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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달려 들어와 숨골을 노리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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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에 대해 들은 건 꽤 오래 전이다. 몇 번인가 책을 꺼내들어 펼쳐보다가 도로 꽂아버리곤 했다. 그림을 따지며 만화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여검시관 히카루도 열광하며 봤으니...)책장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튀어 오르는 피와 날아가는 머리와 팔은 그리고 주인공의 모습은 책을 덮고 다시 책장에 꽂아버리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다시 프리스트를 찾아 펴게 된 것은 11권이
"눈으로 달려 들어와 숨골을 노리는 질주" 내용보기
프리스트에 대해 들은 건 꽤 오래 전이다. 몇 번인가 책을 꺼내들어 펼쳐보다가 도로 꽂아버리곤 했다. 그림을 따지며 만화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여검시관 히카루도 열광하며 봤으니...)책장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튀어 오르는 피와 날아가는 머리와 팔은 그리고 주인공의 모습은 책을 덮고 다시 책장에 꽂아버리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다시 프리스트를 찾아 펴게 된 것은 11권이 나왔다는 사실을 접하고 였다.아마도 그 세월간 세상 험한 꼴(?) 많이 본 덕인지 이제는 프리스트의 그림체가 질리도록 무섭지는 않았다. 내가 느낀 것은 무서움이 아니라 충격이었다. 이런 그림이었구나, 이런 속도감이었구나, 이런 흡입력이었구나--1권에 등장하는 열차 사건, 그림체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 망막에 꽂혀들었다. 거칠고 두꺼운 선, 일체의 정감을 함께 앗아가 버린 듯한 깡마른 이반의 모습.메마른 서부의 풍광과 그보다 더 심하게 말라버려 비틀리고 갈라진 인간들의 모습,갈라진 석상과도 같은 선으로 깎여나가듯 그려진 거대한 날개의 천사들 난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본적이 없다.그래서 이것이 어떤 변화인지 감지할 수는 없다.그저 내가 느끼는 현재의 그의 필선은 소름끼치도록 거칠고 가차없는 이반의 손놀림과 닮아있다는 것이다. 프리스트의 첫 번째 마력은 다름아닌 그 그림체다. 프리스트의 소재는, 혹은 출발은 신에 대한 의문, 오만, 타락, 시험, 불신이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 기도에도 불구하고 신은 인간에게 시험을 내린다. 믿음에도 불구하고 고통받는 모두는 욥이 되어 그저 높으신 이를 찬송하고 감사해야 하는가? <사람의 아들="">부터 <천사금렵구>, <도그마>에 이르기까지 신에 대한 물음은 다양한 형태로 있어 왔고 그 답변은 갖가지였다. 프리스트는 그러나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프리스트에서 느껴지는 것은 의문과 안타까움을 넘어선 분노다.자신을 마멸시켜 버리는 분노.그 분노는 부서질 것을 각오한 자신의 존재 찾기이다. 애당초 모든 것의 시작이 된 테모자레의 첫 외침은 신이여 날 보아주소서-가 아니었던가.무연하기 그지없는, 침묵하는 신에게 향한 테모자레의 외침에 대한 응답은 결국 분노였다.그 테모자레의 첫 번째 사도이기를 거부한 베시엘과 제나를 잃은 이반도, 운이 나빴다라고 밖에는 할말이 없이 얽혀버린 에스테도 그들의 얼굴에서 읽히는 것은 분노다. 프리스트의 두 번째 마력은 바로 그 분노. 캐릭터들의 극한 감정-에너지의 표현이다. 프리스트를 읽어내며 한편으로 나는 정말 안타까웠다. 특히나 작가의 말을 읽으며 그 안타까움은 더 커졌다. 언젠가 자신의 스토리를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작가의 말 때문이다. 프리스트가 일본에서 나왔다면 지금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솔직히 이런 것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가치가 있을까 싶은 것들도 나오는 마당에 프리스트 정도라면 진작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수출까지 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그 속도감과 에너지를 좀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정말 아깝다. 하긴 만화 보는 사람을 노골적으로 웃음거리로 만드는 이 나라에선 그런 기대는 사치이고 프리스트 같은 작품은 과분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n*****4 2002.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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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만화. 그리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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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었을 때 날 가장 힘들게 했던 것? 