 어떤 책도 완역판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번역을 일본어를 중역한 책들이었고 아니면 아동판이었다. 그런 작품들로 이 작품을 평가 절하했던 일을 작가에게 사과하고 싶다. 물론 죽은 작가가 이런 내 생각을 알리 없겠지만. 아니면 뤼피니앵들에게라도 사과한다. 내 뤼팽에 대한 평가는 알지도 못하는 무지의 소치였다. 반성한다. 이 작품을 너무 많이 읽었기에 이제서야 읽었는데 후회 막급이다. 진정한 괴도의 모습이 잘 표현된 작품은 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뒤로 갈수록 특히 <포탄 파편>이후부터는 뤼팽은 괴도가 아닌 탐정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 아직도 뤼팽을 일기 망설이는 독자들, 이 작품부터 차근차근 뤼팽에 빠져 보시길. 한번 빠지면 뤼피니앵이 되지 않고는 못 배길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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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입니다. 모리스 르블랑 (Maurice Leblanc)이 쓴 책이고, 성귀수라는 분이 번역했군요. 모리스 르블랑은 원래 정통 문학가가 되려고 했는데, 당대에 있던 <마담 보봐리>의 <플로베르>라든지, <알퐁스 도데> 등과 비교해서 정통 문학가로서 유명해지기란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에 <주 세 투 (Je sais tout)>라는 잡지에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 것이지요. 이는 영국에서 셜록 홈즈가 국가적 영웅으로 떠오를 때 홈즈를 좋아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 자기들만의 영웅을 가지고 싶었던 프랑스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주 세 투>에서 모리스 르블랑에게 연재를 해보라고 요청을 했던 것이지요. 그것은 <아르센 뤼팽>이라는 프랑스적 영웅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정통문학을 포기하고 약간은 흥미위주의 상업적인 작품으로 돌아선 모리스 르블랑이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더라도 프랑스 인들의 영웅을 탄생시킨 모리스 르블랑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여기서, 재미삼아 홈즈와 뤼팽을 비교해보자면 셜록 홈즈는 차가운 머리와 가슴으로 상황을 판단하며 뛰어난 두뇌를 가진 형사로 묘사되지요. 완벽한 논리적 흐름과 작은 근거도 놓치지 않는 예민함을 보입니다. 아르센 뤼팽은 풍류와 낭만을 즐길줄 아는 낭만 도둑이랄까요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여유있게 지내며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줍니다. 여성 혐오자인 홈즈에 반해서 아르센 뤼팽은 네 번이나 결혼할 정도로 여성을 좋아합니다. 서로 다른 이 두 캐릭터는 마치 지적이고 예의바른 영국인과 재치있고 낭만적인 프랑스인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범죄 트릭이나 변장한 뤼팽 찾기는 제가 이제 너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너무 쉽게 찾아지더군요. 그렇기도 하고, 작가의 의도가 어려운 트릭을 푸는 데 있다기 보다는 독자들이 낭만도둑 뤼팽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데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재미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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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을 이야기하면서 홈즈를 빼놓기는 곤란하리라. 괴도와 명탐정의 이미지로 나의 어린 시절을 채우고 있다는 개인적 추억은 말고라도, 뤼팽의 탄생은 홈즈에게 빚진 바가 크기 때문이다. 홈즈에 맞설 만한 프랑스적인 영웅으로 탄생한 것이 뤼팽이다 보니, 아무래도 홈즈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뤼팽의 신출귀몰한 행동을 날카롭게 추리해 내고 의기양양해 하는 홈즈에게, 뤼팽이 슬쩍한 지갑을 돌려보내 준다는 식의 홈즈에 대한 딴죽걸기가 1권의 말미에 나오는 것일 테고…. 1권만을 읽어보았지만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은 너무나 달랐다. 무겁고 어두우며 다소 신경질적이며 코카인까지 흡입하는 홈즈와는 달리 뤼팽은 세련된 멋쟁이이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훔친 물건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기도 하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둘의 직업이 달라서인지, 코난 도일과 모리스 르블랑이라는 작가의 개인적 차이인지, 아니면 영국과 프랑스라는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홈즈와는 다른 프랑스적인 영웅을 그리고자 한 작가와 독자의 열망이 어우러진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우리는 이후의 어떤 추리 소설의 주인공과도 다른 매력적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도둑을 우리의 마음 속에 담아둘 수 있게 되었다. 아르센 뤼팽 전집의 1권인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은 뤼팽의 체포에서 시작한다. 