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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기 위해서 손목을 긋는다?
"살아있기 위해서 손목을 긋는다?" 내용보기
도리스는, 미츠는 칼을 빼앗기고 난 3일 후에 죽어버렸다. 그녀는 끊임없이 손목을 그어대고 포크를 꽂고 가위로 자신을 찔러내면서 신경을 유지해가곤 했던 것일까? 온몸에 도리스가 차올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까봐서? 범인인 나로서는 그게 천재들에게 흔히 따라오는 광기인지 뭔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초극단으로 예민하고 잔인한 주인공 미츠에게는 확실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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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는, 미츠는 칼을 빼앗기고 난 3일 후에 죽어버렸다. 그녀는 끊임없이 손목을 그어대고 포크를 꽂고 가위로 자신을 찔러내면서 신경을 유지해가곤 했던 것일까? 온몸에 도리스가 차올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까봐서? 범인인 나로서는 그게 천재들에게 흔히 따라오는 광기인지 뭔지 확언할 수는 없지만, 초극단으로 예민하고 잔인한 주인공 미츠에게는 확실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가상의 인물 따위에 끌려다닌다는 게 분할 정도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고는,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미츠. 저 문으로 들어오는 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맞추는 사람이 틀린 사람의 아무 것이나 잘라낼 수 있는 내기를 해요. 그리고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칼을 들이대는 미츠. 질릴 정도로 잔혹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등을 돌릴 수가 없다. 피맛이 난달까.. 작가는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그 분위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경지에 이미 도달해 있는 것 같다. 읽고 난 기분은 절대 유쾌하지 않다. 하지만 정말 매력적이다. 내용보다 책상태에 별을 더 많이 치는 건 절대 내용이 덜 좋아서가 아니다. 제값을 다하는 그 화려한 색깔에 대한 감탄의 의미랄까.. 적포도주빛에서 핏빛, 현란한 분홍과 연두색. 색깔까지 완벽하게 제 이야기를 털어내고 있다는 느낌.
j******e 2002.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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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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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량 도리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기시. 그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다. 하지만 밴드를 탈퇴하려는 드럼어 대신 어떻게 하다 기시 자신이 탈퇴하게 된다. 기시가 일하는 서점의 고객 미츠. 그녀는 매번 어려운 미술서적을 구입 한다. 기시가 드디어 미츠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주문서에 나온 미츠의 집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이건 범죄다!) 뜻밖에도 미츠는 자신의 집에 오
"연계" 내용보기
치사량 도리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기시. 그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다. 하지만 밴드를 탈퇴하려는 드럼어 대신 어떻게 하다 기시 자신이 탈퇴하게 된다. 기시가 일하는 서점의 고객 미츠. 그녀는 매번 어려운 미술서적을 구입 한다. 기시가 드디어 미츠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주문서에 나온 미츠의 집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이건 범죄다!) 뜻밖에도 미츠는 자신의 집에 오란다. 그리하여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다. 미츠는 기시가 생각했던 미츠의 이미지에 가깝다. 그 이미지라는게 좀 무섭기도 하지만...어느 날 기시의 앞에 미츠가 모델를 섰던 화가 마사시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는 미츠의 천재적인, 완벽한 연기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미츠를, 자신만의 이미지, 도리스를 돌려 달란다. 그렇다. 미츠는 상대방이 바라는 미츠 되기를 잘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손목에 자해를 한다. 왜 그럴까? 자기 자신은 없는, 상대방이 원하는 이미지를 스스로 표현해 내면서 한편으론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위해 자해를 하다니! 자신이 만든 고리를 끊어 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자신에게는 연기의 능력도 있고 매번 상대가 연계되어 있기에? 참 고달프군! 그녀에게 있어 도리스라는 이미지는 치사량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고리를 끊는다. 이 작품이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지루할려나? 감각적이고 아름답다. 포크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일만 만화 용지인 재생지가 아닌 그냥 매끄런운 용지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각각의 색을 이용한다. 이 작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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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안에 갖힌 존재
