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을 중 3때 [환상의 프리마돈나]라는 제목으로 접했었습니다. 작열하는 여름보다 더 불타오르게 만든 작품이었지요. 이번에는 정식 라이센스로 다시 나온것을 보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한가지, 판형이 상당히 적어진것은 좀 불만입니다만. 미려한 선이 많아서 예전에 본 작품에 비해서는 좀 선이 뭉쳐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이 작품은 전형적인 스포츠 물의 플롯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주인공이 최고가 되기 위해, 득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경쟁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 그리고 끝내는 그 속에서 깨달음과 성과를 얻는다는 것이지요. 이 작품의 미덕은 여러가지이지만, 우선 그 중에서 이른바 순정 만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플롯이라 여기서 희귀성 하나. 그리고 발레에 대해서는 토슈즈하나 알까말까한 독자들까지도 얼마든지 이해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수 있게 하는 구성. 또 하나 무엇보다도 큰 장점인 대단한 그림체라는 것이지요. 소녀들이 주인공인 스포츠 만화는 정말 그 분야가 좁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신체조와 발레정도? 이 신체조와 발레는 어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 동작이 이어지는 선 하나하나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보다보면 마치 연속 사진기로 찍은듯한 컷이 많습니다. 앞권의 뚱실한 머리와 얼굴은 솔직히 참 맘에 안들지만 그 이외의 그림체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근육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잘 그렸을까 하면서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중 3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한가지 아쉬운것은 그 결말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겁니다. 그 결말, 모던댄스를 하다가 클래식 발레를 다시 추고, 혹평을 받지만 자신들은 무언가를 잡았다는. 그리고 발레 협회 사람들도 그들이 잡은것을, 자신들은 이루지 못했던 경지를 의미하는 그것을 그들이 깨달았다는것을 알고 그들을 후원하기로 했다는 것 같은데 지금도 이해불능입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도, 그리고 그렇게 끝내는 당위성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작가와 그 광팬만이 이해할수 있는 경지] 인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