대서양 횡단선 프로방스 호에서 벌이는 뤼팽의 대담무쌍한 도둑질과 배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데서 오는 공포감, 매력적인 넬리 양과의 사랑, 그리고 가니마르 경감에게 체포될 때에야 비로소 밝혀지는 '나(아르센 뤼팽)'의 정체 등,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라는 이 단편을 통해서 뤼팽은 홈즈에 맞설 만한 새로운 영웅으로 화려하게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아르센 뤼팽'과 '아르센 뤼팽 탈출하다'를 통해 상대방의 심리를 훤히 꿰뚫어 보고 자신의 의도대로 일을 진행해 나가는 뤼팽의 모습에 독자들은 매료된다. 물론 뤼팽이 아무리 변장을 잘했다고 하더라도 아르센 뤼팽인지 보드뤼 데지레인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풀어주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수상한 여행객'과 '마담 앵베르의 금고'에서는 뤼팽이 오히려 강도를 당하고, 감쪽같이 속임을 당하기도 함으로써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1권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사건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인상깊은구절] 그것은 공포의 이미지였다. <중략> 차라리 어떤 특정 인물 하나로부터 비롯한 공포감이었다면 이토록 전전긍긍하지는 않을 텐데. 아르센 뤼팽… 그는 이제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 그 자체였던 것이다! 잔뜩 긴장한 우리의 상상력은 그에게 무한한 권능을 부여하고 있었다. 모두의 생각에 그는 기상천외한 둔갑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괴인(怪人)이었으며, 존경할 만한 로손 장군이었다가, 고결한 라베르당 후자고 얼마든지 될 수 있는 존재였다. 더구나 이제는 R이라는 이니셜이 별 의미가 없는 지경이라, 심지어는 아이와 가족, 하인을 동반한 그 어느 누구도 아르센 뤼팽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
| 이걸 읽고 그대로 뤼팽에게 다운.... 추리소설이라는 분야를 좋아하게 되었다. 스릴과 반전 그리고 유들유들 헤죽거리는 여유 악한이지만 그닥 악하지 않은 적당히 정의를 잘 버무린 인물.. 어린 마음에 뤼팽 최고!! 를 외치며 홈즈를 좋아했던 친구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던지... 작가가 홈즈를 등장시키는 점은 좀 맘에 들지않았지만- 너무 홈즈를 의식한 면이..- 그래도 멋지게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은 뤼팽시리즈중 최고다!! 아주 당연한 듯 정문을 통해 나간다. 그리고 말하고 싶어 미친다는듯 어떤 트릭으로 나왔는지 주절주절 역시 수다쟁이..ㅋㅋㅋ 그런 면이 더 끌린달까.. 괜히 무게만 잡고 있는것보단 익살스럽게 구는 면도 멋지다.^^ |
| 나는 처음부터 뤼팽전집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래서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아르센 뤼팽이 감옥에 같히게 되었을 때에는 정말이지 가슴이 조마조마 해졌었다. '설마 잡히진 않겠지'하는 마음으로 계속 읽어보았다. 하지만 아르센뤼팽은 감옥에 같히고 말았다. 그러나 탈옥 할 때는 내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탈옥하였다. 그것은 모리스 르블랑만이 생각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모리스 르블랑의 첫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다른 작품들보다 작품성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 것을 느끼더라도 계속 읽기를 바란다.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
| 이책은 뤼팽을 섬세하게 설명한 책인거 같다. 물론 처음에야 뤼팽입장에서 이 책을 쓴건지 아니면 홈즈처럼 왓슨박사같은 친구가 쓴건지 등등.. 알 수 없는것들도 많지만 열심히 읽다보면 뤼팽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앞에서 제시했던(?) 문제야 책에 수록되어 있다.조금밖에 나오진 않았지만 맨 마지막사건인 뤼팽과 홈즈의 만남은 홈즈의 팬이 보신다면 왠지모르게 홈즈를 깎아내리는 듯 하여 보기 거북할 수 도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두 사람의 팬 입장에서 볼 것이 아니라 그냥 소설을 읽는 이로써 본다면 뤼팽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것이고, 결코 홈즈또한 나름대로 괜찮게(?) 나왔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한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보았으면 좋겠다. |
| 어릴적부터 뤼팽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주변 도서관을 다 뒤져 70년대 초에 성인용으로 몇권 나왔던 세로 읽기 방식의 뤼팽시리즈까지 다 읽었습니다. 확실히 아동용과 성인용의 차이는 심하더군요. 이번에 여러곳에서 뤼팽시리즈가 성인용으로 완역되어 나온다는 것이 오래된 팬으로서 너무 기쁘고 기대가 큽니다. 특히 까치에서 발간된 뤼팽시리즈의 경우 역자 선생님또한 뤼팽을 좋아하신다기에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책을 보고나니 이제라도 완역본이 나온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이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밀한 묘사를 통해 뤼팽이라는 인물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생소한 인물명에는 역자선생님의 역주가 달려 있어 내용이해에 도움이 되었고,중간에 삽화도 들어있어 성의것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 시리즈가 너무 기대됩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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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뤼팽의 팬이었다.