"자기 안에 갖힌 존재" 내용보기
사람은 혼자인 존재, 역사적으로도 혼자였고, 언제나 혼자서 살고 혼자서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 처럼 하나의 사람은 그 수많은 섬들과 같이 어차피 혼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처입기도 하고, 상처 주기도 하고....괴롭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다른 사라들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타인과의 소통, 그것은 자기 자신을 많이 버리는 행위인지도 모
"자기 안에 갖힌 존재" 내용보기
사람은 혼자인 존재, 역사적으로도 혼자였고, 언제나 혼자서 살고 혼자서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 처럼 하나의 사람은 그 수많은 섬들과 같이 어차피 혼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처입기도 하고, 상처 주기도 하고....괴롭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다른 사라들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타인과의 소통, 그것은 자기 자신을 많이 버리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이 만화 주인공처럼, 자신을 채 비워 버리지 못하는 이들은 자기 안에 숨어버림으로써 타인과의 소통을 스스로 거부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섬 안으로 안으로만 침투할 뿐이다. 그래서 낡아가고, 삵아가고, 그렇게 시들어간다. 타인과의 소통에 미숙한 이들이 칼을 들고 가위를 들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소통의 한 방법이 아닐까? 사람은 전기가 나가면 멈추는 컴퓨터는 아니니까 적어도 쉼없이 숨쉬고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존재이지 않은가 말이다. 당 한 순간도 움직임이 없는 인간이란 이미 인간이 아니니까..잠을 잘대 조차조 몸의 움직임은 물론 생각까지도 열심히 나름으로 움직이고 연동하고 있는 것이니까 움직이지 않고 숨쉬지 않는 인간잉란 이미 고기덩어리에 불과하다. 자기의 몸과 소통하는 그래서 상처를 내는 행동에 피를 흘리는 반작용을 보면서 그 어느 외부적인 것과 소통하지 못하는 이가 숨통의 물꼬를 트는 것인가. 하지만 대부분의 여느 사람드로 이 주인공과 같은 강도로 자기와 함게 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나 스스로에 만족하고 싶은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만화 속의 사람이란 너무 하다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다.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지는 이들보다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 없는 모든 이들이 이 만화속 사람들처럼 자기 자신안에 갖히는 것을 일상화하지는 않는다. 이 책이 가장 무서운 부분은 고독의 일상화다. 이런 식으로 자기 안에 갖힌 존재가 있다면 스스로 자기 안에서 자기를 끌어내야 한다. 자기가 막은 세상과의 소통 통로를 벗어버리는 것, 자기가 못한다면 그 누구든 열어야 할 문이 있다면 열 필요가 있다. 풀리지 않은 해답, 혹은 질문만이 끊임없이 이어지듯 답답하다. 똑같은 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습관만이 아닐것이다. 책장을 덥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울함과 답답함으로 빠져든다. 이상하다. 웃고 싶다.
c******e 2002.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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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개인성? 좀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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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세상과 공명하고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세상과 단절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역설이 가능한 것이 현대사회다!라고 말하면 사실 무책임한 것이 되겠지만 이건 어느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이 만화의 놀라운 점은 사드스러움(?)을 뿜어내는 플롯이나 인물이 아니라 만화의 스타일이다. 텍스트는 그림에 구속받지 않으며 그림도 텍스트에 구속받지 않는다. 텍스트는 형
"극단의 개인성? 좀 그렇네" 내용보기
이 작품이 세상과 공명하고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세상과 단절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역설이 가능한 것이 현대사회다!라고 말하면 사실 무책임한 것이 되겠지만 이건 어느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이 만화의 놀라운 점은 사드스러움(?)을 뿜어내는 플롯이나 인물이 아니라 만화의 스타일이다. 텍스트는 그림에 구속받지 않으며 그림도 텍스트에 구속받지 않는다. 텍스트는 형상적인 것이 되고 그림은 그것의 역작용으로 서술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만화는 이러한 경향들이 역동적으로 흘려다니는 일종의 격전장이 된다. 색채의 사용이 이러한 경향을 자극했으려나..내적 독백은 매우 화려하게 입혀지고 작품은 전적으로 작가에게 귀속된다.
n***k 2002.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