그것은 고참의 갈굼, 구타, 외로움,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운 이에 대한 그리움보다더 더욱 갈증나게 하는 것, 그것은 만화를 보는 것이었다. 농담 말라고? 실제로 나에겐 그랬다. 만화가 너무 보고 싶어 심지어 국방일보에 나왔던 만화를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군대에서 젤로 기다렸던 것! 그것은 단행본이었다. 6개월마다 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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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었을 때 날 가장 힘들게 했던 것? 그것은 고참의 갈굼, 구타, 외로움,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운 이에 대한 그리움보다더 더욱 갈증나게 하는 것, 그것은 만화를 보는 것이었다. 농담 말라고? 실제로 나에겐 그랬다. 만화가 너무 보고 싶어 심지어 국방일보에 나왔던 만화를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군대에서 젤로 기다렸던 것! 그것은 단행본이었다. 6개월마다 휴가나올때면 어김없이 날 기다리는 단행본 만화책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했었는 지 모른다. 그들 중 이 프리스트는 나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주었다. 형민우가 그린 만화를 모두 보았고, 모든 단행본을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어떤 만화책보다도 이 프리스트에 나오는 광적인 폭력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그리고 단순히 악과 선이라는 이분적인 구도를 탈피한 신선한 구도가 나를 매혹시킨다. 특히 이제껏 우리나라에서 금기시하다시피 그리지 않았던 피의 잔혹한 미곡선이나 인간의 말살, 특정부위에 대한 잔인한 묘사는 그동안 일본만화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에게조차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한 카톨릭에 칼을 대는 스토리는 신자들에게는 반감을, 무신론자들에게는 묘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작가는 이 만화를 그리면서 카톨릭으로부터 심한 압력을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의외로 카톨릭은 이 만화를 그저 만화로 치부할 뿐, 더이상의 제재나 반론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카톨릭도 그만큼 변했고, 그만큼 성숙해져 진정한 종교의 의미를 되찾고 있는 것 같다. 선은 악이 있음으로 해서 그 존재가 증명되는 존재라면, 이 만화는 우리 만화에 악적인 존재로써 선을 더욱 발하게 하고 또한 자신을 더욱 값지게 만들 좋은 만화가 될 것이다.
h*******i 200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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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고 싶게 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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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는 요즘 만화계의 추세와는 전혀 다른 그림체를 보여준다. 요즘 만화계의 추세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만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프리스트는 요즘 만화들과는 다른 그림체를 보여준다. 첨에 보면은 약간 어렵게 생겼지만 계속 보면 볼수록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예전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만화체를 좋아했는데 프리스트를 보고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프리스트는 신과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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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는 요즘 만화계의 추세와는 전혀 다른 그림체를 보여준다. 요즘 만화계의 추세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만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프리스트는 요즘 만화들과는 다른 그림체를 보여준다. 첨에 보면은 약간 어렵게 생겼지만 계속 보면 볼수록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예전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만화체를 좋아했는데 프리스트를 보고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프리스트는 신과의 대립이라는 다소 어려운 내용으로 독자들을 프리스트의 세계로 이끌어 가고 있다. 한번 보면 또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바로 프리스트이다. 암튼 못본 사람들은 한번 보면 빠져 나오지 못할것이다.
