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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비교인가?
"무엇을 위한 비교인가?" 내용보기
나를 생각하다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반 만년의 역사라는 유구함을 자랑하면서도 서구의 시각으로 봤을때는 중국의 아류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던 우리 자신을 냉철히 파악해 보고 싶었던 것은 자피지기백전백승의 투철한 실행이 아닐런지... 저자는 소위 문화적 해택을 통해 한,중,일 3개국을 경험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중국내 소수민족인 한민족의
"무엇을 위한 비교인가?" 내용보기
나를 생각하다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반 만년의 역사라는 유구함을 자랑하면서도 서구의 시각으로 봤을때는 중국의 아류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던 우리 자신을 냉철히 파악해 보고 싶었던 것은 자피지기백전백승의 투철한 실행이 아닐런지... 저자는 소위 문화적 해택을 통해 한,중,일 3개국을 경험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중국내 소수민족인 한민족의 후손으로 일본에서 학자 생활을 하는 그는 그 만큼 자신의 정체성인식에 많은 고민도 해보았을 것이고 또한 문화적 이질성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해보았을 것이다.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한 한, 중, 일의 비교를 통해 키재기 싸움? 그런 책들은 널리고 널리지 않았는가? 이 기대를 깨주기를 바라면서 다소 긴장한 채 책장을 넘겼다. 대륙과 반도기질, 해양민족의 기질이 여실히 보여주는 정치, 경제, 문화적인 각 민족들의 생활상은 '일본은 있다, 없다! 축소지향적 일본~ 중용의 중국'..등등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었던 많은 책들을 아울러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는 이 느낌은 저자의 종합적인 사고방식과 그 서술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저자는 일본에서 비교문화인류학을 강의하면서 어느 일면만을 강조하는 협소한 시각을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동양 3국을 비교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흔히 가쉽으로만 넘어갈 수 있었던 웃으개 소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관념, 경제개념, 문학론, 그리고 민족 고유의 민족성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그러면 과연 무엇을 위한 비교인가? 저자는 동양의 사상의 종합적인 이해와 상생을 통해 새 천년을 맞이하여 세계화를 주도하자고 외치고 있었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다소 잊혀져 버린 우리의 뼈아픈 과거를 상기시켜 주는 이 부분은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 대동아권의 구축...이라는 정치적은 논리가 아닌 상생의 논리로서 문화인류학자의 시각으로 서술되었을 뿐이었다. 화두는 상생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살피어 자신의 고유성을 지킨채 서로를 이해한다면 이념속에 매몰된 가치를 찾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것이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인 나도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대한 저자의 객관적인 칭찬에는 그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난 아직도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다.

[인상깊은구절]
전통적인 동양의 사상만이 팽창할 대로 팽창해버린 문명의 이기 속에 매몰된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k******n 2005.04.23. 신고 공감 1 댓글 0