사실 이번에 뤼팽의 완역본이 나온다길래, 물론 책도 사서 봤지만, 인터넷 서점에도 등록을 해서 이것저것 책을 뒤져보고 있다. 원래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타입이라 책은 시중 서점에서 사서보는 편이다.
나는 웬만한 사람들보다 아르센 뤼팽에 대해 자신할 수 있을 만큼 잘 안다. 시중에 여러 출판사에서 책이 나오고 있는데, 내가 샅샅히 검토한 결과로는 '까치' 출판사의 아르센 뤼팽 책이 가장 본래의 진면목을 성공적으로 드러내주었다고 판단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뤼팽을 어둡고 비밀스러운 존재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그런 면이 없는 건 아니나, 사실 뤼팽은 대단히 통쾌하고 배짱이 넘치는 인물이다. 그리고 프랑스의 낭만주의적인 면, 과장적인 면이 두드러진 프랑스 특유의 캐릭터이다. 포도주와 낭만, 자신감이 가장 잘 형상화된 존재인 것이다. 그런 면이 다른 출판사의 어느 책보다도 확실하게 부각된 이 책이 내가 보기엔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아래 어느 분들 글을 보니, 말줄임표가 어떻고 느낌표가 어떻고 하며 문제를 삼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아주 문외한 티가 나는 지적이다. 실제로 뤼팽 책을 보았는지 반문하고 싶다. 원래 20세기 초에 극히 프랑스적으로 쓰여진 소설에도 역시 그와 같은 낭만주의적 구술법이 허다하게 담겨져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타 출판사엔 좀 안된 말이지만, 난 이 책을 번역한 역자분이야말로 뭘 좀 알고서 번역한 것 같다. 다른 책들도 봤는데, 뤼팽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이 그냥 불어 옮기기에 급급한 책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까치' 출판사에서 나온 뤼팽책의 자세한 역주와 해설을 봐도 그건 알 수 있고, 뤼팽의 대사나 장면들 묘사한 것 보면 더더욱 확신이 간다.
나는 진짜 뤼팽 팬으로서 뤼팽에 대해 잘 모르거나 하는 분들은 이번 뤼팽 전집을 보면서 몰랐던 부분들이나 제대로 배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한가지, 난 다른 출판사에서 여성분이 뤼팽을 번역하는 걸 보고 이해도 되지 않았지만, 좀 웃음이 났다. 출판사 자체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았다. 뤼팽은 좋은 의미의 건달두목이다. 좀 폼나게 얘기해 '타고난 협객'이다. 물론 더없는 신사이기도 하지만, 거칠 때는 누구못지 않게 거칠고 터프한 사내이다. 말투나 태도 모두에서 그렇다. 그걸 어떻게 여성분이 잘 형상화할 수 있을까? 참고로 그와 같은 터프한 면이 드러나는 대목을 <책 속으로=""> 코너에 옮겨보았다. 잘 몰랏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상깊은구절] 두 번을 겅중겅중 뛰어 놈에게 달려들었는데, 마침 손에 쥔 총을 막 발사하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먼저 놈을 땅에 패대기친 다음, 나는 전광석화처럼 몸을 날려 놈의 가슴팍을 무릎으로 내리눌렀다. "이것 보게나, 풋내기! 나는 아르센 뤼팽이다. 지금 당장 내게서 가져간 손가방하고 부인의 물건들을 순순히 내놓는 게 좋을 거야..... 그러기만 하면 내 너를 경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내 친구로 삼아주지. 자, 어서 말해, 좋아, 싫어?" 녀석은 낑낑대며 중얼거렸다. "조, 좋습니다...." "그래야지, 오늘 아침 자네 솜씨는 그런대로 괜찮았어. 내 인정하지." 그제서야 나는 압박을 풀고 일어섰는데, 놀랍게도 녀석은 호주머니에서 칼을 빼내 후닥닥 들이대는 것이었다. "멍청한 녀석!" 나는 한손으론 놈의 공격을 막아내고 다른 한손으론 경동맥이 몰려있는 급소부위를 냅다 가격했다. 물론 상대는 허수아비처럼 그 자리에 벌렁 나자빠지고 말았다.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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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매니아가 되어버린 지 얼마 안 된 나로서는 뤼팽이 이렇게 완역되 나온 게 너무도 반갑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건 솔직히 그 이전에 '오페라의 유령'을 이 책의 역자가 번역한 걸로 읽었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 때 '오페라의 유령'의 정성이 가득 담긴 치밀한 문체와 유장한 호흡에 무척 감동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난 같은 책을 세번이나 읽었다!). 그저 추리소설은 가볍게 번역되어 후딱 읽고 마는 걸로 되어있는데, 그 때 그 느낌은 정말 새로웠다. 추리소설이 이런 경지까지 갈 수 있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해준 번역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여러 권 나온 책 중에 이 책을 골랐고, 역시 능란하게 넘어가는 매끄러운 번역에 감탄을 하며 읽고 있다. 아래 어느 분 독자 서평에 번역이 직역체라는데 난 두 눈 씻고 봐도 그 반대 경우밖에는 보이지 않더구만......