f******n 2002.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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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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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까지는 이반과 베시엘의 성지순례가 주내용 이었지만 이번 11권에서는 그 판도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벌어진다.(그 중엔 무지 슬픈 에피소드도 있음.. 개인적으로..) 부전여전(??)을 몸소 보여주며 멋지게 절벽으로 뛰어내렸던 멧 라이더의 여두목 에스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주 화끈한 모습으로 바뀌어 버리고 테모자레의 부활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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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까지는 이반과 베시엘의 성지순례가 주내용 이었지만 이번 11권에서는 그 판도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벌어진다.(그 중엔 무지 슬픈 에피소드도 있음.. 개인적으로..) 부전여전(??)을 몸소 보여주며 멋지게 절벽으로 뛰어내렸던 멧 라이더의 여두목 에스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주 화끈한 모습으로 바뀌어 버리고 테모자레의 부활에 한몫 톡톡히 했던 "교황직속 비밀독립기관 베르티네즈 교구" 도 재등장한다. 이반의 회고에서도 나왔듯이, 그들의 멈출줄 모르는 만행덕분에 정말 바라지 않았던 슬픈 비극이 연출된다.(카리오.. 그의 최후는 슬프지만, 마지막까지 멋지게..) 여하튼 이번 11권은 작가님의 노력히 여실히 드러난다. 보통 10권을 넘어가면 내용면에서 진부해지기 쉬운 한국만화의 한계를 아주 잘 극복하신거 같다. 한국에도 이런 만화가 있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
r***o 2002.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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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의 새 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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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화를 보면 상당히 다양해져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만화는 잘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학원물이나 폭력액션이 다분이 많았고 때문에 독자를 일본만화쪽으로 돌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의 한국만화들은 다양성은 기본이고 그 전문성과 높은 질은 이제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여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만화 는 한국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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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화를 보면 상당히 다양해져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만화는 잘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학원물이나 폭력액션이 다분이 많았고 때문에 독자를 일본만화쪽으로 돌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의 한국만화들은 다양성은 기본이고 그 전문성과 높은 질은 이제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여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만화 <프리스트>는 한국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호러만화로 단지 무서움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인간 안의 근원적인 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신과 인간 그리고 악마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면서도 독자를 지루하게 하지 않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에 박진감있는 스토리와 그것을 더욱 가중시키는 작가의 독특한 선은 나를 형민우 매니아로 만들고 말았다.
b***9 2002.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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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단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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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연재되는 잡지는 보지 않고 단행본만 보다 보니 이러저러한 폐해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내가 좋아하거나 아니면 남들이 좋다는 만화가 아니면 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 만화 '프리스트'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연재가 시작된 지 한참 뒤의 일이었다. 우연히 잡지에서 보고 속된 말로 살짝 돌아서 바로 단행본을 사러 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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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연재되는 잡지는 보지 않고 단행본만 보다 보니 이러저러한 폐해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내가 좋아하거나 아니면 남들이 좋다는 만화가 아니면 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 만화 '프리스트'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연재가 시작된 지 한참 뒤의 일이었다. 우연히 잡지에서 보고 속된 말로 살짝 돌아서 바로 단행본을 사러 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번 권에서는 이반과 타천사간의 싸움이 아니라 연방 보안관 일행, 멧라이더의 생존자(+남군의 잔당) 그리고 베르티네즈 사제들이 사건에 얽히게 된다. 이 베르티네즈 사제들은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자들이기도 하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작가는 단행본 뒤의 지면을 빌려 자신이 얘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하곤 한다. 그러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이 만화의 성격을 짐작케 해준다. 이 만화는 일본 만화 '헬싱'처럼 카톨릭을 이야깃거리로만 삼지 않는다. 사실 헬싱에 나오는 제 13과 이스카리오테같은 경우는 그저 코믹 호러 바보 집단이다. 그러나 이번 11권에 등장한 베르티네즈 사제들의 태도를 보면 그들과 흡사하긴 하나 다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교인은 아니나 종교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번 학기에 종교 과목을 하나 수강하고 있다. 과목의 강사는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종교들의 실체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구코저 한다. 이 만화도 그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s****6 2002.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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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선과 절대 악이 없는 세계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없는 세계" 내용보기
처음에 이 만화를 접했을 때 우리 나라 소년만화도 이런게 있구나 싶었다. 그 당시 거의 대부분이 깡패 나오는 폭력물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드라큐라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전혀 선하지 않는 주인공. 특히 스토리에 맞는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적 모두 신으로부터 버림 받는다. 하지만 신의 그냥 관찰자일뿐... 절대 악과 절대 선이 없는 세계. 하지만 스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없는 세계" 내용보기
처음에 이 만화를 접했을 때 우리 나라 소년만화도 이런게 있구나 싶었다. 그 당시 거의 대부분이 깡패 나오는 폭력물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드라큐라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전혀 선하지 않는 주인공. 특히 스토리에 맞는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적 모두 신으로부터 버림 받는다. 하지만 신의 그냥 관찰자일뿐... 절대 악과 절대 선이 없는 세계. 하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내용과 그림이 점점 엽기적으로 변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체변형이나 너무 자극적인 것이 많아 졌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겠지만 스토리 보다는 이미지나 그림에 너무 신경을 써서 스토리 전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한 권 다 읽어도 별로 내용이 없었던 것 같다.
b*****y 2002.05.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