아직 1권박에 안 읽었기에 뤼팽이라는 인간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의 매력의 일단이 참으로 인상 깊게 묘사되어있다. 우리가 막연하게 품고있는 신출귀몰하면서도 여성에게 인기 있는, 참으로 경쾌하고 신나는 영웅의 이미지는 뤼팽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책 속으로 코너에 그런 매력이 물씬 풍기는 대목 하나를 올려놓았다...)
나야 물론 전집을 몽땅 사서 소장할 것이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뤼팽 좋아하는 사람 많다!) 이 전집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인상깊은구절] 우리 시대 최고의 형사인 가니마르와 더불어 파란만장한 사생결단을 치른 바 있는 그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말이다! 성채나 호화살롱만을 턴다는 황당무계한 신사, 아르센 뤼팽..... 어느 날 쇼르만 남작의 저택을 파고들었다가 빈손으로 나오면서 이렇게 적힌 멋진 메모 한 장을 남겼다지.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진품이 제대로 갖춰지면 다시 방문하겠음. 운전기사에서 테너가수로, 마권업자에서 양가집 도련님으로, 청년에서 노인으로, 마르세이유의 떠돌이에서 러시아인 의사로, 다시 에스파냐의 투우사로 종횡무진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바로 그 남자, 아르센 뤼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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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시리즈가 거의 사장되다시피 하는 건지 그 동안 무척 답답하게 생각해오던 사람이다. 100년을 두고 이처럼 생명력있게 살아남은 영웅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한낱 추리소설이라고? 추리소설이 뭐가 어떤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뇌리 속에 영원한 카리스마와 매력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불세출의 원형적 영웅 이미지, 뤼팽이 아닌가!
인문과학 서적으로 명망이 높은 <까치>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게 다소 의외지만, 그만큼 믿음이 간다. 역시 명작은 명작인가 보다. 거의 다 읽어가고 있는데, 구절구절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어서 2권마저 다 읽고 전집을 구입해야겠다. 오래오래 보관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 자식에게도 재산으로 물려줄 생각이다...
뤼팽, 21세기,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아르센 뤼팽이 우리 가운데 있다니! 벌써 몇 달째 모든 신문지상에서 그토록 대담무쌍한 행각을 연일 떠벌리던 신출귀몰한 도둑이 말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형사인 가니마르와 더불어 파란만장한 사생결단을 치른 바 있는 그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말이다! 성채나 호화 살롱만을 턴다는 황당무계한 신사, 아르센 뤼팽……어느 날 밤 쇼르만 남작의 저택을 파고들었다가 빈손으로 나오면서 이렇게 적힌 멋진 메모 한 장을 남겼다지.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진품이 제대로 갖춰지면 다시 방문하겠음. 운전기사에서 테너 가수로, 마권업자에서 양가집 도련님으로, 청년에서 노인으로, 마르세유의 떠돌이에서 러시아인 의사로, 다시 에스파냐의 투우사로 종횡무진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바로 그 남자, 아르센 뤼팽! 상상이 가는가, 그 아르센 뤼팽이 이 대서양 횡단선의 어느 한 좁은 구역을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차하면 서로 옷깃을 스칠 만큼 아담한 일등칸과 그에 딸린 식당, 휴게실, 흡연실에서……이 신사 양반일까……아니면 저 사람……테이블 저쪽에 앉은 저 친구……아니면 선실을 같이 쓰는 바로 그 작자……오, 그 누구든 아르센 뤼팽이 아니라고 누가 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